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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7.12)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12 조회수1,222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년 7월 12일

연중 제15주간 화요일

독서 이사 7,1-9

1 우찌야의 손자이며

요탐의 아들인 유다 임금

아하즈 시대에, 아람 임금

르친과 르말야의 아들인

 이스라엘 임금 페카가

 예루살렘을 치러 올라왔지만

 정복하지는 못하였다.
2 아람이 에프라임에

 진주하였다는 소식이

다윗 왕실에 전해지자,

숲의 나무들이 바람 앞에 떨듯

임금의 마음과 그 백성의

마음이 떨렸다.
3 그러자 주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네 아들

스아르 야숩과 함께

‘마전장이 밭’에 이르는 길가

윗저수지의 수로 끝으로

나가서 아하즈를 만나,

4 그에게 말하여라.
‘진정하고 안심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르친과 아람, 그리고

르말야의 아들이 격분을

  터뜨린다 하여도,

 이 둘은 타고 남아 연기만

나는 장작 끄트머리에

지나지 않으니, 네 마음이

약해지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5 아람이 에프라임과

르말야의 아들과 함께 너를

해칠 계획을 꾸미고 말하였다.

6 ′우리가 유다로 쳐 올라가

유다를 질겁하게 하고

우리 것으로 빼앗아,

그곳에다 타브알의 아들을

 임금으로 세우자.′

7 주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런 일은

이루어지지 않으리라.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

8 아람의 우두머리는

다마스쿠스요, 다마스쿠스의

우두머리는 르친이기 때문이다.

이제 예순다섯 해만 있으면

에프라임은 무너져 한 민족으로

 남아 있지 못하리라.

9 에프라임의

우두머리는 사마리아요,

사마리아의

우두머리는 르말야의

아들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믿지 않으면

정녕 서 있지 못하리라.′’”

복음 마태 11,20-24

20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이 기적을 가장 많이

일으키신 고을들을

꾸짖기 시작하셨다.

그들이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1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

너희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티로와

시돈에서 일어났더라면,

그들은 벌써 자루옷을 입고

재를 뒤집어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22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23 그리고 너 카파르나움아,

네가 하늘까지 오를 성싶으냐?

저승까지 떨어질 것이다.

너에게 일어난 기적들이

소돔에서 일어났더라면,

그 고을은 오늘까지

 남아 있을 것이다.

 24 그러니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심판 날에는 소돔 땅이

너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어느 날, 거리에 앉아 있던 거지는

옷을 잘 입은 신사가 오는 것을

보고서 큰 기대를 했습니다.

그러나 신사는 아무 것도 주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동냥그릇에 있는

쌀을 나눠달라는 것입니다.

거지는 ‘거지에게 오히려 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네.’라는 생각을 하면서

그를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도 들었지요.

‘얼마나 힘들면 나한테까지 와서

쌀을 달라고 할까?’
그래서 동냥그릇에 있는

모든 쌀을 다 줄까 싶었지만,

순간적으로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군다나 이 쌀은 자기가 힘들게

구걸해서 받은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이 신사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빼앗으려는 것만 같았습니다.

너무나 괘씸했지요. 저렇게 말끔하게

 잘 차려입고는 일하지 않고 나의 것을

 빼앗으니까 말이지요. 그래서

마지못해서 쌀 두 주먹만 주었지요.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이 신사는 쌀 두 주먹을 받고는

 “제게 쌀 두 주먹을 주셨군요.

그러면 저 역시 당신의 깡통에

금화 두 개를 주겠습니다.”라고

말하고는 지갑에서 금화 2개를 꺼내

거지의 깡통에 넣어주는 것입니다.
이 거지는 억울했습니다.

쌀 다섯 주먹을 주었다면 금화 5개를

얻었을 것을 아니 깡통 안에 있는 쌀

전체를 주었으면 신사가 가지고 있었던

모든 금화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자기 금화를 뺏긴 것만 같았습니다.
거지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지가 가지고 있었던 쌀은

원래 자신의 것이었습니까?

 아니었습니다. 이 쌀은 남의

자비를 통해서 얻은 것이지요.

 그런데 정작 남에게 줄 생각을 하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요.

그렇다면 이 금화는 자신의 것인가요?

이 역시 아닙니다. 그런데 충분히

 내 것이 될 수 있었다는 생각에

억울한 마음을 품었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사람들의

도움으로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내 것,

남이 가지고 있는 것도 내 것이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예수님께서는 코라진, 벳사이다,

 카파르나움을 두고 탄식하십니다.

이 도시에서 기적이라는

선의를 베푸셨고, 이를 통해

하늘까지 올라갈 수 있는

특혜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이 큰 기적을

보고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왜 믿지 않았을까요?

 당연히 자신이 누릴 기적으로

생각했으며, 이 보다 더 큰 것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그리고 이기심이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게

눈을 멀게 했습니다.
우리 역시 욕심과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다면

주님을 알아볼 수 없으며,

 주님과 함께 할 수 없습니다.

후회만 하는 삶을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주님 안에서 만족과

기쁨의 삶을 사시겠습니까?

내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과거의 탓,

남의 탓이라는

 생각을 버릴 때

인생은 호전한다.

(웨인 다이어)

카파르나움입니다.

그 화려했던 도시가 이렇게 흔적만 남아있네요.

처음 살아보는 오늘

(하명희의《따뜻하게, 다정하게, 가까이》중에서)

"나도 67세는 처음 살아봐요."
배우 윤여정씨가 TV 프로그램

'꽃보다 누나'의 마지막

방송에서 한 말이다.

뭐든 처음엔 서툴고 떨린다.

실수도 한다.

오늘도 처음 살아보는 오늘이다.

내일도 처음 살아보는 내일이다.

날마다 새롭고 날마다 서툴고

 실수투성이 날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처음 살아보는 오늘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단정을 내릴까요?

해보지도 않고 불가능한 것으로

단정하고 포기해 버리는 우리의

모습으로 인해서

많은 할 수 있는 것들이

세상 안에서 빛을

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살아보는 오늘,

그러한 설레임을 가지고

힘차게 살아보면 어떨까요?

카파르나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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