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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요한19,25-27)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6-05-08 조회수1,832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430()/주일복음말씀묵상/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요한19,25-27)

 

 

요한19,25-27절은 그때에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가 서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어머니와 그 곁에 선 사랑하시는 제자를 보시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하셨다. 그때부터 그 제자가 그분을 자기 집에 모셨다.”라고 말한다.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과 그 주위를 묵상해 보라! 사형을 집행하고 있는 무지하고 잔혹한 로마 병사들의 잔인한 모습들이 보인다. 제자들은 자신들에게도 미칠지도 모를 죽음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으로 모두가 도망쳐 흩어져 버렸다. 베드로마저 인파에 몸을 숨기고 먼발치에 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다. 그분의 가족들은 어디에 있는가! 요셉은? 그의 형제들은?

 

그러나 여기 이 무시무시한 공포의 분위기와 혹시 있을지도 모를 잔혹한 보복과 불이익에도 불구하고 이 4명의 여인들과 애제자 사도 요한만이 그분에 대한 사랑과 동정과 절망과 고통으로 수심에 가득 찬 채, 죽어가고 있는 처참한 그분 곁에서 최후의 임종을 기다리며 지켜보고 서 있다! ! 이분은 누구신가? 바로 그분이 주님이시다!

 

그러나 여기 예수님의 어머니의 지극한 고통은 시메온의 보십시오. 이 아이는 이스라엘에서 많은 사람을 쓰러지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며, 또 반대를 받는 표징이 되도록 정해졌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의 영혼이 칼에 꿰찔리는 가운데, 많은 사람의 마음 속 생각이 드러날 것입니다.”(루카2,34-35)라는 예언의 성취였다!

 

아마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은 주님이 십자가 위에 달려 계셨을 때, 그분이 하신 일곱 마디의 말씀을 기억할 것이다. 십자가 위에서 하신 이 일곱 마디의 말씀은 구약의 인용과 그분에 대한 예언의 성취로서 너무나 유명하다!

주님이 하신 첫 번째 말씀은 아버지여 저희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23,34)라고 하신 것이며, 두 번째는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루카23,43)라고 하신 것이다.

세 번째가 오늘 본문인 요한19,25-27절의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 이어서 그 제자에게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하고 말씀하신 것이다.

 

이 세 마디 말씀은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오전 아홉 시부터 열두 시까지 전반 세 시간 동안에 하신 말씀이다! 주님은 오전 아홉 시부터 오후 세 시까지 여섯 시간 동안 십자가에 달려 계셨다. 이것은 사복음서에 아주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다.

 

처음 세 시간 동안 그분에게 이루어진 모든 것들은 사람들과 관련된 것이었다! 사람들은 그분을 핍박하고 조롱하고 폭력으로 십자가에 못 박았다. 그러나 마지막 세 시간 동안 그분에게 발생한 모든 일들은 하느님의 심판에 관련된 것이었다! 하느님은 그분을 죄인으로 보셨으며, 죄를 위한 대치물(代置物)로 보시고 그분을 심판하셨다! 열두 시부터 오후 세 시까지 후반부의 세 시간 동안에 그분은 다른 네 마디의 말씀을 하셨다.

 

곧 마태27,47절은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말한다. 이것은 십자가에서 하신 네 번째 말씀이었다. 다섯 번째 말씀은 내가 목마르다”(요한19,28)라고 하신 것이었으며, 여섯 번째는 다 이루었다”(요한19,30), 그리고 일곱 번째는 아버지여 내 영을 당신 손에 맡깁니다.”(루카23,46) 이 말씀을 하시고 숨을 거두셨다.

 

위에서 보았듯이 십자가 위에서 주님이 하신 첫 번째 말씀은 아버지여 저희를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23,34)라고 하신 것이었다. 이 말씀은 죄인들을 위한 그분의 기도이다!

또한 루카23,43절에서 주님은 그분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 중 하나에게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루카23,43)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구원에 관계된 것이었다. 왜냐하면 루카의 기록은 주님이 죄인들의 구원자이심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다.”(루카23,43)라고 하신 말씀은 구원받은 죄인들에게 주시는 구원의 약속이다!

 

그러나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십자가에 매달리신 극도의 고통에도 불구하고, 슬픔에 젖은 그의 어머니와 바로 곁에 서 있는 그의 사랑하는 제자를 관심하셨다! 그분은 그의 어머니에게 여인이시여, 이 사람이 어머니의 아들입니다.”하고 말씀하셨고 그 제자에게는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라고 말씀하셨다.

