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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저 받고 거저 줌 -인영균 끌레멘스신부님(스페인 라바날 델 까미노 성 베네딕도회)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07 조회수988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1독서

<내 마음이 미어진다.>
▥ 호세아 예언서의 말씀입니다. 11,1-4.8ㅁ-9 

 

복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7-15


 


연중 제14주간 목요일(2016년 07월 07일) 거저 받고 거저 줌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태 10,8). 예수님이 제자들을 파견하면서 당부하신 말씀입니다. ‘무상성'無償性은 하느님의 속성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하느님은 늘 거저 주시는 분이십니다. 무슨 댓가나 보상을 원하지 않으십니다. 당신 자체로 충만한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생명도, 우리의 가정도, 우리의 식구들도 모두 거저 받은 것입니다. 하루 하루가 거저 받은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거저 받지 않은 것처럼 삽니다. 무슨 노력이나 애를 써서 쟁취한 것처럼 삽니다. 그러니 인색함과 편협함으로 마음이 가득 차 있습니다. 마음이 좁아집니다. 좁은 마음에서 아무 것도 나올 수 없습니다. 인색한 마음에서 특히 평화는 숨...을 쉴 수 없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보면, 주님에게서 무엇을 우리는 거저 받았습니까? 바로 ‘평화’입니다. 당신만이 주실 수 있는 ‘하느님의 평화’입니다. 거저 받은 평화를 거저 사람들에게 나눕니다. “집에 들어가면 그 집에 평화를 빈다고 인사하여라”(마태 10,12). 평화는 하느님의 무상성에게서 나오는 것입니다.

자신이 거저 받은 존재임을 아는 사람만이 ‘평화의 사람’이 됩니다. 감사함으로 마음이 그득한 사람에게서 하느님의 평화는 싹을 트고 자라고 꽃을 핍니다. ‘평화의 꽃’에서 나오는 ‘평화로운 향기’에 끌려 사람들은 주님의 기쁜 소식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복음 선포입니다.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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