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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님! 저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옵소서!(2)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6-05-09 조회수1,456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58/주일복음말씀묵상/ 주님! 저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옵소서!(2) (에페1,17-23)

  

 

지혜와 계시의 영은 앞의 (1)에서 묵상한 것처럼, 성령께서 내주하시는 우리의 거듭난 영이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영을 주셔서, 우리가 지혜와 계시를 가지고 하느님과 하느님의 경륜을 알 수 있도록 하신다! 바오로는 몇 가지 사실을 알게 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기를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 중 첫 번째가 하느님을 아는 것이다(17). 성경에서 안다는 말은 주관적이며 체험적이라는 말이다! 말하자면 우리로 하느님을 알게 해 달라는 기도, 곧 살아계신 그분의 인격을 만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사실 그때 그들의 상황이나 오늘날 하느님의 존재는 인정하면서도 진정으로 하느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상황은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기약이 가까워지자 예수님은 이렇게 담대히 선포하셨다. 요한17,3절은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 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가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영생이 무엇인지를 보여 주셨다. 곧 영생은 하느님을 아는 것이다! 분명히 에페소의 성도들은 이미 하느님을 알고 영생을 소유한 가운데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바오로 사도가 여전히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하느님을 아는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었음에 주의해야만 한다! 이의 이해를 도우기 위하여 성경의 말씀을 적용해 보자! 루카8,43-44절에서 한 여인이 십이 년 동안 출혈로 앓아 자기의 생활비 전부를 의사들에게 허비하였으나, 아무도 그녀를 고쳐주지 못하였는데, 예수님의 뒤에 와서 그분의 옷 술을 만지니, 즉시 출혈이 멈추었다.”라고 말한다.

 

이 말씀의 참뜻은 주님께서 이 여인에게 치료의 일을 행하고 계셨던 것이 아니라, 그분이 치료로서 나가셨다는 것이다! 그분께서 병든 자를 치료하시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분이 치료로서 나가실 때 사람들은 치료된다! 그러므로 나의 건강과 치료에는 바로 한 인격이 있다! 곧 그리스도가 나의 건강이시다! 그분이 치료로서 나가실 때 사람이 치료된다! 이는 우리 몸의 생명이 되시는 인격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이다! 그 인격을 만날 때 즉시 다른 모든 문제들이 해결된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바로 이것이다! 알렐루야!

 

우리와 주님사이에 어떤 일이 발생하면 우리의 몸은 그것에 따라 결과를 받게 된다. 곧 주님으로 하여금 나를 치료하시도록 하는 것과 그분을 나의 치료로서 소유하는 것은 전적으로 다른 별개의 두 길이다! 하나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인격이다! 만유 안에는 만유가 되시는 그리스도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치료의 일을 하시는 것이 아니라, 주님 자신이 바로 우리의 치료가 되기를 바라신다는 것이다!

 

루카8,46절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누군가가 나를 만졌습니다. 왜냐하면 나에게서 능력이 나간 것을 내가 알았기 때문입니다.”(원문 참조)라고 말한다. 결국 치료에 대한 우리의 개념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믿는 이들은 병의 제거가 문제이지만, 그러나 치료는 그렇지 않다! 치료는 병의 제거가 아니고, 전적으로 누군가를 얻는 것이다! 예수님을 둘러싼 그 많은 군중들과 제자들이 그분과 함께 그곳에 있었음에도, 그곳에서 그분의 실재(reality)를 만진 사람은 오직 이 여인 한 사람뿐이었던 것이다! 당신은 이제 내가 말하려는 요점을 이해하겠는가?

 

그분이 하시는 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지혜의 영을, 그분께서 이미 이루어 놓으신 일을 알기 위해서는 계시의 영이 필요하다. 이처럼 우리를 향한 바오로의 중보기도의 내용은 첫째는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셔서 하느님을 온전히 알게 해 주시는 것이고(17), 둘째는 우리의 마음이 눈을 밝히셔서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그 소망, 곧 그것은 하느님의 아들들을 얻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는 것이며(에페1,4, 18),

셋째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하느님의 어떠한 상속(기업, 유업)이 아니라, 바로 성도들 자신이 하느님의 상속임과 그 상속의 영광이 얼마나 풍성한 것인지를(18) 알게 해 주시는 것이고, 넷째는 믿는 우리들을 향하여 강한 권능으로 운행하는 하느님의 능력”(19)을 알 수 있도록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4,19절에서의 믿는 우리들을 향하여 강한 권능으로 운행하는 하느님의 능력이란 어떤 능력인가? 우리에게 전달되는 강한 하느님의 능력이란 어떤 능력인가? 다시 말하면 위의 루카8,43-44절에서의 십이 년 동안 출혈로 앓아온 죽음에 직면한 한 여인의 피를 멈추게 한 강한 권능으로 운행하는 하느님의 능력이란 어떤 것인가? 그 내용이 바로 에페1,20-23절에 제시되어 있다! 우리 모두는 이 능력을 바로 알고 체험해야 한다! 그것은 크신 은총이다!