이 말씀은 생명의 연합을 가리킨다! 그의 사랑하는 제자가 그분과 하나 될 수 있으며, 그분의 어머니가 그분의 사랑하시는 제자의 어머니가 될 수 있는 것은 이 생명에 의해서이다!

 

요한의 기록에 의하면, 영원한 생명의 전달을 위하여, 그분의 생명을 그의 제자들 안으로 넣어주기 위하여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 이 부활 생명의 전달을 통하여 그분의 제자 중 하나가 그분의 어머니의 아들이 될 수 있었으며, 그분의 어머니는 이 제자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다. 그러므로 이것은 구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전달을 가리키는 것이다!

 

요한복음은 구원의 복음이 아닌 믿는 모든 이들 안으로 전달되는 생명의 복음이다! 사랑하는 제자 요한과 마리아를 서로에게 건네줌으로써 그리스도는 지상에 있어서의 인간적인 가족관계를 최종적으로 끊으신다! 그리고 새로운 생명의 공동체, 곧 성령으로 인한 가족이 참 가족임을 계시하신다!

 

마태12,46-50절은 예수님께서 아직 군중들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라고 말한다. 이 장면을 마르3,31-35절에서는, “주님의 가족이 주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했으므로 그분을 잡으려고찾아왔음을 볼 수 있다(마르3,21).

마태12,47-48절은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라고 말한다. 그러자 마르3,33절에서는 예수님께서 누가 나의 어머니이며, 나의 형제들입니까?”라고 질문하신다.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그분의 이스라엘 자손들과의 관계와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과의 관계가 이미 단절되었음을 보여 준다! 마르3,35절은 누구든지 하느님의 뜻을 행하는 그 사람이 나의 형제이고, 자매이며, 어머니입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주님과 이스라엘 자손들 간의 육신적인 관계는 이미 단절되었고 의미가 없음을 말해준다!

 

사실 이러한 가족을 앞세운 육신적인 접근은 악한 자의 유혹이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악한 자의 간계를 무너뜨리고 그분의 복음 사역을 성취하기 위해 그분은 타고난 육신적인 생명의 관계 안에 머무르려고 하지 않으셨다! 이것은 그분께서 인성 안에서도 하느님을 향해 절대적이셨다는 것을 보여 준다.

 

복음 사역을 통하여 그분은 믿는 죄인들을 영적인 친척들로 삼으셨는데, 이들은 하느님의 집(히브3,5)에서 그분의 많은 형제들이 되었고, 하느님의 뜻을 행하기 위해 그분의 비밀한 몸을 건축하는 그분의 많은 지체(에페5,30; 1코린12,12)가 되었다! 곧 주님과 그분을 따르는 자들과의 관계가 육신 안에서가 아닌 영 안에 있음을 본다! 알렐루야!

 

어떻게 주님의 어머니가 제자의 어머니가 될 수 있으며, 그분의 제자가 그분의 어머니의 아들이 될 수 있을까? 구속에 의해서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그것은 오직 생명에 의해서, 생명의 연합에 의해서, 생명과의 동일시됨에 의해서, 거듭나는 생명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그분의 죽음에 의해 주님은 자신을 제자 요한에게 넣어주셨으며, 거룩한 생명에 의해 요한은 주님께 연결되었고, 주님과 동일시되었다! 이렇게 함으로서 주님의 어머니는 요한의 어머니가 되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은 그분 자신의 신성한 생명을 그의 제자들 안으로 넣어주기 위해 죽으심으로 모든 제자들을 그분과 동일시되게 하셨다! 그러므로 모든 제자들은 그분의 어머니에게 진정한 아들들이다! 나아가 주님은 자신의 신성한 생명을 우리에게 넣어주심으로써 우리를 그분과 하나로 만드셨다!

그러므로 우리 믿는 이들은 그분의 어머니에게 아들들이 되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십자가에서의 그분의 죽음이 그분 자신을 생명으로 우리 안에 넣어주기 위한 것임을 보여준다.

 

사도1,14절은 그들은 여인들과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님의 형제들과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기도를 꾸준히 계속하였다.”(원문 참조)라고 말한다. 예수님께서 부활 생명, 곧 성령으로 그들 안으로 들어오실 때까지 예수의 어머니와 예수의 형제들도 같은 그리스도인들의 모임 속에서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알렐루야! 아멘

 

<전문은 http://cafe.daum.net/yoondaniel 을 참고하시기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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