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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04 조회수4,010 추천수12 반대(0)

수업시간에 영상물상영을 과제로 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강연, 강론, 연설을 통해서 배울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에는 스티브 잡스에 대한 영상물을 함께 보았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의 졸업식 축사를 하였습니다. 축사를 통해서 3가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첫째는 자신의 결정을 믿으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린 시절 입양된 스티브 잡스는 양부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양부모는 대학을 다니지 못하였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학비를 내기 위해서 어렵게 모은 돈을 써야하는 양부모를 생각하였고, 한학기만 다닌 후에 대학을 중퇴하였습니다. 양부모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이 미안했기 때문입니다. 대학을 중퇴한 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였고, 그것이 애플의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에게 이야기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결정을 믿으십시오. 그리고 남의 삶을 살지 마십시오. 자신의 삶을 살도록 하십시오.’ 깨달음을 얻는 사람들은 모두 내면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결정을 믿었습니다.

 

둘째는 삶에는 시련이 있기 마련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떤 사람은 그 앞에서 좌절하고, 실망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그런 시련과 고통을 삶의 전환점으로 만들기도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4000명 직원에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큰 기업으로 만들었지만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해고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실망하고, 좌절하였지만 그런 시련을 삶의 전환점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쓰러져가는 애플을 다시 일으켰습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습니다. 꽃이 떨어져야 열매를 맺는 법입니다. 강물은 강을 버려야 넓고 깊은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죽음을 받아들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췌장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남은 시간을 가족들을 위해서 보내기로 하였고,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삶은 죽음이 있기 때문에 더욱 보람 있고, 가치 있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오늘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면 좋겠다고 이야기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좀 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끝으로 학생들에게 당부하였습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끊임없기 갈망하십시오. 그리고 우직하게 걸어가십시오.’)

 

오늘은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성모님은 하느님의 어머니이시고, 성모님은 원죄 없이 잉태 되셨고, 성모님은 승천하셨다고 신앙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는 성모님께 드리는 교회의 사랑과 존경입니다. 하지만 성모님은 수많은 고통을 겪으셨습니다. 성모님은 결혼하지 않은 몸으로 예수님을 잉태하였습니다. 박해를 피해서 이집트 땅으로 피난을 가야했습니다. 어린 아들 예수를 예루살렘에서 잃어버렸습니다. 아들이 미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아들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모습을 보아야 했습니다. 아들이 십자가에 매달려 죽는 모습을 보아야 했습니다. 죽은 아들을 품에 앉고 바라보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그런 모든 고통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 대한 순명과 믿음으로 이겨내셨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습니다. 시련과 갈등, 고통과 근심이 없는 삶도 없습니다. 성모님처럼 그 모든 것들을 가슴에 묻고, 순명과 믿음으로 사랑의 꽃을 피워야 하겠습니다.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고,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복되시고 영화로우신 동정녀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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