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너희는 이 일의 증인이다.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5-08 조회수842 추천수1 반대(0) 신고

묵상글을 올리면서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본래 저는 묵상글을 퍼서 나르는 사람이었습니다. 한번은 명동에서 영어 성경공부를 하던중에 저의 그룹원들에게 어떤 신부님들의 묵상글을 날라서 보내드렸습니다. 그런데 저의 그룹원중에 수녀님이 계셨는데요 그분 말씀으로는 묵상은 자신의 것을 나누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하시길래 당시에는 "네"라고 답만하고 실행해 옮기지는 못하였습니다. 그 이후 성당에서 복음 묵상 나눔을 하는데 이 나눔은 일주일 나눔거리를 받아가지고 오면 하루에 한시간씩은 주님 앞에서 앉아 있어야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이라고 묵상글을 쓰지 하다가 자꾸 앉아서 있다 보니 주님 사랑의 말씀에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그 머무름이 저에게는 너무 달콤하였습니다. 이후 그 모임은 기한이 다 되어 끝이 나는데 여기서 멈추기에는 그래서 이곳 굿뉴스 묵상글에 참여하여서 주님과 나눌수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이 증인이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그러시면서 하늘나라로 올라가시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증인이라는 말씀은 어떤 사실의 증거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증거하면 되나요 ? 그분의 삶을 증거하는 삶을 증거하는 것이지요.. 무엇으로 증거? 말이 아닌 행실로 증거하는 것입니다. 

공학에는 Trade off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성과를 달성하였으면 다른 것 하나는 잃어버린다는 것이지요 ..

주님의사랑을 얻기위하여서는 우리는 새의 깃털만큼 가벼워야 합니다. 나의 몸은 가벼워야 합니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몸으로 어찌해야 하느냐입니다. 나의 자존감이 땅바닥에 떨어지듯이 나의 자존감은 낮아져야 합니다. 흔히 말해서 비참해져야 합니다. 내가 만나는 사람 속에서 철두철미하게 나를 내세우기 보다는 그 사람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같이 가주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성을 내도 참아주어야 합니다. 갖가지 권모술수에 대하여서도 그와 싸우기 보다는 성을 내기 보다는 조용히 피할수 있어야 합니다. 주님 앞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이 박혀 죽기까지 비참하셨던 것은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셨기 때문입니다. 새털같이 가벼워야한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성부께 순종하셨던 것과 같이 비참한 삶 속에서도 나를 찾지 않고 온전히 하느님의 것으로 체우셨던 그런 빈 마음을 말합니다. 그래야 Trade off가 형성이 됩니다. 나를 체우려 하면 할수록 주님은 나의 자리에 들어올수 없습니다. 내속에 내가 너무 많기 보다는 당신이 많아야겠습니다, 그래야 나의 속에 당신이 당신을 증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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