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좁은 길 -인영균 끌레멘스신부님(스페인 라바날 델 까미노 성 베네딕도회)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21 조회수1,362 추천수3 반대(0) 신고

제1독서

<나는 이 도성을 보호하여 구원하리니, 이는 나 자신과 다윗 때문이다.>
▥ 열왕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19,9ㄴ-11.14-21.31-35ㄱ.36 

 

복음

<남이 너희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6.12-14



성 알로이시오 곤자가 수도자 기념일(2016년 06월 21일) 좁은 길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마태 7,13). 오늘 예수님은 세 가지 중요한 권고 말씀을 하십니다. 그 중에서도 마지막 말씀에 주의를 기울여 봅시다. ‘좁은 문’과 ‘넓은 문.’ 한쪽은 구원과 생명의 길이고 다른 쪽은 멸망과 죽음의 길입니다.

사람들은 구원과 생명의 길이 ‘넓은 문’으로 들어가면 있는 줄 압니다. 그래서 그쪽으로 너나 나나 달려갑니다. 이 사람들 중에 나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치열한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 넓었던 문이 상대적으로 자꾸 좁아집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끼어서 그 넓은 문으로 들어가지도 못합니다. 문 앞에서 잘못하면 압사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좁은 문’에는 사람들이 관심도 갖...지 않습니다. 멸망과 죽음의 길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가까이 가보면 상대적으로 넓은 길임을 깨닫습니다.

우리에게 영적인 감각이 필요합니다. 좁은 문에 구원과 생명의 길이 있다는 깊은 영적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하늘을 생각하지 않으면 절대로 좁은 문으로 다가갈 수 없습니다. 하늘을 마음에 품지 않고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하늘을 그리는 사람만이 좁은 문에 우리의 구원과 생명이 있음을 압니다.

죽음을 앞둔 어떤 부인이 신부님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십자가를 맛들이지 않는 사람은 하늘을 꿈꿀 수 없습니다. 십자가가 없으면 하늘도 없습니다.” 십자가가 바로 좁은 문입니다. 십자가가 구원의 도구인 것같이 좁은 문도 구원으로 이끄는 지름길, 넓은 길, 좋은 길입니다. 여기에 이 세상을 살아가는 참다운 기쁨이 있습니다.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