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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1주간 수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15 조회수1,613 추천수11 반대(0)

나는 자연인이다.’라는 프로가 있습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을 만나는 프로입니다. 자연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건강이 나빠져서 자연을 찾는 사람, 사업에 실패를 해서 자연을 찾는 사람, 가족들과 헤어져서 자연을 찾는 사람, 친한 친구에게 배신을 당해서 자연을 찾는 사람, 새로운 진리를 찾기 위해서 자연을 찾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몇 가지 특징이 있었습니다.

첫째는 단순함입니다. 먼가를 채울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보일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기도, 단식, 자선도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서 한다면 허세가 될 수 있습니다. 세상에 있을 때보다 적게 먹지만, 자연 속에서 사는 사람들은 더 건강한 것을 봅니다. 건강은 단순함에서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둘째는 모든 일을 스스로 한다는 것입니다. 집을 만드는 것도, 음식을 만드는 것도, 농사를 짓는 것도, 물건을 만드는 것도 스스로 합니다. 스스로 하기에 화려하지는 않지만 실속이 있습니다. 스스로 하기 때문에 노동의 소중함을 알게 됩니다. 우리는 더불어 살아가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잃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하지 않기 때문에 대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셋째는 겸손한 삶을 살게 됩니다. 자연 앞에서 인간은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물은 대지를 적시고, 넓은 바다를 향해서 흘러갑니다. 나무는 오랜 시간 비바람을 맞으면서 우뚝 서있습니다. 아무런 조건 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는 자연 앞에서 인간은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도시의 생활에서, 경쟁의 사회에서 겸손함은 미덕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넷째는 감사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자연은 많은 것을 내어 주기 때문입니다. 숲에는 뿌리지 않았어도 먹을 것들이 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은 도시에서 사먹는 물보다 훨씬 맛있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인생은 단 하루만 살아도 흑자라고 합니다. 돌아보면 모든 것들이 감사할 일들입니다.

 

하늘의 태양은 못 되도라는 생활성가를 들었습니다. 가사와 멜로디가 참 좋았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한번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어둔 거리 비추는 작은 등불처럼 내 주위의 사람에게 빛을 줄 수 있다면, 나의 한 평생은 결코 헛되지 않으리. 나의 사랑으로 빛을 줄 수 있다면, 때론 나의 힘만으로 벅찰지 몰라, 그럼 기도할 거야. 나의 벗이며 나의 사랑 주님께 하늘에 태양은 못 되도, 밤하늘 달은 못 되도 주위를 환하게 비춰주는 작은 등불되리라. 때론 나의 힘만으로 벅찰지 몰라, 그럼 기도할 거야. 나의 벗이며 나의 사랑 주님께 하늘에 태양은 못 되도, 밤하늘 달은 못 되도 주위를 환하게 비춰주는 작은 등불되리라. 하늘에 태양은 못 되도, 밤하늘 달은 못 되도 주위를 환하게 비춰주는 작은 등불 되리라.”

 

오늘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가식, 허영, 위선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런 것들은 교만함에서 나온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선을 베풀 때, 기도를 할 때, 단식을 할 때에도 드러나지 않게 겸손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 이미 다 알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하십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업적을 알리고 싶어 하고, 능력이 드러나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이 성공을 위한 경력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 신앙인들은 세상이 알아주는 명예와 업적 때문에 살아서는 안 된다고 말을 하십니다.

 

고수들은 형식과 규칙들을 넘어서곤 합니다. 고수들은 세상 사람들의 시선을 굳이 의식하지 않기도 합니다. 저 자신은 아직은 고수가 아니기 때문에 제도라는 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강물이 깨끗하면 갓을 씻고, 강물이 더러우면 신발을 씻는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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