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마태5,1-3)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07 조회수1,211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66()/주일복음말씀묵상/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마태5,1-3)

 

 

<성인 대축일이나 각종 성인들의 축일에는 어김없이 오늘 본문 산상 설교가 등장한다! 별 관련이 없어 보이는 이 말씀을 인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톨릭교회의 교리는 신약의 가르침에서 많이도 벗어났다! 성경에는 성인이나 성인 숭배 사상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 교회는 왜 성경에 없는 것들을 교회법이나 교리로 제정하여 믿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일까?

왜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공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더 많은 공덕이 성인들과 마리아와 기타 것들에 의해 추가로 보충되어야 한다는 것일까? 하느님의 역사의 중심은 오직 그리스도와 십자가뿐이다(2코린4,7-11). 그런데 왜 누가 어떤 목적으로 성경에 없는 이러한 것들을 교리로 정했을까?>

 

 

마태5,1-2절은 예수님께서는 그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라고 말한다.

산상 설교(5-7)는 침입해 들어오는 하느님 나라(4,17)에 직면하여, 요청되며 가능하게 되는 태도를 요구한다! 이러한 태도는 오직 예수의 부르심에 힘입어서 그리고 그와 연합하여 순종함으로서만 실현된다! 산상 설교의 맨 처음은 여덟 가지 구원 선언, 곧 참행복이 선언된다(5,3-10). 이 구원 선언은 듣는 사람들에게 하늘 나라, 곧 하느님의 새 세계에 참여를 약속한다.

 

이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이 임금으로 다스리시는 왕국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마태오복음에서는 하느님의 나라라고 하지 않고, 한결같이 하늘 나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하느님이 임금으로 다스리심에 대해 예수께서 선포하신 말씀의 특징은 그 다스림이 아주 가까웠다는 데 있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중요하고 결정적으로 새로운 것은 예수님께서 하느님이 이렇게 임금으로 다스리시는 것을 더 이상 장래의 일로만 여겨 기다리시지 않고, 이미 벌써, 곧 예수님 자신의 말과 행위 가운데서, 그분의 존재 가운데서, 그분의 인격 가운데서 시작되고 있다고 보신 사실이다(루카11,20; 마태11,1-6; 13,44-46).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행하시는 바, 선물하시고 요구하시는 바를 철저히 진지하게 우리의 영 안으로 받아 드림으로써, 지금 바로 여기서 하느님의 다스리심에 복종하느냐라는 것에 모든 것이 달리게 되었다! 예수님 안에서 사람의 아들이 이미 나타나셨다. 따라서 우리는 이 세상의 끝이 정확히 언제인가?’를 물을 필요가 없다.

 

이 세상은 예수님 안에서, 곧 아직 세상이 돌아가는데도, 이미 종말에 이르렀다. 이 종말, 곧 새 세상의 시작은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게 나타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왜냐하면 예수님 안에서 이미 현재가 되었고(루카17,20-21), 벌써’, 그러나 아직은 아닌이때를 예수님은 그분의 제자들에게 맡기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구원 선언은 하늘 나라, 곧 하느님의 새 세계에 참여를 약속함과 동시에, 여기에는 제자들의 자세나 태도를 통해서 이 약속에 상응하라고 하는 절박한 요구가 내포되어 있다!

 

가난한 사람들은 옛날부터 이스라엘에서 특별한 역할을 하는 존재들이다. 이들의 가난이 그들 주변의 몰인정한 소유욕의 결과로 나타날 때, 하느님은 옛날부터 가난한 사람들의 특별한 변호자였다. 그들이 곤궁 가운데서 그들의 소망을 전적으로 하느님께 두고 오직 하느님으로부터 그들의 삶의 충족을 기대하도록 점점 더 강요되는 이상, 그들은 그들의 편에서 특별히 하느님과 강렬하고 특별한 관계에 들어갔다.

 

그래서 이스라엘에서는 가난한 이들의 경건성이라는 독특한 사상이 발전했다(시편37; 34,19; 69,33-34; 이사57,15; 61,1-2). 예수님께서는 참행복 선언의 첫째 항목에서 이런 종류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특별히 가난한 이들의 경건성을 통하여만 깨닫게 될, 참으로 영적인 말씀을 선언하신다! 그러므로 이 첫 항목은 말하자면 전체 참행복 선언의 제목과도 같다. 마태5,4-10절에서, 특히 4-6절에서 이러한 가난한 사람이 고려되고 있다.

