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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루 하루 -인영균 끌레멘스신부님(스페인 라바날 델 까미노 성 베네딕도회)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18 조회수967 추천수3 반대(0) 신고

제1독서

<너희는 성소와 제단 사이에서 즈카르야를 살해하였다(마태 23,35 참조).>
▥ 역대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24,17-25 

 

복음

<내일을 걱정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6,24-34


 


연중 제11주간 토요일(2016년 06월 18일) 하루 하루

 

주님은 ‘오늘’을 깊이 살라고 하십니다. 어제와 내일이 아니라, 오늘을 찬란히 살라고 하십니다. 과거는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어제는 하느님의 용서하심에 맡기고 내일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은 벗어던지고, 바로 ‘오늘’을 살라고 초대하십니다. ‘오늘’이 바로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일용할 양식’입니다.

이 초대는 ‘하루살이’ 인생을 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단세포적’ 삶을 선택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잘못들을 한탄하고 미래를 걱정하고 사는 것이 바로 하루살이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지금은 알지 못하지만, 나중에 가서는 알게 될 것입니다. 그때 가서, 지금 이 순간 우리를 인도하고 동행하고 보호하신 분이 바로 주님이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마태 6,30). 이는 우리를 두고 하시는 질타입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주님의 섭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매어 아파하고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해 불안합니다. 그래서 주님 이외의 것들에 집착합니다. 이것이 마몬(재물)입니다. 재물을 주인으로 섬기게 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거듭거듭 당부하십니다. “걱정하지 마라!!!”

지금 이 순간 충실한 믿음을 청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오늘 하루를 매일의 양식으로 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믿음과 감사’는 오늘을 충실히 사는 소중한 자산입니다.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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