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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마태9,14-17)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03 조회수1,595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72()/주일복음말씀묵상/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마태9,14-17; 마르2,18-22)

 

 

구약성경은 매년 속죄일에만 회개의 행위로서(레위16,29), 모든 유대인들이 단식(금식)할 것을 규정해 놓았다.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은 금욕생활을 강조했으므로 자주 금식을 하였고, 바리사이들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루카18,12)에 경건의 행위로서 자유롭게 금식을 행하였다. 바리사이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과의 언약을 배반한 것에 대한 비애 때문에 그리고 회개와 속죄를 수행하기 위하여 금식을 행했던 것이다.

 

마태9,14절은 그때에 요한의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저희와 바라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하고 물었다.

 

오늘 본문 마태9,14절부터는 주님께서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의 항의에 대답하신다. 이러한 관습을 계속 지키는 것은 몰이해와 불신앙을 의미할 것이다. 곧 그것은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 그의 소식과 그의 요구를 거부하는 것을 의미하는 셈이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의 남아 있는 제자들의 저희와 바라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라는 비판적인 질문을 받으시고, 비유로 대답하셨다.

 

15절은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느냐?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라고 말한다.

 

예수님께서는 앞에서 이미 금식을 허락하셨지만(마태6,16-18), 그분의 제자들이 금식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다(마르2,19-22). 신랑이 있는데 혼인집 손님들(문자적으로는 신방의 아들들이란 뜻으로 혼인 잔치 기간 동안 신방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책임을 맡은 신랑의 친구들을 가리킨다.)이 금식하는 것(슬픔의 표시)은 적당하지 않듯이,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있는 동안 그들이 슬퍼하며 금식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성령으로 충만한 예수님께서 그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잔칫날만큼이나 즐겁고 생기와 활기와 기쁨으로 충만한 상황을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상황은 오래지 않아 변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신랑인 예수님을 빼앗길(아파르데, 폭력으로 빼앗김을 의미)때가 곧 올 것이기 때문이다.

 

그분이 십자가에 매달리실 그 때에, 제자들은 기쁨 대신에 슬픔을 경험하는 금식을 하게 될 것이다. 그의 다가오는 죽음에 대한 이 언급이 마태오복음에 나타난 십자가에 대한 첫 암시이다! 예수님께서 자기 백성들과 함께 있다는 것은 새로운 성취의 시기였고 옛 시기가 지나가 버렸음을 의미하였다.

 

16-17절은 아무도 새 천 조각을 헌 옷에 대고 꿰매지 않는다. 헝겊에 그 옷이 땅겨 더 심하게 찢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새 포도주를 헌 가죽 부대에 담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부대가 터져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라고 말한다.

 

새 시대는 낡은 형식들을 거부한다! 복음의 새로움을 낡은 유대 종교에 결합시키려는 시도는, 새 천 조각을 가지고 낡은 헌 옷에 붙이려고 하는 것만큼이나 어리석은 짓이다! 왜냐하면 새 천 조각(생베)”이란 빨지 않은 천()을 말하는 것으로, “새 천 조각이 물에 젖게 되면 그것은 수축해져서 낡은 헌 옷 조각을 당기게 되어 더 큰 구멍을 만들어 헌 옷을 망가뜨리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새로운 완전히 발효되지 않은 술을 낡아 탄력성이 없는 가죽 부대에 넣는 것은 위험스러운 일이다! 그것은 반드시 새 술(포도주)이 발효하게 될 때 가죽 부대를 터뜨릴 것이고, 술과 부대를 버리게 될 것이다! 예수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구원은 옛 유대 제도와는 혼합될 수 없는 것이었다(요한1,17).

 

여기서 새 천 조각(생베)” 혹은 새 옷은 밖의 생활을 상징하는 반면에, “새 술은 내적인 생명을 상징한다. 옷은 바깥에 나타나는 것이며, 술은 속에서부터 격동시키는 것이다! 하나는 생활이며 다른 하나는 생명이다. 하나는 객관적인 것이며 다른 하나는 주관적인 것이다. 신약의 복음은 외적인 생활과 행동을 새 옷으로 가져다주며, 내적인 생명을 새 술로써 사람에게 주입한다!

 

율법의 규정과 규례는 낡은 헌 옷과 같다. 금식이 그러한 것들 중 하나이다. 새 것과 옛 것을 섞는 것은 복음을 사용해서 율법을 돕는 것이다! 이렇게 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깁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그것은 또한 찢어지게 한다.

 

예를 들어 할례는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갈라티아서는 할례가 더 이상 필요 없음과 사람이 율법으로 거룩하게 될 수 없음을 말하며, 로마서는 사람이 율법으로 의롭게 될 수 없음을 말한다. 율법이 사람을 의롭게 할 수 없는 것처럼, 그것은 사람을 거룩하게 할 수 없다. 여기서 주님께서는 이것을 정확히 가르치고 계신 것이다!

 

은 속 생명을 가리킨다. “새 술은 격동시키는 능력이 멈추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주님께서 우리 안에 넣으신 생명은 새 술과 같다! 낡은 가죽 부대는 율법의 계명들을 상징한다. 새 술이 낡은 가죽 부대에 넣어졌을 때, 가죽 부대가 터진다. 예를 들어 새로운 생명을 소유한 사람은 눈은 눈으로라는 구약의 계명을 지킬 수 없음으로 그것은 터져 버린다. 그러므로 주님이 주신 새 술을 낡은 율법의 계명 안에 넣는 것은 그것을 터져 버리게 한다!

 

마태오복음 5-7장에서 우리는 새 가죽 부대 뿐만 아니라 새 술이 들어있는 새 가죽 부대를 보게 된다! 마태오복음 5-7장은 우리가 무엇을 우리 속에 영접했는가를 계시함으로써, 우리에게 거기서 언급된 것들을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묵은 포도주는 육체의 생명을 상징한다! “그래야 둘 다 보존된다.” 곧 새 술과 낡은 가죽 부대가 보존되는 것이다. 이것은 율법을 내어버릴 때 그것이 보존됨을 의미한다.

알렐루야! 아멘.

 

<전문은 http://cafe.daum.net/yoondaniel 을 참고하시기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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