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두려워하지 마라 -인영균 끌레멘스신부님(스페인 라바날 델 까미노 성 베네딕도회)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09 조회수1,186 추천수0 반대(0) 신고

제1독서

<나는 입술이 더러운 사람인데, 임금이신 만군의 주님을 내 눈으로 뵙다니!>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6,1-8 

 

복음

<육신을 죽이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0,24-33


 

 

 

연중 제14주간 토요일(2016년 07월 09일) 두려워하지 마라

 

“제자는 스승보다 높지 않고 종은 주인보다 높지 않다”(마태 10,24). 주님은 ‘스승-제자의 관계’를 말하십니다. 우리 인간 사회에서는 사실 제자가 스승을 뛰어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이 관계는 ‘하느님-인간의 관계’입니다.

 

주님은 늘 우리보다 높으신 분이십니다. 늘 우리보다 앞서가시는 분이십니다. 늘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십니다. 주님 앞에는 어떠한 피조물도 앞설 수가 없습니다. 그 어떠한 피조물도 높을 수가 없습니다. 위대한 신학자인 토마스 아퀴나스나 첫영성체를 준비하는 철부지도 하느님 앞에는 똑같습니다. 이런 주님의 전능하심에 의지한 사람은 얼마나 복된 사람입니까!!! 우리의 스승이시며 주인이신 예수님이 우리를 이끄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거듭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마라”(마태 10,26.28.31). 두려워한다는 것은 피조물인 우리 자신이 하겠다는 ‘교만’ 때문에 일어나는 감정입니다. 무슨 능력이 있어서 감히 우리 자신이 나서서 합니까?

 

우리의 머리카락 수까지 다 아시는 하느님께 의지할 때 우리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나를 통해서 당신의 일을 하실 수 있도록 내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 제자들이 할 일입니다. 주님께 의지한다면 그 어떠한 것도 두렵지 않습니다. 참다운 용기는 주님께 우리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맡길 때 생기는 은총입니다.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