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7.0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02 조회수1,443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6년 7월 2일

연중 제13주간 토요일

독서 아모 9,11-15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11 “그날에 나는 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일으키리라.

벌어진 곳은 메우고,

허물어진 곳은 일으켜서,

그것을 옛날처럼 다시 세우리라.

12 그리하여 그들은 에돔의

남은 자들과 내 이름으로 불린

모든 민족들을 차지하리라.

 ─ 이 일을 하실 주님의 말씀이다. ─
13 보라, 그날이 온다.

주님의 말씀이다.

밭 가는 이를

거두는 이가 따르고,

포도 밟는 이를

씨 뿌리는 이가 따르리라.

산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내리고,

모든 언덕에서

새 포도주가 흘러넘치리라.
14 나는 내 백성 이스라엘의

운명을 되돌리리니,

그들은 허물어진 성읍들을

다시 세워 그곳에 살면서,

포도밭을 가꾸어 포도주를 마시고,

과수원을 만들어 과일을 먹으리라.
15 내가 그들을

저희 땅에 심어 주리니,

그들은 내가 준 이 땅에서

다시는 뽑히지 않으리라.”

 ─ 주 너의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복음 마태 9.14-17

14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15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16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17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제가 초등학교 때에

구연동화 대회가 있었습니다.

동화를 입으로 말을 해서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대회였습니다.

저의 발표가 끝나고 친구들은

제가 말하는 구연동화가 제일

재미있다면서 분명히 입상할 것이라고

칭찬해 주었습니다. 저 역시 대회에

참석한 다른 참가자들보다 훨씬

더 잘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만족스러웠고,

입상할 것이라는 기대에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말도 더듬고 목소리도 작아서

무슨 말을 했는지 잘 알아듣기

힘들었던 참가자가 입상을 했고,

저는 아무런 상도 받지 못했지요.
너무나 억울했습니다.

 한 친구가 심사위원 중의

한 선생님을 가리키면서 진짜로

재미없게 말하는

선생님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저렇게

말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평가를 할 수 있냐면서

큰 문제가 있다고 합니다.

이런 말까지 들으니

더 억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이런 상황에

처해졌다면 어떠실 것 같습니까?

화를 내는 것이 당연하고 이러한

불의가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그런 생각이 들어서

제 담임 선생님께 말씀드렸지요.

그때 선생님께서는

이런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심사위원이

꼭 말을 잘 해야만 할까?

말을 잘 듣고 평가하는

능력만 있으면 되는 것 아니니?”
내가 떨어졌다는 이유로 엉터리

심사라는 판단을 내리게 된 것이지,

만약 제가 입선했다면 그러한 판단은

 하지 않을 것입니다.

즉, 자신에게

떨어진 이유를 찾기보다,

외부에서 그 핑계거리를 찾으려고

했던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

 외부에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자기 자신에게서

문제를 찾았을 때 바꾸기가

훨씬 더 쉽지 않을까요?
오늘 복음에서 보면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라고 묻습니다.

당시에 열심한 사람들의

기준은 단식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단식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이렇게 열심히 사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은 왜 열심하지

않느냐는 것이었지요.
예수님께서는

혼인잔치를 예로 들면서,

율법 때문에 하는

단식과 스스로 원해서

하는 단식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율법이라는

외적인 이유들 때문에

하는 단식이 아니라,

스스로가 진심으로

원해서는 하는 회개의

단식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외적

이유들을

 바라보는 삶이 아닌,

자기 자신의

내적 모습을 바라보고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으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화가 날 때는

화를 내야 할

대상을 바꿔라.

화내야 할 대상은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의 자제력이다.

(B.칼튼)

어제 피정 강의를 했던 철산성당입니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초등학교 선생님께서 두 명의

학생에게 똑같은 모양의 통나무와

칼을 나누어 주고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어 보라고 했습니다.

얼마 후 한 학생의 앞에는

멋진 배를 완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학생의 앞에는

 나뭇조각만 수북이 쌓여 있었습니다.

나뭇조각만 쌓여 있는

학생에게 무엇을 만들려고

했느냐고 물었습니다.
“처음에는 옆 친구처럼

배를 만들려고 했어요.

그런데 똑같은 것을 만들면

안 될 것 같아서

저는 비행기를 만들려고 했지요.

그런데 비행기 만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만들기 편할 것 같은

버스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이렇게 계속해서 바꾸다보니

하나도 만들지 못하고 깎은

나뭇조각만 쌓이고 말았습니다.”
한 학생은 배를 만들겠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었지만,

다른 학생은 계속해서

목표가 바뀐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의

삶도 이렇지 않을까요?

분명한 목표가 있는

사람과 목표가

자주 변하는 사람은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삶을 삽니다.

하지만 목표가 아예 없거나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은

 그 반대의 삶을 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고 계십니까?

어느 가게가 더 잘될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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