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11주간 목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16 조회수1,472 추천수9 반대(0)

 

다음 주에는 건강검진이 있습니다. 마치 시험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예습과 복습을 잘하는 친구들은 시험이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공부를 하지 않고, 게임을 즐겨한 친구들에게 시험은 가까이 하기에는 너무 먼 당신이 될 것입니다.

 

다른 과목은 점수가 좋은데, 유달리 점수가 오르지 않는 과목도 있습니다. 그러나 꼭 필요한 과목입니다. 수학, 영어, 국어는 반드시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합니다. 저는 수학 공부에 어려움을 겪곤 했습니다. 관심이 적으니 공부를 적게 하고, 점수가 나쁘게 나오니, 더욱 관심이 적어지는 악순환입니다.

 

매일 일찍 일어나고, 담배도 21년 전에 끊었고, 적당히 운동도 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습니다. 딱 하나, 한잔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조금 걱정이 됩니다. 이번 건강검진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건강검진은 고마운 것입니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면 되기 때문입니다. 더 나빠지기 전에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알려 주셨습니다. 바로 주님의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를 이해하고, 주님의 기도를 삶에서 실천할 수 있다면 신앙의 건강검진은 언제나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하느님 나라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아버지의 이름이 빛나는 것이고,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우리는 나의 이름이 빛나기를 원하곤 합니다. 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원하곤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과 거래하려고 하고, 하느님을 마치 자판기처럼 여기기도 합니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들은 나의 것들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선물로 주셨음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이 세상 모든 것들은 헛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 좋은 것을 주셨음에 감사했다면 하느님께서 나쁜 것을 주셨음에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빈 몸으로 왔으니, 빈 몸으로 떠나는 것도 받아들여야 합니다.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신 기적은 나눔의 신비입니다. 우리가 나눌 수만 있다면 가난, 굶주림, 질병은 얼마든지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용서(Forgiveness)는 누군가를 위해서 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나에게 잘못한 이를 용서하는 것은 작은 차원의 용서입니다. 사랑을 주고, 기쁨을 주고, 친절을 주고, 온유함을 주는 것이 진정한 용서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가장 사랑하시는 아드님을 내어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고, 목숨을 내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용서입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이 된다고 했습니다. 처음부터 큰 죄를 짓는 사람은 없습니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다고 했습니다. 악의 유혹은 사과처럼 달콤하고, 장미처럼 아름답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예수님을 유혹했던 악의 세력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미끼를 던지고 있습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사는데 머! 다음에 하지 머! 이만하면 됐지 머!’라는 생각은 우리를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는 악의 유혹입니다.

 

우리를 구원하는 것은 명예, 권력, 재물, 능력, 외모가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결코 우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욕망의 바벨탑은 우리를 영원한 생명에로 이끌지 못합니다. 무엇이 우리를 , , 죽음으로부터 구원해 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보여 주신 길을 따라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만나게 됩니다. 어려움이 없어지기를 기도하기 전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청하는 기도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 나가듯이,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듯이 우리는 살면서 고난과 역경을 만나기 마련입니다. 그럴 때,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먼저 찾고, 유혹에 빠지지 말며, 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