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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양치기신부님의 말씀묵상] 가르친 바를 산다는 것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23 조회수1,187 추천수7 반대(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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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 바를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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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존엄성 회복을 위해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소모시켰던 미국의 마르틴 루터 킹 목사님은 안타깝게도 39세의 나이로 암살당합니다. 영웅적 죽음 이전 13년 세월 동안 그는 흑인들의 인권 신장이라는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펼쳐나가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합니다. 당시 흑백으로 나눠져 있던 학교의 통합, 대중교통 수단의 통합, 거주지 통합, 흑인들의 투표권 확대, 흑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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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정이 좋지 않던 당시 상황 속에서 총 600만 마일을 돌아다니며 2500여회의 연설을 해나갔습니다. 오랜 고민과 성찰 속에 만든 로드맵을 단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철저하게 실행해나갔던 것입니다. 암살된 그의 시신을 부검한 의사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마르틴 루터 킹 목사님의 심장은 반복된 과로, 계속된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60세 되는 사람의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렇게 그는 명설교가만이 아니라 자신이 설교한 바를 자신의 삶 안에서 그대로 적용한 실천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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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면에서 돈 보스코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돈 보스코 역시 교육 이론가가 아니라 실천하는 교육자였습니다. 평생토록 청소년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습니다. 그는 언제나 수많은 일과 고뇌와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부족과 만성 피로에 시달렸습니다.

돈 보스코의 시신을 검안했던 의사는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그런 시신은 정말 보기 드물었습니다. 마치도 모든 것이 다 타고 이제 겨우 재만 남은 것과도 같은 그런 시신이었습니다. 영혼이 빠져나간 그의 시신에는 거의 아무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의 시신에는 에너지가 모두 고갈되어 더 이상 아무것도 남지 않았으며, 누적된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완전히 시든 꽃과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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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역시 두말할 나위가 없었습니다. 예수님 역시 공생활 기간 내내 들은 바를 믿고, 믿은 바를 가르치며, 가르친 바를 살아가셨습니다. 당대 수많은 거짓예언자들과는 달리 가르치신 바를 온 몸으로 살아가시면서 백성들에게 진정성을 보여주셨습니다. 몇 가지 중요한 메시지를 제자들과 백성들에게 선포하셨는데 그에 대한 실천을 다른 사람들에게 강요하기에 앞서 당신 몸소 선포하신 메시지를 실천하는데 앞장서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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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진정성은 선의, 지속성, 언행일치가 담보될 때 사용가능한 말입니다. 공생활 기간 내내 보여주셨던 예수님의 행적에서 우리는 참된 진정성이 무엇인지를 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악의가 아니라 선의를 가지고 진심을 담아 사람들에게 다가가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이 말씀은 살아있어서 그 자리에서 움직이고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그분은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으시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통해 인류와 세상의 구원이라는 단 한 가지 노선을 일관되게 유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에게도 거창하고 원대한 계획도 좋지만 매일의 삶 안에서 이루어지는 구체적인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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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오 복음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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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무가치하고 무의미한 노동만큼 무서운 형벌은 다시 또 없습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모든 일들이 진정으로 가치와 의미가 있는 일인가 끊임없이 성찰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뚜렷한 계획과 목표가 수립되면 온 몸과 마음을 바쳐 그 일에 헌신해야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잘 실행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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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시오회 한국관구 관구장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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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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