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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6.2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21 조회수1,436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6년 6월 21일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

독서 2열왕 19,9ㄴ-11.14-21.31-35ㄱ.36

그 무렵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은

 9 히즈키야에게 사신들을

 보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10 “너희는 유다 임금

히즈키야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네가 믿는 너의 하느님이,

′예루살렘은 아시리아 임금의

 손에 넘어가지 않는다.′ 하면서,

너를 속이는 일이 없게 하여라.
11 자, 아시리아 임금들이

 다른 모든 나라를

전멸시키면서

어떻게 하였는지

 너는 듣지 않았느냐?

그런데도

너만 구원받을 수

있을 것 같으냐?’”
14 히즈키야는 사신들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 읽었다.

그런 다음 히즈키야는

주님의 집으로 올라가서,

그것을 주님 앞에 펼쳐 놓았다.

 15 그리고 히즈키야는

주님께 이렇게 기도하였다.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세상의 모든 왕국 위에

당신 홀로 하느님이십니다.

당신께서는 하늘과 땅을

만드셨습니다.

16 주님, 귀를 기울여 들어 주십시오.

주님, 눈을 뜨고 보아 주십시오.

살아 계신 하느님을 조롱하려고

산헤립이 보낸 이 말을 들어 보십시오.
17 주님, 사실 아시리아 임금들은

 민족들과 그 영토를 황폐하게 하고,

18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져 버렸습니다.

 그것들은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작품으로서 나무와

돌에 지나지 않았으므로,

사람들이 그것들을

 없애 버릴 수 있었습니다.
19 그러나 이제 주 저희 하느님,

 부디 저희를 저자의

손에서 구원하여 주십시오.

러면 세상의

모든 왕국이, 주님,

당신 홀로 하느님이심을

알게 될 것입니다.”
20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가

히즈키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 때문에

 네가 나에게 바친

 기도를 내가 들었다.’
21 주님께서 그를 두고

하신 말씀은 이러합니다.

‘처녀 딸 시온이 너를 경멸한다,

너를 멸시한다. 딸 예루살렘이

 네 뒤에서 머리를 흔든다.

31 남은 자들이

예루살렘에서 나오고,

생존자들이 시온 산에서

나올 것이기 때문이다.

만군의 주님의 열정이

이를 이루시리라.’
32 그러므로 주님께서

 아시리아 임금을 두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는 이 도성에 들어오지 못하고,

이곳으로 활을 쏘지도 못하리라.

방패를 앞세워 접근하지도 못하고,

공격 축대를 쌓지도 못하리라.

 33 자기가 왔던 그 길로 되돌아가고,

이 도성에는 들어오지 못하리라.

주님의 말씀이다.

34 나는 이 도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니,

이는 나 자신 때문이며

나의 종 다윗 때문이다.’”
35 그날 밤 주님의 천사가

나아가 아시리아 진영에서

십팔만 오천 명을 쳤다.

36 아시리아 임금 산헤립은

그곳을 떠나 되돌아가서

니네베에 머물렀다.

복음 마태 7,6.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6 “거룩한 것을

개들에게 주지 말고,

너희의 진주를 돼지들

 앞에 던지지 마라.

그것들이 발로

그것을 짓밟고

돌아서서 너희를

물어뜯을지도 모른다.
12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다.
13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14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로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

옛날 군대에서 있었던 일

하나를 떠올려 봅니다.

군대에 입대해서 신병교육대

훈련을 마치고 이제 자대로

배치되었습니다.

신병으로 잔뜩 군기가 잡혀서

 앉아있는 저를 포함한 신병들에게

 많은 고참들이

몰려와서 묻는 것입니다.

 그중 가장 많은 질문은

“여자 친구 있냐?”라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축구 잘 하느냐?”

라는 것이었지요. 우선 신학생인

제게 여자 친구가 있을 리가 없지요.

또 한 가지는 축구를 잘 한다고

했다가 실제로 못한다고 평가되면

 얼마나 혼날까 싶어서 “잘 못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저와 같이

입대했던 동기 신병은

 “축구는 못 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잘 못 한다는 말과,

축구는 못 한다는 말의

차이가 있습니다.

똑같이 축구는 못한다는

 것이지만, 다른 것은

잘 한다는 말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 동기는 어떤 일이든

 열정을 가지고 정말로 열심히

군 생활을 했습니다.

바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언젠가 책에서 읽었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한 아저씨가 “넌.. 기타 칠 줄 아니?”

라고 한 꼬마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꼬마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아뇨 잘 모르겠는데요.

아직 한 번도 안쳐봐서요.”
기타를 못 치는 것이 아니라,

이제까지 안 쳐봤기 때문에

‘칠 줄 안다, 모른다.’ 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지요. 어쩌면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그런 것이 아닐까요?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아직 안 해봤기 때문에

모르는 것뿐이지요.
오늘 주님께서는

소위 황금률을 말씀하십니다.

즉, 모든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으로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희도 남에게 해 주어라.’

는 것입니다. 남이 원하는 대로

해 준다는 것이 가능은 할까요?

아마 대부분이 불가능하다고

외칠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행하는 것도 힘든데,

남이 원하는 것을

내가 손해 보면서 왜

해 주느냐는 것이지요.

문제는 이 황금률을

 주님께서는 우리가

 실천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이지요.
내 마음에 전혀 들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만 보면 짜증이 나고

괜히 욕이 나옵니다.

그런데도

이 사람이 바라는 대로

 해 줄 수 있습니까?

바로 그 순간에

이런 생각을 해보십시오.

짜증내면 행복할까?

화를 내면 기분이 좋아질까?

욕을 퍼 부으면 기쁠까?

불평불만을 가지면

만족감을 가질 수 있을까?
아마 짜증, 화, 욕, 불평불만 등의

감정을 표출하는 순간에 결국

남는 것은 후회뿐입니다.

황금률이 남만을 위한 것 같지만

사실은 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목적은,

달성하기 위해서

세워지는 것이 아니고

 표준점의

구실을 하기 위해서

세워지는 것이다.

(A. 주벨)

저도 군대 다녀왔답니다. ㅋㅋㅋ

농구 선수가 아닙니다.

(샘 혼, ‘사람들은 왜 그 한마디에 꽂히는가’ 중에서)

몇 년 전 나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주 키 큰 남자를 보았다.

그런데 내 앞의 몇 사람이

그를 가리키며 웃었다.

와 가까워지자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그의 티셔츠 앞에

 “전 농구선수가 아닙니다.”

라고 쓰였던 것이다.

그리고 등에는

“키가 작아 고민이라고요?”

라고 적혔다.

 나는 그에게 말을 걸었다.
“어디서 이렇게

멋진 티셔츠를 구했어요?”
그는 미소 지으며 답했다.
“제 옷장엔

이런 티셔츠가 가득하답니다.

 제일 좋아하는 건

 ‘제 키는 2미터 10센티이고

위쪽도 날씨가 좋습니다.’

라고 쓰인 셔츠지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나요?”
“어머니의 제안이었죠.

전 열여섯 살부터 열여덟 살

무렵까지 한 시간마다 키가

달라질 정도로 빨리 컸어요.

놀림당하기 싫어

 언제나 집에 있었고요.

어머니는 ‘놀리는 사람들과

싸울 것 없이 거들어 주자꾸나.’

라며 재미있는

 티셔츠를 입게 했어요.

전 이제 큰 키를

부끄러워하는 대신

즐거워한답니다.”

어떤 방식으로도

자신감을 키워야 합니다.

그래야 이 세상을

기쁘고 신나게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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