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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당신도 옥합을 깨뜨려야 한다! (루카7,36-50)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15 조회수1,139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612/주일복음말씀묵상/ 당신도 옥합을 깨뜨려야 한다! (요한12,1-8; 루카7,36-50)

 

 

성경은 우리에게 비싼 순 나르드 향유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요한12,3). 하느님의 말씀에 특별히 또는 순전한이라는 단어가 추가되었다. 그러므로 이 향유는 순전한 나르드 기름이고 불순물이 없는 진실한 것이다. 그러나 옥합을 깨지 않으면 결코 순전한 나르드 기름이 흘러 나올 수가 없다!

 

그러나 놀랍게도 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향유보다 값비싸 보이는 아름다운 옥합을 더 감상하고 향유보다 옥합을 더 값어치 있는 것으로 느낀다. 마찬가지로 속사람보다 겉사람을 더 보배롭게 생각한다. 이것이 교회 안의 어려움이다! 어떤 이는 자기의 총명을 귀히 여기어 자신을 놀라운 사람으로 생각한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의 감정을 더 귀히 여기어 자신을 놀라운 감성을 가진 사람으로 생각한다. 많은 이들은 자기 자신을 귀히 여기어 자신을 남보다 낫다고 생각하고, 남보다 구변도 있고 남보다 일도 빨리 처리할 뿐 아니라 남보다 더 결단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골동품을 가지고 노는 사람들이 아니다.

 

우리는 옥합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향기를 맡는 사람들이다! 겉의 것이 파쇄(破碎)되지 않고 속의 것이 나오지 않으면 우리 자신에게 갈 길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교회에도 또한 갈 길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자신을 귀히 여기지 말아야만 한다! 성령의 역사는 멈추지 않는다! 어느 시대나 성령의 역사가 멈춘 적이 없었다. 한 가지 환경 뒤에 따라오는 또 다른 환경, 한 가지 일 뒤에 발생하는 또 다른 일들은 성령의 통제로서 그 목적은 오직 우리 겉사람을 파쇄하여 우리 속사람으로 뚫고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이다!

 

2코린4,12-16절은 그러므로 우리는 낙심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겉사람은 썩어가고 있지만, 우리의 속사람은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습니다.”(원문 참조)라고 말한다. 겉사람이란 몸을 기관으로 삼고, 혼을 생명과 인격으로 삼아 이루어진다. 속사람은 거듭난 영을 생명과 인격으로 삼고, 새롭게 된 혼을 기관으로 삼아 이루어진다.

 

혼 생명은 부인되어야 하지만(마태16,24-25), , 곧 생각과 감정과 의지의 기능은 속사람의 인격인 거듭난 영이 사용할 수 있도록 굴복되어(2코린10,4-5), 새롭게 되고 높아져야 한다. “겉사람이 썩어 간다.”는 것은 우리의 물질적인 몸과 이 몸에 생명을 주는 혼(1고전15,44)은 소멸되며 마모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속사람은 부활 생명의 신선한 공급을 받아 양육됨으로써 새로워지는 것이다. 죽을 몸인 우리의 겉사람은 죽음이 죽이는 일을 함으로써 지금도 쉬지 않고 소멸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속사람, 곧 우리의 거듭난 영과 우리 존재의 속 부분들(히브8,10; 로마7,22, 25)인 혼은 부활 생명을 공급받아 신진대사적으로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이의 충분한 이해를 위해서는 http://cafe.daum.net/yoondaniel '영적성장과 영적인 사람'을 독서하시기를!>

 

2코린4,17절은우리가 받는 환난은 일시적이고도 가벼운 것인데, 이것은 우리를 위하여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영원하고도 중대한 영광을 이루어 냅니다.”(원문 참조)라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의 문제는 약간의 환난이나 괴로움을 당할 때 불평하고 약간의 좌절이 있을 때 원망하는데 있다.

 

주님은 우리를 사용하시기 위하여 길을 예비하시는데, 우리들은 주님의 손이 우리를 한 번 만지기만 해도 그것을 싫어하고, 심지어는 하느님과 의견을 달리하며, 소극적이 되어 버린다. 구원받은 때부터 오늘날까지 주님은 수차 여러모로 우리 몸에서 역사하셨다! 그 목적은 우리 자신들을 파쇄하시려는 데 있다! 우리가 알든 모르든 주님의 목적은 우리 겉사람을 파쇄하는 것이다!

 

보배는 질그릇 안에 있다. 누가 당신의 질그릇을 원하겠는가? 교회 안에 필요한 것은 질그릇이 아니라 보배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도 질그릇이 아니라 그 안에 있는 보배이다. 그러나 질그릇이 파쇄되지 않는다면 누가 그 속의 보배를 볼 수 있겠는가? 그 목적은 바로 질그릇을 깨뜨리고 옥합을 깨뜨리며 밖의 껍질을 깨뜨리는 것이다!

