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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6.1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11 조회수1,234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6년 6월 11일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독서 사도 11,21ㄴ-26; 13,1-3

그 무렵

21 많은 수의 사람이 믿고

 주님께 돌아섰다.

 22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그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가라고 보냈다.

23 그곳에 도착한

바르나바는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며,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께

계속 충실하라고 격려하였다.

 24 사실 바르나바는

착한 사람이며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었다.

그리하여 수많은 사람이

주님께 인도되었다.
25 그 뒤에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으려고

타르수스로 가서,

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려왔다.

그들은 만 일 년 동안 그곳

교회 신자들을 만나며

수많은 사람을 가르쳤다.

이 안티오키아에서

 제자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13,1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들과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 니

게르라고 하는 시메온,

키레네 사람 루키오스,

헤로데 영주의

어린 시절 친구 마나엔,

그리고 사울이었다.
2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이르셨다.

“내가 일을 맡기려고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렀으니,

나를 위하여 그 일을 하게

그 사람들을 따로 세워라.”

3 그래서 그들은 단식하며

기도한 뒤 그 두 사람에게

 안수하고 나서 떠나보냈다.

복음 마태 10,7-13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7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

8 앓는 이들을 고쳐 주고

죽은 이들을 일으켜 주어라.

나병 환자들을

깨끗하게 해 주고

마귀들을 쫓아내어라.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9 전대에 금도 은도

구리 돈도 지니지 마라.

10 여행 보따리도

 여벌 옷도 신발도

지팡이도 지니지 마라.

 일꾼이 자기 먹을 것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11 어떤 고을이나

마을에 들어가거든,

그곳에서 마땅한 사람을

찾아내어 떠날 때까지

거기에 머물러라.
12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

13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신학생 때 도대체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과목이 있었습니다.

 다른 여러 책을 읽어봐도

 그 교수 신부님의 강의를

이해하기란 쉽지 않았지요.

개인적으로 만나면 너무나

좋은 신부님이신데,

 강의는 왜 이렇게 어렵게

하시는지 모르겠더군요.

그러다보니 좋은 성적을

 맞을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묻고 싶어도

 성적도 좋지 않은 나를

 별로 좋아하시지

않을 것 같아서 교수 신부님을

더욱 더 멀리 하게 되었고,

그 과목은 더욱 더 어려운

  과목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그 신부님과 함께

 일을 할 기회가 생겨서

 며칠을 함께 다니면서

 일을 도와드리면서

많은 대화를

나눌 수가 있었지요.

그때 이 교수 신부님께서는

 잘 이해하지 못하는 신학생들을

안타까워하시면서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발견한 후부터

신부님께 용기를 내어

 많은 질문을 던졌고,

 신부님께서는 제가

잘 이해될 수 있도록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좋아하는 과목이 되었고,

성적도 좋아졌지요.
좋은 스승과 나쁜 스승의

차이는 바로

이렇지 않을까요?

 나쁜 스승은 공부 잘하는

제자만을 사랑하지만,

좋은 스승은 오히려

잘 이해 못하고 공부를

 잘 못하는 학생에게

더 큰 사랑을 쏟습니다.

의사 선생님도 그렇지요.

  의사 선생님께는 건강한

사람이 아니라,

아픈 사람이 필요한 법입니다.

스승이나 의사가 자신의

 존재 이유를 드러낼 수 있는 길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종종 교회 안에서 문제 있는

사람에 대한 말들이

나올 때가 있습니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느냐?’라고

 하면서 자격논란을 따지며

거부하는 말을 듣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죄로 물들어진

  우리들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는 것,

 가까이 온 하늘 나라를 선포하고

그들 모두가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존재 이유가 아닐까요?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람들만 오라고 한다면

 교회의 진정한 모습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교회의 진정한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해

교회의 구성원들인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세상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사람들만 좋아하고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문제 있는 사람을

교회 밖으로

내쫓아서는 안 됩니다.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라는 예수님

말씀을 기억하면서,

오히려 문제 있고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혹시 아무런 문제없는

사람만을 챙기고 그들과만

 가까이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요?

주님의 “가서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하고 선포하여라.”라는

이 말씀은 문제없는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라, 문제가

너무 많은 사람이며 아픔과

상처로 힘들어 울고 있는

사람을 향한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때때로 우리가 작고

 미미한 방식으로 베푼

관대함이 누군가의 인생을

영원히 바꿔 놓을 수 있다.

(마가릿 조)

성 바르나바 사도.

노인과 어르신의 차이

어떤 지인이

 좋은 글이라면서

제게 보내주신 글입니다.

생각할 것이 많은 글이네요.
노인은 늙은 사람이고,

 어르신은

 존경 받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몸과 마음이 자연히

늙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자신을 가꾸고 젊어지려고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자기 생각과 고집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상대에게 이해와

아량을 베풀 줄 아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상대를 자기 기준에 맞춰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좋은 덕담을 해 주고,

긍정적으로

이해해 주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상대에게

간섭하고 잘난 체하며,

지배하려고 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스스로를 절제할 줄 알고,

알아도 모른 체 겸손하며

느긋하게 생활하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대가없이 받기만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상대에게 베풀어

주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고독하고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주변에 좋은 친구를 두고

활발한 모습을 가진 사람입니다.
노인은 이제 배울 것이 없어

자기가 최고인 양

 생각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언제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노인은 자기가 사용했던

물건이 아까워

 버리지 못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그 물건들을

재활용할 줄 아는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노인은 공짜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어르신은 그 대가를

반드시 지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노인이 되시겠습니까?

아니면 어르신이 되시겠습니까?

제 주변에는 노인보다는

어르신이 훨씬 더 많으세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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