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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느님 선물인 영성체를 모시면서 /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5-29 조회수1,149 추천수5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산삼을 먹을 때에는 사전 준비를 좀 해야 한다나. 먹기 전 깨끗한 몸속을 유지코자 짜거나 매운 음식, 술을 삼가야 한단다. 또한 먹을 때에도 수돗물이 아닌 생수로 씻고, 먹은 뒤에도 여러 음식을 가려야 할게다. 이런 정성이 있어야 산삼 효과를 충분히 얻을 수 있으리라. 이처럼 몸에 좋다는 산삼 먹을 때 우리는 ‘온 정성’을 다한다.

 

그렇다면 이보다도 예수님의 삶의 양식인 성체를 받아 모시는 우리는 어떠해야 할까? 성체 안에 담긴 주님 사랑을 충분히 헤아리는지, 그 안에 드러난 예수님 사랑을 실제로 체험하는지 곰곰이 돌이켜 보아야 하리라. 성체성사는 사랑의 성사이다. 그분은 우리 죄와 죽음을 구원하시려고 오시어 ‘당신 자신의 전부’를 내어놓으셨다.

 

또한 성체성사는 생명의 성사이다. 주님께서 당신 온몸을 주심으로써 우리를 죽음에서 건지시어 생명으로 다시 살게 하시기에. 이래서 우리는 새롭게 주님 생명에 참여한다. 그분께서 주신 그 생명으로 산다. 미사 봉헌할 때마다 우리는 그분의 거룩한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써, 우리 삶 안에서 언제나 그분의 현존을 느낄 게다.

 

그 옛날 예수님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도 넘는 이들을 배불리 먹이셨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단지 육적인 양식을 주시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았다. 예수님은 먹는 양식보다도 더 중요한 영적인 양식을 주셨다. 육적인 양식은 짧은 시간만을 배부르게 하지만, 영적인 양식은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때문일 게다. 그리고 당신 스스로를 십자가상에 바치시어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의 양식’으로 주셨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체성사를 항상 기억해야한다.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은 그분께서 우리를 당신께 이끄시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사랑이며 생명이다. 성체성사가 사랑이며 생명이라면, 그 몸과 피를 받아 모시는 우리도 사랑과 생명의 삶을 살아야 한다. 세상 온갖 것을 사랑으로 대하고, 그 생명을 존중해야만 하리라.

 

예수님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어 몸소 사람이 되셨을 뿐만 아니라, 빵의 모습까지 취하시어 우리의 양식이 되셨다. 우리는 그분의 이러한 사랑으로 충만한 생명을 누린다. 우리의 영원한 생명을 누리기를 원하시는 주님께 찬미와 영광을 드리자. 성체성사는 나눔과 섬김의 신비이다. 우리는 그분의 이 성사로 충만한 생명을 누린다.

 

오늘 기념하는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은 성체성사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는 날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인 영성체를 모신다. 이는 믿는 이가 받는 하느님 선물이다. 이로써 삶의 기쁨을 얻는다. 이것이 성체성사의 힘이리라. 우리는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체를 받아 모시며, 기쁘게 살아가도록 스스로 다짐해 보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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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성체 성사,영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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