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5.23)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5-23 조회수1,361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6년 5월 22일

연중 제8주간 월요일

독서 1베드 1,3-9

3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빕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크신 자비로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하시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우리에게

생생한 희망을 주셨고,

4 또한 썩지 않고

더러워지지 않고

 시들지 않는 상속 재산을

얻게 하셨습니다.

  이 상속 재산은

여러분을 위하여

하늘에 보존되어 있습니다.

 5 여러분은 마지막 때에

나타날 준비가 되어 있는

 구원을 얻도록,

여러분의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의 힘으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6 그러니 즐거워하십시오.

여러분이 지금 얼마 동안은

갖가지 시련을 겪으며

슬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7 그러나 그것은 불로

단련을 받고도 결국

없어지고 마는 금보다

훨씬 값진 여러분의

 믿음의 순수성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밝혀져,

여러분이 찬양과 영광과

영예를 얻게

하려는 것입니다.

8 여러분은 그리스도를

 본 일이 없지만

그분을 사랑합니다.

 여러분은 지금 그분을

 보지 못하면서도

그분을 믿기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기쁨 속에서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9 여러분의 믿음의 목적인

 영혼의 구원을 얻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마르 10,17-27

그때에

 17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1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19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20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 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21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22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23 예수님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4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에 놀랐다.

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25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26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27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일본의 전설적인

야구선수인 왕정치에 대한

글을 하나 보았습니다.

통산 868 홈런의 주인공이고

또한 외다리 타법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유명한 선수입니다.

그가 선수시절에 한 기자가

두려운 것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왕정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제게 두려운 적이

 두 개가 있는데,

하나는 스스로를

비하시키는 나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스스로 합리화시키는 나입니다.

저는 이 두 개의 적만 이기면

하지 못할 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열등감이라는 피해의식을

가지고 스스로 비하시키는 것,

자기라는 틀에 갇혀서 스스로만

  옳다는 우월의식이 담긴 교만으로

 합리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결국 자신 안에 적이 있으며,

이러한 자신을 극복할 수 있다면

세상에 할 수 없는 일이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솔직히 이 두 가지의

틀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우리 인간의 모습이 아닐까요?

그래서 할 수 있는 일도 하지 못했고,

 다른 이들에게 계속해서

아픔과 상처를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을 구속하는 것들에

자유로워 질 수 있는 비결은

딱 하나, 바로 겸손입니다.

 이 겸손을 통해서만 자기라는

에서 벗어나 나의 이웃을 향한 시선,

 결국 주님께서 원하시는 시선으로

나의 관점을 바꿀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도 직접 이 겸손의

 모범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는

부자 청년이 등장합니다.

그는 주님을 향해 ‘선하신 스승님

’이라고 부르면서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이렇게

이상한 답변을 하시지요.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주님께서는 선하신 분일까요?

 선하지 않은 분이실까요?

 우리는 기도할 때,

‘선하신 주님.’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이 호칭을 거절하셨을까요?

바로 주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세상의

스승 중의 한 명 정도로만

이해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부자 청년이 주님을 ‘선하신 분’

이라 부른 것은, 세상 사람들이

영예로움 직함으로 다른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들 듯이 주님께

무슨 호의라도

베푸는 양 부른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준 ‘선하다’는

호칭을 거절하십니다.
그리고 우월의식으로

가득한 그는 자신이 얼마나

 옳은지를 드러내려고 모든

계명을 어려서부터

 다 지켜왔다고

 떳떳하게 말합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고 하시지요. 율법 계명들을

잘 지킨 것처럼 보였던 청년은

 슬퍼하며 떠나갑니다.

 이것만큼은 도저히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계명들을 지켰노라는

 그의 대답은 진실이라기보다

교만이었던 것입니다.

 동시에 할 수 없다는

 열등의식으로 슬퍼하며 떠납니다.
우리 역시 “사람에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는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면서

스스로의 틀에서 벗어나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갈 정도로 힘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가능한 일이 됩니다.

겸손부터 먼저

배우지 않는 자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할 것이다.

(O.메러디스)

어제 맛있게 먹은 묵밥입니다.

다섯 번째 망치

고대 그리스의 수학자인

피타고라스는 산책을 하며

대장간 앞을 지나다가 쇠망치가

부딪치면서 내는 아름다운

화음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는 이러한 아름다운 화음이

어떻게 나는 것인지를 찾기 위해

대장장이가 쓰던 쇠망치 5개를

 모두 집으로 가져왔습니다.

쇠망치 다섯 개의 크기와

 무게를 재면서 왜 망치들이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지,

함께 소리를 냈을 때

왜 그런 아름다운 소리가

나는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네 개의 쇠망치가

 어느 일정한 무게 비율에 따라서

조화로운 화음을

만들어낸다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마지막 다섯 번째 망치였습니다.

이 망치는 도대체 그 규칙과

전혀 관련이 없는 것입니다.

비논리적이었고 수치적인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한 그는

결국 이 망치를 제외시켰습니다.
이제 어떻게 되었을까요?

 더욱 더 아름다운

 화음을 이루었을까요?

아니었습니다.

이 다섯 번째 망치는

완벽하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를 냈고,

자칫 무기력해질 수 있는

체계에 씩씩한 기상과

공명을 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주 절묘하게

어우러졌던 것이지요.
비논리적이고 일관성이

  없었던 다섯 번째 망치가

바로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요?

쓸모없는 존재란

있을 수가 없습니다.

절묘한 조화를 만들어내는

그래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로

만들어주시는 주님의 손길을

늘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녁식사 후에 먹은 디저트입니다.

이렇게 잘 먹고 삽니다. ㅋㅋ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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