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생명의 표시와 조짐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다음에  당신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에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유령이 아니라 

제자들이 전부터

알고 있던 선생님이요

친구였던 똑같은

바로 그분이라는 것을

확신시키고자 하셨다.

  안절부절 못하고

의심을 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께 서는

“내 손과 발을 보아라.

틀림없이 나다!

자, 만져 보아라.

(루가 24,39)”

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먹을 것을

좀 달라하셨고,

그리고 다음에 세 번째로

나타나셨을 때에는

제자들에게 빵과 물고기로

아침식사를 준비해

주시기도 하셨다.

(참조. 루까 24,42-43 요한 21,12-1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 몸이 이제는 더 이상 

자연의 법칙을 따르지 않는

새롭고도 영적인

 몸임을 보여주셨다. 

제자들이 문을 닫아걸고

모여 있을 때

예수님께서 들어오셔서

그들 한 가운데 서시며

(참조. 요한 20,19)

아침을 준비해주셨을 때에도

감히 누구도

 ‘당신이 누구 십니까?’

하고 묻지 않았다. 

 바로 주님이요 스승이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제자들은 동시에

주님께서 더 이상 이 세상에

속한 분이 아님을 알았다.

(참조. 요한 21,12)

이렇게 부활하신 예수님을

체험하게 된 제자들은 장차 

부활 때에 자기들에게도 주어질

새 생명을 보게 되었다. 

제자들이 그런 체험을 가졌듯이 

오늘 예수님을 따르는 또 다른

제자로서 우리 역시 우리에게

 약속되어져 있는 새 생명의

표시나 조짐을 과연

체험해 본적이 있는가?

- 헨리 나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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