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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 모셔가기 -인영균 끌레멘스신부님(스페인 라바날 델 까미노 성 베네딕도회)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04 조회수1,124 추천수0 반대(0) 신고

제1독서

<나는 너를 영원히 아내로 삼으리라.>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2,16.17ㄷ-18.21-22 

 

복음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8-26 

 

 

 

연중 제14주간 월요일(2016년 07월 04일) 예수님 모셔가기

어제 주일 복음에서 예수님은 일흔 두 명을 당신의 일꾼으로 파견하셨습니다(루카 10,1 이하). 예전에 일흔 두 명을 뽑아 파견하셨다면, 오늘 주님은 우리를 기쁜 소식의 선포자로 파견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는 선교사들입니다. 주님의 일꾼으로서 파견된 자들입니다.

선교사들을 떠나보내시며 말씀하십니다.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루카 10,3-4). 이는 인간적 방법에 의지하지 말고 당신께만 의지하라는 말씀입니다. 기쁜 소식을 전파하는 유일한 방법은 주님의 힘으로만 하는 것입니다. 다른 어떠한 인간적인 방편들은 부질없는 것입니다. ...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회당장은 예수님께 말씀드립니다. “제 딸이 방금 죽었습니다. 그러나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면 살아날 것입니다”(마태 9,18). 사실 복음 선포는 ‘예수님을 모셔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손길에 의지하는 것입니다.

기쁨이 사라진 곳에는 죽음밖에는 없습니다. 예수님이 계시면 죽음은 사라지고 생명의 기쁨이 살아납니다. 예수님이 없으면 우리는 죽음밖에는 보지 못합니다. 그 어느 곳에도 희망의 탈출구도 없는 어둠 그 자체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모셔가면 죽음의 슬픔은 설 자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죽음에 사로잡혀 슬픔속에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선언하십니다. “물러들 가거라. 저 소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마태 9,24). 그리고 당신 생명의 손으로 소녀의 손을 잡아 일으키자 소녀는 일어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님은 우리에게 권고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모셔가십시오.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사람들을 인도하십시오. 예수님은 실제로 교회 안에 현존하시고 동시에 각 사람 안에 현존하십니다.”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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