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성공으로//최황진라파엘신부님편지

월마트의 창시자 샘 월튼은 과거의 실패에 대해 불평하는데 단 1분도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그는 실패하고 나서도 다음 날이면 웃는 얼굴로 출근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아이
디어가 잘못된 걸 알았으니 다른 아이디어를 시도해 봅시다.”그렇다고 그가 부주의하거나
적당히 넘어가는 성격은 절대 아니었다. 실패에서 배울 점을 모색하고 그것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열정적인 사랑이었다. 영국의 낭만주의 시인인 존 키츠는“실패는 성공으로 향
하는 큰 길이다. 어떤 것이 잘못됐는지를 알 때마다 진실이 무엇인가를 알게 한다. 그리고
새로운 경험을 할 때마다 잘못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실패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했다. -행복한 동행 中-

가끔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속담에‘죽은 아이 **만진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미 벌어진 아프고 힘든 일에 아직도 묶여 있어서 계속 괴로워하는 것을 볼 때 그렇습니다.

 사업에 실패하거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을 때, 시험에 떨어졌을 때... 그 충격이 너무
커서 헤어나지 못하고 주눅 들고 휘청거리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물론 인간인지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해서도 안됩니다.

하지만 때로는 현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하느님을 믿기에 절대로 포기하거나 주저앉아서는 안됩니다.

과거의 아픔을 거울로 삼아서 더욱 앞으로 나가는 것은 괜찮지만

거기에 붙들려서 계속 아파하고 힘들어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과거에 대한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 했다면
앞만 보고 달려갈 필요도 있답니다. 과거의 아픔과 슬픔과 고통에 붙들려 있으면 지금의
행복도 느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일이든, 사람 관계든, 그 무엇이든지간에 과거에 너무 매이지 맙시다! 때로는 훌훌 털고
새로운 마음으로 앞만 보며 나아갑시다. 돌이킬 수 없는 것이라면 탓한다 한들 무엇이 나
아지겠습니까? 물론 이 이야기를 듣고 ‘말이 쉽지 그게 어디 가능합니까?’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원래 대단한 사람들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똑같아서야 어디
큰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렸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 내 마음이 어
떠냐에 따라서 경험과 느낌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진정한 겸손이란 과거의 경험에 상관없이 지금 여기에서 주님의 뜻에 맡기고 최선을 다
하는 것입니다. 당신 자신이 포기하지 않는 한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포기
하면 가능함이란 없습니다.
주변의 상황이나 사람 때문에 힘든 게 아닙니다. 바로 당신 자신이 힘들 거라고 판단하
고 나아지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힘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 무엇이든 포기하지 마십시오. 기도하며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러면
무엇이든 이루어질 것입니다. 원래 신앙이라는 것이 불가능한 것도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
다. 그러나 믿음이 없으면 기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포기하지 말고 스스로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새롭고도 놀
라운 기적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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