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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진복자眞福者 -인영균 끌레멘스신부님(스페인 라바날 델 까미노 성 베네딕도회)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06 조회수1,112 추천수2 반대(0) 신고

제1독서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 앞에 서 있는 엘리야>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7,1-6 

 

복음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



연중 제10주간 월요일(2016년 06월 06일) 진복자眞福者

“행복하여라…”

우리 가운데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니, 모든 생명체는 행복을 향해 갑니다. 이런 행복은 ‘생물학적 행복’입니다. 본능이 원하는 행복입니다. 행복해야 우리는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의 행복은 색깔이 다릅니다. 우리의 본능이 말하는 행복과는 많이 다릅니다.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온유한 사람,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자비로운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평화를 이루는 사람, 모욕과 박해와 온갖 사악한 말로 고통받는 사람’이 복되다고 하십니다. ...

주님이 말씀하신 이런 사람들이 참으로 행복할까요? 이 세상 사람들의 눈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습니다. 이 세상은 주님이 말씀하신 사람들과는 정반대인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 산상수훈에서 행복하다고 한 사람들은 바로 예수님 자신이십니다. 예수님이 마음이 가난하고, 슬퍼하고, 온유하고,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르고, 자비롭고, 마음이 깨끗하고, 고통받는 분이셨습니다. 예수님을 떠나고서는 예수님을 생각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이러한 삶을 복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주님 안에서만이 이러한 삶이 행복된 삶임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주님의 마음’으로 우리 삶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살아야, ‘산상수훈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참 행복은 이 ‘지상의 사물’ 안에서 영원한 ‘천상 가치’를 느낄 때입니다. ‘하늘에서 받을 상’이 이 땅에서 이미 이루어질 때 우리는 참 행복의 사람입니다.

우리 신앙 선조 순교자들이 모진 박해 중에서도 참 행복을 이 땅에서 이미 맛보았습니다.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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