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부름 받았기에 두려움을 떨치기를 / 연중 제14주간 토요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09 조회수1,097 추천수1 반대(0)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운 사명을 받은 우리는, 예수님께서 아버지의 일을 하시는 것과 같이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명을 충실히 수행해야 할게다. 우리를 창조하시고 파견하시는 그분께서는 우리의 머리카락 숫자까지 다 세어 두실만큼 우리를 소중히 여기신다. 그리고 우리 부족한 점을 늘 당신 힘으로 다 채워 주신다. 따라서 비록 죄인일지라도 거짓평화에 안주하지 않고 하느님의 정의를 외치는 게 우리 모두의 마음가짐일 게다.

 

아버지는 자식이 아무리 짜증내고 불평해도 마음속을 뚫어 보신다. 우리는 주님 앞의 어린이일 뿐이다. 그래서 다들 두려워만 한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적 빈곤을 염려한다. 돈 없는 미래가 될까 봐 전전긍긍이다. 사실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교회 공동체의 일원이 되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고 어떤 위험에서도 피할 수 있는 확실한 피난처를 얻게 될 것이라고 믿는 이들이 있다. 정말 그렇게 사는 이가 몇이나 될지?


예수님은 전혀 두려워하지 말라신다. 하찮은 참새도 당신 허락으로 땅에 떨어진단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두려워만 한다. ‘막연한 두려움에 열정을 빼앗긴다. 대부분은 몰라도 되는 정보를 너무 많이 알고 있는 탓일까? 주님께서는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다 세어 두셨단다. 그만큼 관심을 갖고 계신다는 거다. 그만큼 나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신다는 말씀일 게다. 그분은 우리의 아버지이시기에. 그렇지만 실상은 다소 두렵다.

 

위협받는 생명에 목숨 빼기는 일이 이어진다. 예전보다 지금은 만나는 게 더 무서운 세상이란다.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생명의 존엄성은 무시된다. 이렇듯 생명은 우리 게 아니다. 움직이는 모든 것을 좌우하시는 하느님만이 우리 영혼을 어루만진다. 그래서 내 모든 걸 아시는 주님과 정직하게 대면하는 연습이 꼭 필요하다. 과장되고 왜곡된 내가 아닌 비천하고 죄스러운 그대로의 만남이 주님께는 더 아름다울 게다. 주님은 잘나고 죄 없다는 나를 사랑하시는 게 아닌, 죄인임을 고백하는 나를 더 사랑하시리라. 이렇게 우리가 이렇게 주님을 만나면 두려움은 자연 저 멀리로 사라질 수밖에.

 

이미 모든 것이 다 이루어진 하늘나라가 완성될 때에 믿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게다. 그렇지만 이미 이루어진 것이 아닌, 장차 이루어질 약속에 대한 희망을 향해가는 그 여정에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시련을 예고하신다. 그러기에 국가 권력을 쥔 통치자들은 물론 가족을 포함한 이웃의 박해가 따를지라도미리 걱정하지 말라신다.

 

고통스럽고 당혹한 상황에 직면하여 당황하게 될 때, 성령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말씀해 주실 것이기에. 절망의 한계를 절감하면서도 그분께서 당신 도구로 선택된 우리는 더 이상 망설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만 한다. 따라서 두려워하지 않고 제 삶의 자리에서 기꺼이 나아가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리라고 다시금 다짐을 하자.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http://blog.daum.net/big-llight 

태그 박해,제자,스승,참새,머리카락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