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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6.17.♡♡♡ 나의 보물 1호. - 반영억 라파엘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17 조회수2,045 추천수8 반대(0)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연중 11주간 금요일(마태6,19-23) 

                

 

나의 보물 1호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마태6,21). 하신 예수님의 의중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 '눈이 몸의 등불'이라는 말은 곧 한 사람이 제대로 살아가려면 그 안에 빛이 있어야 하고, 그 빛은 '눈'의 상태에 의존한다는 뜻"입니다. 맑은 눈을 가진 사람은 관대한 사람이요, 성하지 못한 눈을 가진 사람은 질투심 많은 인색한 사람입니다. 관대한 마음을 가질 때 몸 안이 빛으로 가득 차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이 되고, 인색한 마음을 가질 때 어둠 속에 싸이게 됩니다. 나의 보물 1호는 무엇인가요? 천상을 그리워하면서도 마음은 세상에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요? 보물1호가 무엇인지 중요합니다. 그것에 마음을 빼앗길 수밖에 없을 테니까요. 예수님으로 족합니까? 감히 '예'라고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이 시간 맑은 눈을 가진 관대한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의 사람들은 감히 종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지배하고 더 많이 소유하려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서로를 피곤하게 합니다. 서로를 섬기면 기쁨과 평화가 넘치게 되지만 끝내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에 이르기까지 아버지 하느님께 순종하심으로써 모범을 보이셨습니다. 믿는 이의 삶은 당연히 예수님의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만 머리로는 아는데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아는 바를 행함으로써 선한 열매를 맺기를 희망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밤새워 기도하신 후 특별히 열 두 제자들을 뽑으셨는데 뽑힌 이들을 보면 아주 다양한 사람들입니다. 죄인으로 멸시 받던 세리 마태오, 혁명당원 시몬, 배반자가 된 유다, 베드로…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밤새워 기도한 것이 실패였나요? 그 반대입니다. 품이 크시니까 모든 과거를 용서하시며 미래를 열어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새 희망을 안겨 주시는 분이십니다. 과거를 묻지 않으시고 구원의 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이웃의 허물을 보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을 키워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눈으로 보면 못할 것이 없습니다.

  

 

결정적으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루카23,34). 하고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이들을 용서하고 아버지 하느님께 간절히 기도함으로써 용서가 무엇인지, 악의 고리를 끊는 방법은 오직 사랑이라는 깨우침을 주셨습니다. 때때로 기적을 베풀고 죄인들과 어울리면서 능력을 드러냈을 때, 딴지거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이 소신 있게 당신의 길을 가셨습니다. 맑은 눈을 지니면 하느님의 뜻에 의합하고 선한 일이 무엇인지 분별하고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가게 됩니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6,21) 하신 예수님의 의중을 살펴 부디 맑은 눈으로 주님을 닮을 수 있는 은총의 날이 되길 희망합니다. 한 점 욕심이 없는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보이는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주신 귀한 선물이요, 모든 것이 기쁨입니다. 주님의 눈으로, 주님의 마음으로 볼 것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의 문은 여기 삶의 자리에서 열리고 있는 만큼 인색함으로 세상에 매이지 말고 마음이 늘 하늘의 보물을 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미루지 않는 사랑을 희망하며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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