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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6.1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19 조회수2,025 추천수8 반대(0) 신고

 

2016년 6월 19일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제1독서 신명 30,1-5

모세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1 “이 모든 말씀,

곧 내가

너희 앞에 내놓은

축복과 저주가

너희 위에 내릴 때,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몰아내 버리신

모든 민족들 가운데에서

 너희가 마음속으로 뉘우치고,

 2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서,

내가 오늘 너희에게 명령하는

대로 너희와 너희의 아들들이

마음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여

그분의 말씀을 들으면,

3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의

운명을 되돌려 주실 것이다.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또

 너희를 가엾이 여기시어,

 주 너희 하느님께서 너희를

흩어 버리신 모든 민족들에게서

너희를 다시 모아들이실 것이다.
4 너희가 하늘 끝까지 쫓겨났다

  하더라도,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그곳에서 너희를 모아들이시고

그곳에서 너희를 데려오실 것이다.

 5 주 너희 하느님께서는

너희 조상들이 차지하였던

땅으로 너희를 들어가게 하시어,

 너희가 그 땅을 차지하고

조상들보다 더 잘되고

 번성하게 해 주실 것이다.”

제2독서 에페 4,29─5,2

형제 여러분,

29 여러분의 입에서는

어떠한 나쁜 말도

나와서는 안 됩니다.

 필요할 때에 다른 이의

성장에 좋은 말을 하여,

그 말이 듣는 이들에게

 은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하십시오.
30 하느님의 성령을

 슬프게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속량의 날을 위하여

 성령의 인장을 받았습니다.

31 모든 원한과 격분과

분노와 폭언과 중상을 온갖

악의와 함께 내버리십시오.
32 서로 너그럽고 자비롭게

대하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용서하신 것처럼,

여러분도 서로 용서하십시오.
5,1 그러므로 사랑받는

 자녀답게 하느님을 본받는

사람이 되십시오.

2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또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하느님께 바치는

향기로운 예물과 제물로

내놓으신 것처럼,

여러분도 사랑 안에서

살아가십시오.

복음 마태 18,19ㄴ-22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9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21 그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다가와,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22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어렸을 때 친구들과 놀면서 술래잡기

(‘숨바꼭질’이라고도 하지요?)를 했던

기억이 떠올려집니다.

한 명이 술래가 되어서 눈을 가리고

 얼마의 숫자를 세고 나서

 숨어 있는 사람을 찾는 놀이지요.

저와 다른 친구들은 술래에게

들통 나지 않기 위해서 구석진 곳,

찾기 힘든 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술래가 찾지 못하도록

한참을 숨어 있다가 술래보다

먼저 정해진 지역에

들어가면 이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모두가 술래에게 들통 나지 않고

 정해진 지역으로 들어가서

이겼다고 신나있는데 정작

술래가 보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이 술래를

찾으러 다니다가 결국

못 찾고 집으로 돌아갔지요.

다음 날, 알고 보니 배고파서

집에 갔다고 하더군요.
혼자서 할 수 있는

놀이가 있을까요?

그리고 자기만의

규칙을 내세워서

 한다면 어떨까요?

놀이의 재미도

사라질 것이고,

아무도 함께 하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놀이라는 것은 함께 해야

 재미있는 것이고,

서로가 규칙을

 잘 지켜나갔을 때

함께 재미를

느낄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요즘에 사람들이 많이 쓰고 있는

휴대전화를 통해서도 이런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휴대전화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내 전화만이 아니라,

상대방의 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즉, 내 말을 듣고 함께 이야기할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전화가 꺼져 있는데

그냥 혼자서만 말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전화를 걸지도 않고서 상대방이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고

불평불만을 던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우리는 이렇게 혼자만의

세상에 있지 않습니다.

함께 라는 세상을 살고 있으며,

 이 세상 안에서 함께 살아야 하는

 운명공동체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함께 보다는

혼자를 강조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인 오늘, 주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우리에게 전해주십니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사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기 때문이다.”
무엇을 청했는데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왜 그런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바로 땅에 있는 두 사람의 마음이

모이지 못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렇게 주님께서는 형제들의 일치와

화합을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면서도

 불구하고 남과 북으로 오랫동안

서로 분리되어 있지요.

그 과정 안에서 얼마나 많은

 아픔과 상처가 있었습니까?

그리고 이 안에서의 미움과

다툼도 얼마나 많습니까?

그래서 우리들이 더욱 더

마음을 모아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루를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면 이발을 하고,

한 달을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면 자동차를 사라.

 일 년을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면

근사한 집을 지어라.

평생 행복하게 지내고 싶다면

 정직하게 사는 방법밖에 없다.

(영국 속담)

'술래잡기' 놀이하고 싶네요.

변화의 시작점

(‘좋은생각’ 중에서)

2010년, 이나모리 가즈오가

일본 항공의 최고

경영자로 취임했다.

 당시 일본 항공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빠졌다.

부채가 20조 원에 달해

 상장 폐지되었고,

정부의 관리를 받았다.

사람들은 새 경영자가 회사를

 되살릴 대책을 내놓길 바랐다.

하지만 이나모리는

엉뚱한 지시를 내렸다.
“임원들은 한 달간

교육에 전념해 주세요.”
교육 내용은 간단했다.

 “거짓말하면 안 된다.

열정을 가져라. 배려하라.

일의 목적과 의미를

명확하게 하라.”

임원뿐 아니라 중간 관리자와

직원들에게도 차례로 교육했다.

또한 이나모리는 일본 항공의

경영 이념을 “전 직원의 행복을

물심양면으로 추구한다.”

라고 정했다. 위기에 빠진

회사에는 한가롭게

들릴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의 전략에 모두 고개 흔들며

기대를 접을 무렵,

 변화가 생겼다.

회사의 사명과 목적에 대한

직원들의 의식이 분명해졌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서로 돕는

 문화가 형성됐다. 일본 항공은

 높은 수익을 내며

2년 8개월 만에 재상장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정직,

 신용, 배려, 진심, 도덕 같은

 변치 않는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는 걸 보여 준 것이다.
어렵고 힘들 때에 기본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기본으로 다시 돌아갈 때가

바로 변화의 시작점이 되겠지요?

예수 그리스도 이콘.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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