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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멜케세덱의 축복! (창세14,17-20)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6-05-30 조회수1,039 추천수1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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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29/주일복음말씀묵상(1독서)/ 멜케세덱의 축복! (창세14,17-20)

 

 

 

창세14,1-16에서 롯의 실패는 사실 이전의 실패의 결과였다. 롯은 아브라함과 분리되지 말았어야 했고, 자신의 거처를 소돔으로 옮기지 말았어야 했다. 결국 그는 이러한 실패들의 결과로 사로잡히게 된 것이다.

오늘 본문을 쉽게 이해하기 위하여 14장의 배경을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자. 침략국은 시날(바벨론), 엘라살, 엘람(페르시아), 고임 등 4나라인데 주로 팔레스틴 북쪽에 있는 왕국이었다. 그리고 침략을 당한 나라는 팔레스틴 남부 요단 평지 근처에 모여 있던 5도시 곧 소돔, 고모라, 아드마, 스보임, 그리고 소알이었다.

 

이 당시의 왕국이나 나라는 오늘날과 같이 강대하고 규모가 큰 국가가 아니라 일부 지역의 조그만 규모의 도시 국가에 지나지 않았다. 결국 이 전쟁은 팔레스틴 북쪽의 동맹군들의 남쪽 지역의 동맹군과의 싸움, 곧 남북 전쟁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전쟁이 14장에서 자세하게 언급되는 이유는 아브람의 조카 롯이 침략을 받은 남쪽 소돔 지역에 살고 있었으며, 후에 아브람이 이 전쟁에 가담하여 승리함으로써 그의 이름이 위대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결국 팔레스틴 북쪽의 침략군들이 남쪽 지역의 동맹군을 이겼다. 그 결과 아브람의 조카 롯도 그의 제물과 더불어 사로잡혀 갔다. 물질을 탐하고 오직 재물에 마음이 있었던 롯은 그 물질을 빼앗길 때 자신도 포로 신세가 되고 말았다. 롯이 아브람의 신앙의 품을 떠나 세상의 풍요를 따라 갔으나 결국 세상의 풍요가 사라질 때 자신의 목숨도 위태롭게 된 사실은 오늘날과 같은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큰 경종을 울려 준다(2베드3,7).

 

물질을 따라 소돔 성으로 간 롯은 전쟁을 맞아 포로가 되고 말았다. 이 소식을 들은 아브람은 롯이 처한 고통과 재앙을 걱정했으며, 그의 성격이나 약점을 생각하지 않았다. 즉시 자신이 길러낸 318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야간 기습 작전을 감행하여 적군을 쳐부수고 롯을 구해냈다. 하느님께서는 그 대적을 아브람의 손에 붙이시고 그에게 승리를 주셨다(14,20). 이러한 사실은 아브람을 향한 하느님의 신실한 약속의 성취인 것이다(12,1).

 

오늘 본문 창세14,17-20절은 그 무렵 살렘 임금 멜케세덱이 빵과 포도주를 가지고 나왔다. 그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제사장이었다. 그는 아브람에게 축복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 아브람은 복을 받으리라. 적들을 그대 손에 넘겨주신 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아브람은 그 모든 것의 십분의 일을 그에게 주었다.”라고 말한다.

 

살렘 왕 멜케세덱은 누구인가?(18) “살렘평화라는 뜻의 히브리 말이며, 지금의 예루살렘의 옛 이름이다. 멜케세덱은 하느님의 제사장이며 살렘의 왕이었다. 멜케세덱의 이름(“의 왕이라는 뜻)은 그가 하느님의 대표자격인 의로운 통치자였음을 의미한다. 살렘 왕 멜케세덱의 왕적, 제사장 직분은 신약시대의 그리스도의 왕적, 제사장 직분과 같은 것이었으며, 따라서 멜케세덱은 그리스도를 예표하는 인물로 볼 수 있다(히브7,3, 8).

 

멜케세덱는 왕이지만 아브람에게 왕으로 오지 않고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제사장으로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왔다(히브7,1-4). 떡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려고 하늘에서 내려온 떡이신 그리스도를 상징한다(요한6,35). 또한 포도주는 우리의 목마름이 그치도록 구속을 성취하는 피를 상징한다.

멜케세덱은 아브람이 영적인 면에서 자신보다 탁월한 사람임을 인정했던 유일한 사람이다! 아브람은 그로부터 축복을 받았으며(19), 자신이 가진 것의 십분의 일, 곧 십일조를 그에게 주었다(20).

 

아브람은 전리품 가운데서 십분의 일을 취하여 제사장인 멜케세덱에게 주었다! 이브람의 이러한 모습은 전쟁에서 승리케 하신 하느님을 향하여 감사하는 그의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십일조는 이처럼 하느님의 은총에 대한 감사에 그 근거를 두고 있다! 특히 십분의 일을 주었다는 것은 십일조의 규례가 모세 시대에 성문화되기 이전에도 이미 하느님의 계시에 의해서 시행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아브람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충분히 알고 있었다! 이 사건은 아브람이 승리를 거둔 후에도 얼마나 온유하며 겸손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곧 그는 하느님의 계시가 자신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모든 이들이 세상의 모든 영적인 소망을 가지고 있는 아브람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사이에, 가나안 계곡으로부터 아브람보다 하느님께 더 가깝고 아브람을 축복했던 한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그 계곡은 사웨 골짜기(17)로서 아마도 예루살렘 근처의 기드론 골짜기인 듯하다(2사무18,18).

