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02 조회수1,668 추천수1 반대(0) 신고

대구에서 공부한다고 작년 9월1일에 내려왔습니다. 공부한다고 가끔 내려왔지만 생활하기 위해서 내려와 보니 모든 것이 낮이 설었습니다. 주변에 말을 걸어주는 사람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하게 잘하는 것도 없고 해서, 나라는 사람이 참으로 처량하고 불쌍해 보이더라구요. 움츠려 드는 마음도 들고 밤에는 혼자 학교 기숙사에서 잠을 자는 것도 무척 견디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런 나의 불쌍한 모습에 좌절도 하고 술도 먹게 되고 그러다가 다리도 다쳐서 수술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원인이 무엇일까 ? 라고 되물어보면 이런것 같아요. 시선이 "나"에 멈추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나는 나의 생을 좌우할 권한이 없는데 내가 쥐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답은 무엇인가 ? 물어보면 시선을 나에서 너로, 너에서 하느님으로 돌리는 것이었습니다.

나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주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성서 말씀에 더욱 오래 머물게되고 그리고 그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찾게 됩니다. 그러면서 나라는 초라한 모습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 말씀에서 주님은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하느님을 온전신을 다하여서 사랑하고 그리고 나의 이웃을 나의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십니다. 사랑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묵상해 봅니다.

초라한 나의 모습에 시선을 고정하는 것이 아닌 나의 터를 나와서 하느님에게로 걸어가는 것이라 봅니다. 나를 체울수 있는 것은 주님입니다. 그외의 것은 체울수 없습니다. 모든 것의 근원은 주님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웃을 나의 몸처럼 사랑하는 것도 그런 것이지요 .. 나를 내어 놓는것이요 .. 헌신이고 투신입니다.

오늘도 나는 나의 터를 나와서 주님에게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겠습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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