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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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실함 - 인영균 끌레멘스신부님 (스페인 라바날 델 까미노 성 베네딕도회)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5-28 조회수915 추천수2 반대(0) 신고

제1독서

<하느님은 여러분이 넘어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당신의 영광 앞에 흠 없는 사람으로 나서도록 해 주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 유다서의 말씀입니다. 17.20ㄴ-25 

 

복음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7-33

 

 

 

연중 제8주간 토요일(2016년 05월 28일) 진실함

진실함이 쉽지는 않습니다. 특히 자기 자신에게 진실함은 더욱 어렵습니다. 각가지 허상으로 나 자신을 포장합니다. 그래서 특히 참 자기를 보기는 멀기만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참 모습을 보지 못합니다. 자신의 ‘손익계산’에 따라 다른 사람들을 판단합니다. 그 사람의 진실된 모습은 상관 없습니다. 안중에도 없습니다. 그들의 논리는 단순합니다. 자기에게 ‘이익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입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에서는 인맥, 학연, 지연 등 이른바 ‘연줄’이라는 것들이 우리를 옥잽니다. 이익 계산에 따라 이리 붙고 저리 붙고 합니다.

예수님 시대 예루살렘 성전의 지도층 역시 그랬습니다. 그들은 묻습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또 누가 당신에게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을 주었소?”(마르 11,28). 그들은 자기 자신들의 모습을 보지 못하기 때문에 주님의 날카로운 질문, 곧 자기 자신을 보게 하는 그 물음에 “모르겠소”(마르 11,33) 합니다. 이 대답만이 그들의 진실이었습니다. 자신들의 참 모습을 모르니 당연히 예수님의 참 모습을 모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무엇보다 우선 진실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안에 사시는 주님에게 진실할 수 있습니다. 거짓된 나를 끊임없이 버리고 참 나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러나 나한테 진실하려면 주님 안에서 나를 봐야 합니다. 주님 안에서만이 맑은 눈을 지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진리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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