 

5,3절은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라고 말한다. 여기서 마음은 원문에 따르면 사람의 영을 가리킨다! 많은 믿는 이들이 사람의 영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 가톨릭교회는 마음과 영의 차이를 보지 못했다. 소위 어떤 종류의 영적인 책에서도 이의 정확한 구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사람의 영은 우리 존재의 가장 깊은 곳, 우리가 하느님과 접촉하고 영적인 것들을 깨닫게 해주는 사람의 기관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행복하여라, 영 안에서 가난한 사람들!”로 번역되어야만 한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먼저 우리 사람의 영과 관계된다! <이의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는 http://cafe.daum.net/yoondaniel 영적성장과 영적인 사람을 정독하시기를!>

 

영 안에서 가난한 것가난한 영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우리의 영은 결코 가난할 수가 없다! 가난한 영을 갖는다는 것은 가련한 것이다! 그러나 만일 우리가 우리의 영 안에서 가난하다면 복이 있다! 영 안에서 가난한 것은 우리의 영 안에서, 곧 우리의 존재 가장 깊은 곳에서 이제까지 붙들고 있었던 우리의 옛사람에 속한 모든 것들을 내려놓고, 이제 온전히 성령께서 그 빈곳을 채워달라는 다급한 소망이다!

 

영 안에서 가난함이란 거지처럼 배고프고 가난하여 하느님의 도우심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 곧 곤궁 가운데서 그들의 소망을 전적으로 하느님께 두고 오직 하느님으로부터 그들의 삶의 충족을 기대하는 마음이다. 내 영 안에 계신 성령을 접촉하면 접촉(만남)할수록, 더욱 접촉하기를 소망하는 영적인 허기짐이요, 그분 만으로만 나의 영을 온전히 채우고 싶은 갈망을 의미한다!

 

곧 그것은 주님, 저는 지금까지 내 힘으로만 살아왔습니다. 그 결과 나의 모든 것이 결핍이라는 중병에 걸렸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내 힘으로는 당치 않았음을 이제 깨달았나이다. 나는 나의 구주이신 주님이 필요합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당신으로 온전히 채우심으로 나를 구원하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이다!

 

마치 너무나 배고픈 거지처럼 오직 그분만을 갈망하고 내 영 안에 살아계신 성령만을 앙망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너무 배고파서 음식이신 그분을 먹어야만 내 영의 배고픔을 해소할 수 있는 부요함이 결핍된 상태를 의미한다! 그러므로 영 안에서 가난함이란 하늘 나라가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임을 의미한다!

 

우리는 우리의 영에 가득 채워져 있는 모든 옛사람의 것들을 우리의 영에서 비워야 한다. 오늘날 거의 모든 종류의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 이외의 어떤 것으로 자기 영을 가득 채우고 있다.

주 예수님께서 오셔서 회개하라. 하늘 나라가 가까웠느니라고 전파했을 때(4,17), 많은 종교인들이 그분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었는데, 이는 그들의 영이 다른 것들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음식이 제공되었지만, 그들의 그릇은 이미 유대교의 율법과 교리들로 가득 차 있었고 그분의 말씀을 담을 여지가 없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3절에 있는 동사의 시제에 주의하라! 그것은 미래시재가 아니고 현재시재이다. 곧 이 구절은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 되리라고 말하지 않고, “하늘 나라는 그들의 것이다라고 말한다. “하늘 나라는 그들의 것이다.”라는 말씀이 현재 시제이므로, 하늘 나라가 바로 우리의 것임을 입증한다. 우리는 얼마나 축복된 자들인가!

 

당신이 당신의 존재의 가장 깊은 곳, 곧 당신의 영을 열고 당신 자신을 내려놓고 당신의 영을 비울 때, 생명주는 영(1코린15,45)이신 왕은 당신의 회개한 생각의 관문을 통하여 그의 왕국(하늘 나라, kingdom of heavens)과 함께 당신의 왕이 되시기 위해 당신의 영 안으로 들어오실 것이다! 그 때로부터 왕국은 당신 안에 있으며, 하늘 나라는 당신의 것이다. 이것이 신약에 따른 구원이다!

 

그러나 오늘날 교회는 이것을 놓쳤다! 당신이 주 예수를 영접했을 때, 당신은 어떤 종류의 다스림이 당신 안으로 들어와 움직임을 깨달았는가? 이 다스림이 왕국, 곧 하늘 나라의 통치이다! 우리에게는 구주와 생명이 있을 뿐만 아니라 또한 왕이 있다! 이 왕은 우리의 영 안으로부터 그분의 권위를 행사하신다! 우리는 영 안에서 그분을 영접했기 때문에 하늘 나라는 우리의 것이다!

 

만일 우리가 영 안에서 가난하여, 그분으로 인하여 배고파 질만큼 그분을 갈망한다면, 하늘 나라는 우리의 것이다! 이 한 구절이 백 마디의 메시지보다 낫다!

! 하늘 나라가 우리의 것이다! 우리는 참으로 복되고 행복한 자들이다. 우리가 영 안에서 복되고 행복한 것은 하늘 나라가 우리의 것이기 때문이다!

알렐루야!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