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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7.0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08 조회수1,503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년 7월 8일

연중 제14주간 금요일

독서 호세 14,2-10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2 “이스라엘아,

주 너희 하느님께 돌아와라.

너희는

죄악으로 비틀거리고 있다.

3 너희는 말씀을 받아들이고,

주님께 돌아와 아뢰어라.

 ‘죄악은 모두 없애 주시고,

좋은 것은 받아 주십시오.

이제 저희는 황소가 아니라

저희 입술을 바치렵니다.

 4 아시리아는

 저희를 구원하지 못합니다.

저희가 다시는

군마를 타지 않으렵니다.

저희 손으로

만든 것을 보고 다시는

′우리 하느님!′이라

말하지 않으렵니다.

고아를

가엾이 여기시는 분은

 당신뿐이십니다.’
5 그들에게 품었던

나의 분노가 풀렸으니,

이제 내가 반역만 꾀하는

그들의 마음을 고쳐 주고,

기꺼이

그들을 사랑해 주리라.

6 내가 이스라엘에게

이슬이 되어 주리니,

이스라엘은 나

리꽃처럼 피어나고,

 레바논처럼

뿌리를 뻗으리라.

7 이스라엘의

싹들이 돋아나,

그 아름다움은

올리브 나무 같고,

그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 같으리라.
8 그들은 다시

내 그늘에서 살고,

다시 곡식 농사를 지으리라.

그들은

포도나무처럼 무성하고,

레바논의 포도주처럼

명성을 떨치리라.

 9 내가 응답해 주고

돌보아 주는데,

에프라임이 우상들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나는 싱싱한

방백나무 같으니,

너희는 나에게서

열매를 얻으리라.
10 지혜로운 사람은

이를 깨닫고,

분별 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

주님의 길은 올곧아서,

의인들은

그 길을 따라 걸어가고,

죄인들은

그 길에서 비틀거리리라.”

복음 마태 10,16-20

그때에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말씀하셨다.
16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그러므로 뱀처럼 슬기롭고

비둘기처럼 순박하게 되어라.
17 사람들을 조심하여라.

그들이 너희를 의회에 넘기고

 회당에서 채찍질할 것이다.

18 또 너희는 나 때문에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가,

그들과 다른 민족들에게

증언할 것이다.
19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20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21 형제가 형제를 넘겨 죽게 하고

아버지가 자식을 그렇게 하며,

자식들도 부모를 거슬러

일어나 죽게 할 것이다.

22 그리고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23 어떤 고을에서 너희를

  박해하거든 다른 고을로 피하여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고을들을

다 돌기 전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다.”

어떤 분과 대화를 나누다가

이제는 너무 늦었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이분의 나이는 이제 마흔 다섯.

취업하려고도 해도 나이 때문에

받아주는 곳도 없고,

새로운 공부를 하려고 해도

 너무나 나이가 많아서 공부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더군다나 이제 힘도 떨어져서

 금방 지친다고 하십니다.
어떻습니까?

마흔 다섯이라는 나이가

 너무 많아서 이제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할 정도로 너무 늦은 것일까요?

요즘 사람의 수명이 많이 늘었다고 하지요.

 그래서 사람의 인생을 ‘아흔’으로 잡으면,

 축구경기로 따졌을 때 이제 겨우

 전반전이 끝난 것입니다.

축구경기를 하고 있는데

전반전까지 지고 있다고 아예

포기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엄청난 점수 차이가 나고 있다 해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후반전이 있으니까요.

즉, 작전을 제대로 세워서 공격을

잘만 한다면 분명히 만회할 시간과

기회는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포기하지 않을 때,

 통쾌한 후반전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늦은 경우는 없습니다.

 단지 하지 않은 것이 문제일 뿐입니다.

프랑스의 가장 위대한 작가로 꼽히는

빅토르 위고가 ‘레미제라블’을

발표했을 때의 나이가 60세라고 하지요.

 스릴러 영화의 선구자인 히치콕 감독은

 61세에 필생의 역작

‘사이코’를 완성했습니다.

한국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로 뽑는 박완서 선생님은

40세에 등단을 하셨습니다.
어떻게 보면 늦다고 말할 수 있는

시기에 시작을 한 분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이

기억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언제 시작했느냐가 아니라 어떤 작품을

발표했느냐 입니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방향만 제대로 가고 있다면

걱정할 것 없어질 것입니다.

하느님이라는 방향만 잡는다면 정말로

걱정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할 수 없다’라는 핑계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세상에 파견되는 사도들이

얼마나 불안해하고 있었을까를

상상할 수 있습니다.

배운 것도 없고,

능력과 재주도 그리 대단하지

못했던 제자들입니다.

 더군다나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에

뿔뿔이 흩어질 정도로 아직도 부족한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믿음이 없기에 확신을 가지고 세상에

주님을 증거하는 말도 제대로 할 줄

모르는 그들이었습니다.

그런 제자들이 세상에 주님 없이

파견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스스로가 얼마나

불안해하고 걱정이 되었을까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힘을 북돋아 주십니다.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너희가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때에 너희에게

일러 주실 것이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지금 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걱정과 불안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하느님’께로 방향을 잡는다면

분명히 이 모든 걱정과 불안을

떨쳐낼 수 있을 것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영께서

알아서 해주시기 때문입니다.

일 분 전만큼 먼 시간은 없다(짐 비숍)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진 것이 아닙니다.

링겔만 효과

(소천, ‘이리 찬란해도 되는 겁니까?’ 중에서)

링겔만은 줄다리기로 실험을 했다.

 집단 전체가 줄을 당길 때의 힘과

개인이 혼자 줄을 당길 때의

 힘을 비교해 보았다.
1:1에는 100%, 2:2에는 200%,

3:3에는 300%의 힘이 나왔을까?

그렇지 않았다.

 1:1로 줄다리기를 하면

100%의 힘을 쏟지만 2:2에는

 93%, 3:3에는 85%, 8:8에는

 49%의 힘만 쏟았다.
참여한 사람의 숫자가 많아질수록

 개인의 힘은 떨어졌다.

이를 링겔만 효과라고 한다.
왜 그럴까요?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이런 생각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생각은

‘나 하나부터’입니다.

링겔만 효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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