 

그가 바로 멜케세덱이다. 그는 하느님의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의 예표이다! 이것은 창세기 14장에는 없으나, 시편 110편에 나타나 있다! “하느님의 기름 부음 받은 자, 곧 그리스도는 아론의 반차보다 앞에 있는 멜케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이라고 말한다. 아론이 제사장 직분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멜케세덱이 하느님의 제사장이었다.

 

아론의 제사장 직분은 죄를 비롯한 소극적인 것들을 처리한다. 반대로 멜케세덱의 사역은 적극적이다. 멜케세덱은 죄를 처리하려고 오지 않았다. 그는 아브라함이 죄를 지었기 때문이 아니라 승리를 했기 때문에 왔다. 멜케세덱은 죄를 사하는 제물을 가지고 오지 않았고, 승리자를 양육하기 위한 떡과 포도주을 갖지고 왔다!

 

사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죄를 사하는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알지만, 멜케세덱의 반차를 좇은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한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는 죄를 사하는 것이 아니라 떡과 포도주로 상징된 우리의 영양분인, 과정을 거친 하느님을 공급한다! 당신은 멜케세덱이 떡과 포도주를 공급하려고 오기 전에 하느님의 제사장으로서 롯과 아브람을 위해 중보 기도를 하고 있었음을 믿지 않는가?

 

나는 그렇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나는 아브라함이 전쟁하는 동안 멜케세덱이 내내 잠자고 있다가 아브라함이 승리했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일어나서 떡과 포도주를 가지고 아브라함에게 나타났다고 믿지 않는다! 나는 롯을 구출하기 위한 아브람의 간단하고 담대한 결정은 멜케세덱의 중보 기도에 의해 가능했다고 믿는다!

 

또한 아브람에게 롯이 사로잡혔음을 알려준 사람이 탈출한 것도 멜케세덱이 롯을 위해 중보기도를 했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제사장으로서 멜케세덱은 하느님의 백성들을 보살폈음에 틀림없다. 그의 중재에 대한 응답으로 한 사람이 소돔에서 탈출하여 아브람에게 소식을 전했고, 아브람은 롯을 구출하기 위해 싸우려는 담대한 결정을 내렸다!

 

우리가 이 땅을 걸어갈 때 많은 일들이 생긴다! 외관상으로 볼 때 이런 일들은 그냥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땅에 있는 일들의 배후에서 중보 기도가 계속되고 있다! 우리의 멜케세덱이요, 대제사장이신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하늘에서 계속 중보 기도를 하고 계신다(히브7,25). 그분의 중보 기도는 우리를 덮고 보호하신다!

 

멜케세덱이 아브람에게 온 것은 어떤 의미에서 그리스도의 재림을 암시한다! 오늘날의 아브람인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우리는 대적을 멸하고 있다! 하느님의 백성 중의 많은 이들은 롯과 같이 패배에 패배를 거듭하고 있다. 또한 소수의 믿는 이들은 하느님의 긍휼로 승리에 승리를 거듭하는 오늘날의 아브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매일매일 우리를 침략하고 노략질하는 어떤 왕들을 죽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우리의 혼, 곧 생각, 감정, 의지 안에서 우리를 점령하고 있는 악한 왕들을 죽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왕들을 죽인 후에, 우리의 멜케세덱이 와서 우리와 만날 것이며 우리의 승리를 축복할 것이다! 주님은 우리가 모든 왕들을 죽일 때까지 재림하지 않으실 것이다! 그 후 주님께서는 마태26,29절의 말씀처럼 돌아오셔서 우리와 함께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마실 것이다!

 

의의 왕과 살렘 왕, 곧 평화의 왕을 의미하는 멜케세덱이라는 이름이 갑자기 나타난 것은 얼마나 흥미로운가! 이것은 무슨 의미인가? 이것은 그리스도가 이기는 자들에 의해서 사람들에게 선포되고 공급됨을 상징한다! 어느 날 그리스도의 나타나심으로 인해 온 땅이 놀랄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계신다는 것을 믿지도 않으며 그런 믿음을 어리석은 것이라고까지 말한다.

 

오늘날의 롯이 되지 말라! 그는 소심하고 겁이 많았다. 우리에게는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과 천지의 주재가 계시므로 우리 모두는 단순하고 담대해야 한다. 아브람은 전쟁에 나가기 전에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이시요 천지의 주재이신 하느님께 손을 들었다(기도했다)고 소돔 왕에게 말했다! 그는 그의 영 안에서 전쟁에 임했던 것이다! 알렐루야! 아멘.

 

<전문은 http://cafe.daum.net/yoondaniel 을 참고하시기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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