 

주님은 그분께 속한 사람에게서 그분의 축복이 세상으로 통하는 하나의 길을 얻고자 갈망하신다! 그러므로 겉사람의 파쇄가 얼마나 중요하겠는가! 파쇄되지 않고서는 결코 사역이 있을 수 없다! 오늘날 성직자 계급제도의 문제점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계급제도, 곧 니골라 당은(묵시2,15) 성직자들을 구별하고 높임으로써 파쇄된 주님의 참 일꾼들을 몰아내어 버렸고, 무자격의 사역자들을 교리와 교회법으로 양산한 것이다.

 

이 잘못된 제도가 수십 세기를 걸쳐 누적되어 오면서 마침내 그 진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 오늘날의 교회의 기현상들이다! 베드로를 비롯한 요한, 바오로 등 주님의 사도들이 어디서 오늘날과 같이 화려한 의복을 입고, 존경받아야 하는 높은 자리에 앉아, 주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대신 세상과 혼합되어 패당을 지어 종북과 사회정의와 평화를 외쳤는가?

 

또한 그분들이 언제 어디서 금 그릇에 든 마른 과자를 분배하면서 그것이 주님의 몸으로 화체되며, 그들만이 분배의 권한을 가지며 그것이 미사의 중심이라고 거드름을 피웠는가?

그분들은 수없이 파쇄되어 언제나 십자가의 죽음 안에 있었고, 가장 낮은 가난한 자리에서 대적으로부터 핍박당했으며, 주님의 복음과 증거를 위하여 순교당한 분들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자신을 주님께 헌신하고 주님을 섬기기 원한다면 반드시 파쇄될 준비가 되어야 한다. 여기서 우리의 겉사람이 완전히 파쇄되고 주님의 사역으로 길을 얻게 하기 위하여 우리는 우리 자신을 풀어놓지 말고 우리 자신을 보류하지도 말아야 한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 몸에 대해 의도하시는 바가 무엇인지를 찾아내어야 한다!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많은 사람들이 주님께서 그들에게 어떤 역사를 하시며 그들에 대해 어떤 의도를 가지고 계시는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주님이 갖고 계신 의도를 찾아낼 수 있기를 기도드린다! 주님께서 우리의 눈을 열어주실 때 비로소우리가 일생 동안 거친 모든 일들이 다 의미가 있음을 보게 될 것이다.

 

주님은 어떤 일도 헛되이 하시지 않으신다. 주님의 목적이 우리 겉사람을 파쇄하는 것임을 깨달을 때 우리는 모든 환경이 다 의미가 있고, 그것들이 다 주님의 동일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며, 우리 자신을 파쇄하기 위한 것임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러나 믿는 이들의 대부분이 주님께서 손을 대기도 전에 거부하며 반항하며 비통해 한다. 곧 그들은 주님이 주시는 환난을 피하면서 복을 받기 위하여 교회를 다닌다고 말한다! 놀랍다! 그러나 이것이 오늘날 우리들의 믿음의 현주소이다!

 

우리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모든 체험들과 환난과 환경들이 다 우리의 최고의 유익을 위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로마8,28). 이것들이 가장 좋은 것들이므로 우리는 주님에게 그것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도록 요구할 수 없다!

 

만일 어떤 믿는 이가 주님 앞에 와서 주여! 가장 좋은 것 한 가지를 택하도록 허락해 주소서!’라고 간구한다면, 주님은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내가 네게 준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매일 네가 만난 환경이 네게 가장 큰 유익이 된다.”

주님이 우리를 위하여 허락하신 모든 것들은 우리 겉사람을 헐어 버리기 위한 것이다. 우리 겉사람이 파쇄되고 영이 흘러 나올 때 비로소 우리는 영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영을 사용할 줄 모른다면, 주님은 결코 우리를 통하여 그분의 영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을 만지실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은 십자가에 대하여 많이도 들어왔지만, 도대체 십자가의 의미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십자가은 바로 겉사람의 파쇄를 의미한다! 십자가는 겉사람을 죽이고 사람의 껍질을 갈라지게 하는 것이다! 당신의 겉사람이 파쇄되어야 속사람이 나오고 당신의 영이 나올 수 있다! 이 길은 너무나 분명하다!

 

주님이시여!

교회의 앞날을 위하여, 복음의 장래를 위하여, 그리고 당신의 길을 위하여, 나 개인의 생명을 위하여, 아무 조건 없이, 아무 보류도 없이, 내 자신을 주님 손에 맡깁니다. 주여! 내 자신을 기꺼이 당신 손에 맡깁니다! 당신이 내 몸에서 나아갈 길을 얻으시기 원합니다!

알렐루야!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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