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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작성자윤태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18 조회수1,223 추천수0 반대(0) 신고

2016717/주일복음말씀묵상/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루카10,38-42)

 

 

오늘 본문 루카10,38-40절은 그때에 예수님께서 어떤 마을에 들어가셨다. 그러자 마르타라는 여자가 예수님을 자기 집으로 모셔 들였다. 마르타에게는 마리아라는 동생이 있었는데,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러나 마르타는 갖가지 시중드는 일로 분주하였다. 그래서 예수님께 다가가주님, 제 동생이 저 혼자 시중들게 내버려 두는데도 보고만 계십니까? 저를 도우라고 동생에게 일러 주십시오하고 말한다.

 

한 여자가 예수를 영접하였다(38)는 사실은 그 당시의 풍습으로는 매우 기이한 일로, 아니 저항이나 거리낌을 일으키는 일로 느껴졌음에 틀림이 없다. 그런데 상상할 수 없는 일은, 한 여자가 예수의 발 가까이에 앉아 있다는 사실이다(사도22,3).

그런데 이 상황에서 언니인 마르타는 예수님에게 동생인 마리아가 주님의 말씀만 듣지 말고 대접할 음식을 준비하는 일에 언니인 자기를 돕도록 해달라고 불평하고 있다!

 

마르타가 대접해야할 예수님의 일행은 제자들을 포함하여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일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접대를 위하여 마르타 혼자 수고하고 있는 많은 일은(41) 물론 그 나름대로 정당한 근거가 있다! 그리고 그녀의 봉사(40)는 빼놓을 수 없는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마르타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대답을 하신 것이다!

 

41-42절은 주님께서 마르타에게 대답하셨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런데 마태26,6-12절은 한 여인이 삼백 데나리온이나 되는 엄청난 고가의 값진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나와서 상에 앉으신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이 여인이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한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온 세상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선포되는 곳마다 이 여인이 행한 것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인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원문 참조)라고 말한다.

 

오늘 본문을 이해하는 핵심이 바로 마태26,6-13절에 있다! 마르타는 접대하는 일에 열중하고 있었으나, 마리아는 그분이 발 가까이 앉아 주님의 말씀을 들을 때, 주님의 마음에 있었던 오직 한 가지 일, 곧 주님의 죽음에 대한 계시를 받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님의 말씀을 들었지만, 그분의 실재(reality)를 만진 것은 마리아뿐이었다. 알렐루야!

 

몸의 생명은 영적 실재에서 흘러 나온다! 모두가 말씀을 들었지만 실재를 만진 것은 마리아 뿐이었다! ! 주님의 실재를 만진 사람만이 그분에게 매혹된다! 문제는그리스도를 어떻게 아느냐?’는 것이다! 모든 혼돈이 그분의 실재를 만짐으로써 하나로 통일된다! 알렐루야!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42).”이 한 가지란 우리가 그리스도를 주관적으로 알고 체험하는 것이다! 그분의 실재를 체험하는 것, 곧 이것이 오직 한 가지이다! 주님의 실재를 접한 사람만이 그분에게 매혹된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조금 더 넓혀보자! “그러나 필요한 것은 오직 한 가지뿐,”곧 예수의 말씀을 듣는 일과 올바른 관계에 놓여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의 말씀을 듣는데 제자의 실존은 깊숙이 닻을 내려야 한다(2,19, 51; 8,15, 18; 11,28). 여기에서부터 제자의 전체 행동이 규정되어야 한다.

 

맹목적 행동주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또는 예수의 제자가 해서는 안 될 염려와 근심에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예수의 제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듣는 일에 뿌리를 박아야만 한다. 제자공동체, 곧 교회는 항상 할 일이 많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의 삶의 궁극적인 원천이 된 그 근원으로부터 단절되어서는 안 된다!

  

마르타야, 마르타야!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교회가 하는 일들이 너무나 많다. 교회가 운영하는 수많은 복지시설들, 교회가 운영하는 신문사들, 잡지사들, 수많은 학교들, 병원들 등등 모두가 설립초기의 정신과는 달리 이제, 이미, 더욱 빠른 속도로, 세속화될 것이며 타락할 것이다! 단위 교회내의 일들도 너무나 많다! 그러나 주님의 갈망은 오직 하나, 곧 교회는 단순히 주님과 더불어 안식하는 것이다!

 

루카9,51절은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려고 마음을 굳히셨다.”라고 말한다. “하늘에 올라가실 때가 차자,”라는 말씀은 주님의 죽음을 가리킨다! 여기서 우리는 주님이 죽으실 예루살렘으로 갈 때가 가까워 오고 있음을 본다!

 

그러므로 이때로부터 주님의 한 가지 생각은 죽으러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것이었다! 그분은 예루살렘으로 가시기로 마음을 굳히셨다.”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도중에 계셨을 때, 그러므로 그분의 마음에 있는 유일한 것은 그분의 죽음이었다!

 

그러나 제자들은 주님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도중에 누가 더 큰 자인지를 따지고(9,46), 다른 사람들이 주님을 위하여 일하는 것을 금하고(9,49), 형제들은 그들의 야심으로 분주했다! 마르타도 또한 봉사하느라 분주했다! 그러나 마리아는 주님의 발 가까이에 앉아 조용히 주님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 그녀는 예수님께서 죽으시려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신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마리아는 그분의 갈망을 알고 그분의 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제자들과 그곳에 모인 모든 사람들은 귀담아 듣지 않았지만, 마리아는 그 말씀을 취하며 앉아 있던 유일한 사람이었으며, 그분께 기름부음의 기회를 얻은 것이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마리아가 그분의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한 것이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마태26,12). 알렐루야!

 

마리아는 좋은 몫을 선택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 것이다(42).”라고 말한다. 주님은 자신을 사랑하는 믿는 이들이 자신의 뜻을 알지 못한 채 많은 일들을 하는 것보다(1사무15,22, 코헬5,1) 자신의 갈망을 알기 위하여 말씀을 듣는 것을 더 원하신다(39)!

마리아가 좋은 몫을 선택하고 그것을 빼앗기지 않음은 요한11,2절에서 이 마리아는 주님께 향유를 바르고 자기 머리털로 주님의 발을 닦아 드린 여인이었고, 병든 나자로는 그녀의 오빠였다.”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가장 좋은 것으로 주님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마리아처럼 그분에 관한 계시가 있어야 한다! 마침내 마태26,13절에서 예수님은내가 진실로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온 세상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선포되는 곳마다 이 여인이 행한 것도 전해져서, 사람들이 이 여인을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라는 엄청난 은총의 말씀을 주신 것이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이여!

당신도 마리아처럼 좋은 몫을 선택하고, 그것을 빼앗기지 마시기를!

알렐루야! 아멘.

 

<전문은 http://cafe.daum.net/yoondaniel 을 참고하시기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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