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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억 -인영균 끌레멘스신부님(스페인 라바날 델 까미노 성 베네딕도회)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12 조회수927 추천수1 반대(0) 신고

제1독서

<너희가 믿지 않으면 정녕 서 있지 못하리라.>
▥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7,1-9 

 

복음

<심판 날에는 티로와 시돈과 소돔 땅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울 것이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1,20-24


 


연중 제15주간(2016년 07월 12일) 기억

우리는 언제 주님을 찾습니까? 혹시 아쉬울 때만 찾지 않습니까? 혹시 필요할 때만 찾지 않습니까? 조금만 편해지고 아쉬울 것이 없을 때는 그냥 삽니다. 평소와 똑같이 삽니다. 주님을 망각하며 삽니다. 우리 자신만 생각하고 우리 자신의 안위와 편안함만 생각하며 삽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코라진과 벳사이다 고을에 모진 말씀을 하십니다. “불행하여라, 너 코라진아! 불행하여라, 너 벳사이다야!”(마태 11,21). 저주입니다. 예수님이 가장 많이 기적을 베풀어 준 곳이지만, 회개, 다시 말해서 하느님께 온전히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이 가장 필요할 때 주님이 기꺼이 베풀어 주신 자비를 그들은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끝내 자신들 스스로 멸...망을 초래한 것입니다.

참다운 회개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가장 어려울 때 주님이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를 돌보아주신 것에 늘 감사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이 힘들 때 주님이 우리를 도와주신 것처럼, 우리 자신들도 다른 이들이 우리처럼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기꺼이 도와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느님이 베풀어주신 기적을, 자비를, 도움을 잊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분의 은혜를 늘 기억하는 것입니다.

“주님, 오늘 우리가 당신 자비에 감사하며 늘 그 자비를 기억하며 살게 하소서.”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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