 

에페4,20-23절은 하느님께서 그 능력을 그리스도 안에서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리시고,/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20)./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지배 권위 위에, 그리고 이 시대 뿐 아니라 오는 시대에 일컬을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21), 또 하느님은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복종시키시고,/ 그리스도를 만물 위에 머리가 되게 하시어 교회에게 주셨습니다(23).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분의 충만입니다.”(원문 참조)라고 말한다.

 

위의 본문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발휘하신 능력에는 네 방면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이 능력은 너무나 커서 하느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 주시지 않으면 우리는 도저히 그것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볼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너무나 엄청나서 에페소 성도들은 그 위대한 차원을 깨닫지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바오로는 지혜와 계시의 영이 필요함을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곧 우리의 마음의 눈을 밝혀서 주관적으로 하느님의 능력이 지극히 크심을 체험하라는 것이다!

첫째는,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 능력을 펼치시어, 그분을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살리시고”, 이것은 바로 부활의 능력이다! 이 능력은 죽음과 무덤과 죽은 사람이 갇혀있는 음부를 정복했다. 하느님의 부활능력 때문에 죽음과 음부는 그리스도를 붙잡아 둘 수 없었다(사도2,24). 사망에 이르지 않고, 매이지 않을 수 있고, 마귀의 능력으로도 이길 수 없고, 지옥의 능력으로도 삼킬 수 없는 부활의 능력이 우리 안에 있다!

 

둘째는, 하늘에 올리시어 당신 오른쪽에 앉히셨습니다.” 이것은 승천의 능력이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발휘하신 능력은 그리스도를 모든 것 위에, 곧 하늘들의 영역 안에서 하느님의 오른편에 앉히신 것이다. 승천하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큰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주 안의 모든 통치, 권세, 능력, 지배와 권위보다 훨씬 위에 앉으셨다! 이 그리스도는 이 시대에서 뿐만 아니라 오는 시대에서도 모든 이름보다 훨씬 더 뛰어나게 되셨다.

 

셋째는, 하느님은 만물을 그리스도의 발아래 복종시키시고, 이것은 정복의 능력이다!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발휘하신 능력은 만물을 그분의 발아래 복종시키시는 것이다.

넷째는, 그리스도를 만물 위에 머리가 되게 하시어 교회에게 주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분의 충만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만물 위에 머리의 권위가 되신 것은 하느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주신 은사이다. 여기서 교회에게 주심은 일종의 전달을 암시하고 있다. 머리이신 그리스도께서 도달하시고 획득하신 것은 무엇이든지 그분의 몸인 교회에게 전달된다.

 

그리스도의 몸은 인위적인 조직체가 아니다! 머리이신 분의 표현과 활동을 위해 거듭난 모든 믿는 이들로 이루어진 유기체, 곧 살아있는 생명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몸은 그리스도의 충만이다! 그리스도의 충만은 그리스도의 풍성을 누리는 데서 나온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측량할 수 없는 풍성을 누림으로써 우리는 그분의 충만이 되어 그분을 표현한다(에페3,8).

 

영생은 하느님을 아는 것이다(요한17,3). 에페소 교회 교인들은 이미 하느님을 알고 영생을 얻었지만, 그러나 그러한 인식만으로는 아직은 크게 부족하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무엇이 부족한가? 바로 그분의 산 인격을 만나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분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허락주셔서 우리의 눈을 밝혀주심으로써 그분을 체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성령세례의 은총이다!

 

지극히 크신 능력은 단순히 부가적 은총으로 오는 것이 아니라, 앎으로 인해 체험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근본적 문제는 계시이며, 그것을 보는 데 있다! 많은 가르침을 들었다고 해도 당신에게 계시가 없다면 당신의 삶 속에 나타난 그분의 능력을 증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이 들은 것은 기억해 낼 수 없는 죽은 이야기와 다름이 없다! 그러므로 하느님께 우리가 참으로 알 수 있도록 지혜와 계시의 영을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우리 모두 겸손히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고 이렇게 기도하자!

<! 주 예수님! 그런 죽은 이야기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옵소서! 우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옵소서! 우리의 눈을 밝히셔서 참으로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하시는 일을 알게 하옵소서! 주님! 알기를 원합니다! 나로 깨닫게 하옵소서. 아멘.>

알렐루야! 아멘.

 

<전문은 http://cafe.daum.net/yoondaniel 을 참고하시기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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