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그분 가신 그 길 걸어가면서 /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08 조회수1,076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마음은 어떨까? 부모가 자식을 군대에, 더구나 외국어도 잘 못하는 자식을 유학 보내는 부모마음은? 장차 맞닥뜨려야 할 변화가 거대한 장벽으로 밀려올게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파견하시면서, 앞으로 그들에게 닥칠 고난을 미리 알려 주신다. 그 난관은 군대에서나 외국에서 체험할 수 있는 그런 정도의 험난함이 아니다. 정의와 평화를 위해 회당에서 채찍질당하고 총독들 앞에서 증언해야 할 뿐 아니라, 부모 자식, 형제간에 서로 싸우고 투쟁해야 하는 그런 것이리라.

 

그렇지만 예수님은 그들을 보내시면서 어떤 박해에도 무엇을 말할지 아예 걱정하지 말란다. 사실 걱정에서 자유로울 이는 없을게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걱정을 놓으라신다. 두려워하지도 말라신다. 다만 그분은 당신께 철저하게 맡기라신다. 미리 대비한다고 그 두려움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나. 주님 보호를 느껴야 두려움은 사라질 게다. 걱정도 습관이다. 그게 굳어지면 작은 게 어느새 큰 것으로 바뀌리라. 팔자소관일 게다.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고 인생을 사는 이와 그러지 못한 이는 크게 다르다. 자기 안에 가치관이 정립된 이는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입장을 정리 어떻게 대응할지를 쉽게 선택한다. 그러나 그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이는 감정에 따라 반응하기에 늘 환경에 끌려만 다닌다. ‘신앙인은 주로 주도적인 이다.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가치를 중심에 두고 사는 이들이기에. 곧 자신에게 닥친 것을 주위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대응하실까?’를 물으며, ‘그분 방식으로 줄곧 대응할게다.

 

그것은 무엇을 말해야 할지는 언제나 성령께서 일러 주시니까. 우리도 무슨 일이 닥칠 때 주님, 당신께서는 이 문제를 제가 어떻게 하길 바라십니까?’라고 묻는 기도를 절실히 하면 도움이 될 게다. 평소에도 이런 훈련을 하고 성령께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하면 주도적인 이가 되리라. 이런 이가 어떤 일에서나 늘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기에.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셔서 세상과 맞서셨다. 교회가 맡은 임무와 사명이 크면 클수록 장벽 또한 그만큼 높고 험난할 게다. 그러기에 우리 신앙인은 세상이 던져 주는 달콤하고도 손쉬운 유혹을 이겨 내야만 한다. 그분께서 택하신 십자가의 길에서 가장 작은이의 사랑과 자비로 그 모든 조롱과 모욕을 견뎌야 한다.

 

그렇다고 포기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건 아니다. 예수님 제자로 증언하지 빛과 소금의 역할을 포기하는 것이리라. 신앙생활이 귀찮다는 이들이 는다. 남들은 놀고 쉬는데 믿음이 발목을 잡아 성당 가는 게 그리 쉽지 않단다. 그래도 우리 예수님은 어떻게, 아니 무엇을 말할까?’라고 걱정하지 말라신다. 당신 때문에 손해 보는 걸 결코 버려두지 않으신단다. 그러니 이 길이 어렵다고 생각지 말고 차분히 그분 가신 그 길 걸어가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http://blog.daum.net/big-llight 

태그 선교,박해,증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