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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6.0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09 조회수2,185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6년 6월 9일

연중 제10주간 목요일

독서 1열왕 18,41-46

그 무렵

41 엘리야가

아합에게 말하였다.

“비가 쏟아지는

 소리가 들리니,

이제는 올라가셔서

 음식을 드십시오.”

42 아합이 음식을

 들려고 올라가자,

엘리야도 카르멜

 꼭대기에 올라가서,

땅으로 몸을

 수그리고 얼굴을

양 무릎 사이에 묻었다.

 43 엘리야는

 자기 시종에게

“올라가서

바다 쪽을 살펴보아라.”

하고 일렀다.
시종이 올라가 살펴보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엘리야는 일곱 번을

그렇게 다녀오라고 일렀다.
44 일곱 번째가 되었을 때에

시종은 “바다에서

사람 손바닥만 한

작은 구름이 올라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엘리야가

시종에게 일렀다.

  “아합에게 올라가서,

‘비가 와서 길이 막히기 전에

 병거를 갖추어 내려가십시오.’

 하고 전하여라.”
45 그러는 동안 잠깐

사이에 하늘이 구름과

 바람으로 캄캄해지더니,

큰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아합은 병거를 타고

이즈르엘로 갔다.

 46 한편 엘리야는

주님의 손이 자기에게 내리자,

허리를 동여매고 아합을 앞질러

이즈르엘 어귀까지 뛰어갔다.

복음 마태 5,20ㄴ-26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20 “너희의 의로움이

율법 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의로움을 능가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21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고

 옛사람들에게 이르신 말씀을

너희는 들었다.

 22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에게 성을 내는 자는

 누구나 재판에 넘겨질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제에게 ‘바보!’라고

 하는 자는 최고 의회에 넘겨지고,

‘멍청이!’라고 하는 자는

불붙는 지옥에 넘겨질 것이다.
23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24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
25 너를 고소한 자와 함께

법정으로 가는 도중에

얼른 타협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고소한 자가

 너를 재판관에게 넘기고

재판관은 너를 형리에게 넘겨,

 네가 감옥에 갇힐 것이다.

 26 내가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네가 마지막 한 닢까지

갚기 전에는 결코 거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이다.”

우애가 너무나

좋은 형제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우애가

좋은지 단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었고,

심지어 말다툼 한 번

한 적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이

친구들로부터 옆집 형제가

 재산문제로 서로 다퉜고

지금 전혀 만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동생은 깜짝 놀랐고 이 사실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형제끼리 싸울 수

있는가 싶었지요.

 그래서 자신이 들은

이 놀라운 사실을

형에게 말했습니다.
“형님, 글쎄 옆집에 살던

 형제가 재산분배 문제로 인해서

지금은 남처럼 산다고 합니다.

어떻게 형제끼리 그렇게

돈 문제로

 싸울 수가 있는 거죠?”
형 역시 대답합니다.
“나도 그 얘기 들었다.

나도 정말로

그럴 수 있을까 싶지만,

정말로 돈 때문에 형제가

갈라질 수도 있다고 하더라.”
이 말을 들은 동생이 형에게

“형님, 우리도 한 번 싸워볼까요?

그래야 남들이 싸우는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 아닙니까?”

라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집에 있는

빵 두 개로 한 번

 싸워보자고 했지요.

동생이 말합니다.
“여기 빵이 두 개 있는데요.

 이 빵은 모두 제 것입니다.

 배고프다고 해도

형님에게 드릴 수 없습니다.”
그러자 형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그래? 그럼 네가 가져야지.

네가 다 먹으렴.”
어떨까요? 싸움이 났을까요?

전혀 싸움이 날 수가 없습니다.

형이 “왜 네 빵이야?

나도 먹을거야!”라고 말했다면

 말다툼이 날 수 있었겠지요.

 그러나 한쪽이 너무 쉽게 포기를

해버리니 싸울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형제에게

성을 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또한 바보나 멍청이라는 말 한 번

해보지 않은 사람은 어떤 것 같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오늘 복음의 말씀은

좀 너무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왜냐하면 자기 형제에게 태어나면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성을 내지 않고,

바보 멍청이라는 말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말에 앞서서

“살인해서는 안 된다.

살인한 자는 재판에 넘겨진다.”는

옛 계명을 먼저 말씀하시지요.

 이를 통해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즉, 죄의 뿌리부터

뽑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형제에게 성을 내지 않으면,

또 상대방에게 모욕이 될 말을

전혀 하지 않는데 어떻게

살인이라는 큰 죄악이

 벌어질 수 있겠습니까?

마치 앞선 이야기의

두 형제처럼 말이지요.

그래서 예물을

 봉헌하는 것보다도

 화해가 먼저라고 하시지요.

근본적인 치유가

먼저인 것입니다.

죄의 뿌리를 과감하게

 뽑아낼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

죄로부터 자유로운,

주님과 하나 되는

기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그리워하는 것은

익숙한

존재 자체가 아니라

서로를 알아봐 주고

 인도해 주는 것.

그리고 비록

보잘 것 없다 해도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도록

지지해 주는 것이다.

(앤서니 스토)

길을 가다가 보게 된 재미있는 간판.

백설 공주 이야기에서...

백설 공주에서 계모는

거울을 향해서 묻습니다.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니?”
그런데 거짓을

말하지 못하는 거울은

“백설 공주”라고 답을 합니다.

 이때부터 계모는 백설 공주를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또 실행을 합니다.
비교하려는 마음이

백설 공주를 죽여서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끔

만들게 했던 것입니다.

비교하는 것이

나쁜 것일까요?

 비교할 수 있어야 성장도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교하는 마음

그 자체로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 마음이

시기심을 만들었고,

 시기심이 확대되어서

사람을 죽이려는

끔찍한 죄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있는 그대로를 좋아하면

‘사랑’이라고 말하지만,

비교하면서 좋아하면

 ‘사육’이 된다고 하더군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 모습이 바로 죄의 뿌리를

뽑아내는 유일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어제 직원들과 회식 자리를 가졌습니다.

우아하게 파스타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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