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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령 강림 대축일(2016년 05월 15일) 혁명 / 성 베네딕도회 인영균끌레멘스신부님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5-15 조회수1,052 추천수2 반대(0) 신고

제1독서

<그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다.>
▥ 사도행전의 말씀입니다. 2,1-11 

 

제2독서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습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12,3ㄷ-7.12-13<또는 로마 8,8-17> 

 

복음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성령을 받아라.>
+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20,19-23<또는 14,15-16.23ㄴ-26> 

 

 

 

성령 강림 대축일(2016년 05월 15일) 혁명

 

‘혁명!!!’ 혁명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정치, 경제, 사회적 혁명이 아닙니다. 남을 죽이는 혁명은 혁명이 아닙니다. ‘내적인, 영적인 혁명’이 요구됩니다. 우리 주위를 돌아봅시다. ‘돈’ ‘명예’ ‘힘’만을 최고로 여기고 있습니다. 있는 사람이나 없는 사람이나 다 이것에 내몰려 있습니다. 이런 것 때문에 우리 사이에는 분열과 차별과 갈등이 생깁니다. 내가 더 많이 소유하고 살기 위해 너의 것을 빼앗고 죽입니다. 그러면 끝내 모두 멸망하고 말 것입니다. 이런 것은 물질적 원인 때문이 아닙니다. 내적인 영적인 원인에서 발생합니다.

 

“성령을 받아라”(요한 20,22).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성령을 선물로 주십니다. 성령이 ‘혁명’입니다. 공허한 우리 마음에 ‘불’을 놓으십니다. 지나가는 것들에 매여있는 우리 마음을 뜨거운 불로 살라버리십니다. 영적인 혁명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마음의 회개가 영적인 혁명입니다. 헛된 것에도 참된 것으로 되돌아 갑니다. 지나가 버리는 것에서 영원한 것으로 넘어갑니다. 세상 모든 것을 하느님의 눈으로 보게 합니다. 여기서 참된 것과 거짓된 것을 알아차리는 ‘분별’의 힘이 생깁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납니다. 언어나 생김새나 색깔이 다르지만 이들은 모두 끝임없이 버리고 떠나는 사람들입니다. 가난한 마음으로 걷습니다. 어디에도 매어 있지 않습니다.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를 걸으면서 깨닫습니다.

 

영적인 혁명의 길은 성령이 인도하시는 순례입니다. 이 길을 선택하는 사람에게 ‘평화’가 꽃핍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많을 때 세상에는 평화의 기운이 넘실거릴 것입니다.

 

마음으로 혁명가인 ‘성령 송가’를 부릅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주님 도움 없으시면 저희 삶의 그 모든 것 해로운 것 뿐이리라.
허물들은 씻어주고 메마른 땅 물 주시고 병든 것을 고치소서.
굳은 마음 풀어주고 차디찬 맘 데우시고 빗나간 길 바루소서. 

태그 산티아노순례,성령강림대축일,성령,오소서성령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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