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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7.19)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19 조회수1,431 추천수5 반대(0) 신고

 

2016년 7월 19일

연중 제16주간 화요일

독서 미카 7,14-15.18-20

주님,

 14 과수원 한가운데

숲 속에 홀로 살아가는

당신 백성을, 당신 소유의

양 떼를 당신의 지팡이로

보살펴 주십시오.

옛날처럼 바산과 길앗에서

그들을 보살펴 주십시오.

15 당신께서 이집트 땅에서

나오실 때처럼, 저희에게

놀라운 일들을 보여 주십시오.
18 당신의 소유인 남은 자들,

그들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고

죄를 못 본 체해 주시는,

당신 같으신 하느님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분은 분노를 영원히

 품지 않으시고,

오히려 기꺼이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시다.

19 그분께서는 다시

우리를 가엾이 여기시고,

우리의 허물들을

모르는 체해 주시리라.
당신께서 저희의

 모든 죄악을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 주십시오.

20 먼 옛날 당신께서

저희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야곱을 성실히 대하시고,

아브라함에게

자애를 베풀어 주십시오.

복음 마태 12,46-50

그때에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그래서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당신께 말한 사람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언젠가 어떤 분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자기도

가톨릭 신자인데 지금 현재는

냉담 중이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러면 이제 다시

성당에 나가시면서 신앙생활을

하셔야지요.”라고 말씀드렸더니,

 “물론 그렇지요. 저도 언젠가는

다시 신앙생활을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일이 더 중요해서요.

 먹고는 살아야지요.”라고

대답하시는 것입니다.
먹고는 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앙생활을 뒤로 미루고 있답니다. 그

리고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은퇴를

하게 되면 그때 신앙생활을 하고

봉사활동도 하시겠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나요?
절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주님을 따르는 신앙생활은 우리의

삶과 분리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주님께서는 우리의 삶 안에서

언제나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먹고 사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완전히 분리를 시키면 그만큼

주님의 자리는 없어지게 됩니다.

  주님의 자리를 만들지 않고 사는 사람이

먼 훗날 힘이 없어져서 할 일이 없어지면

저절로 그 자리가 만들어질까요?
사실은 먹고 살기 위해서 주님을

믿는다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주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잘 먹고

잘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렵고 힘든 상황이

찾아올 때 혼자의 힘으로

이겨내기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그때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거뜬하게 이겨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만 봐도 먹고 살기 위해

주님을 믿어야 함을 깨닫습니다.

이렇게 주님을 우리의 한 가운데에

모실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세속적인 인간관계를

 뛰어넘어 주님을 따를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

성모님과 그 형제들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적으로 연결된 가족관계를

누구도 거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이 가족관계를

거부하시는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지금처럼 교통이 편했던 시절도

아니었으니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긴 시간을 소비했을 어머니와

형제들이었는데 문전박대를 당하는

모습이니 얼마나 서운하셨을까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 인간적인

 인간관계를 부정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가장 중요한 관계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바로 새로운 인간관계,

하늘 나라에서 함께 누릴 새로운

공동체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 공동체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느냐,

 실행하지 않느냐로 결정되기에

 때로는 지금의 인간관계가

깨질 수 있는 것이지요.
먹고 사는 인간적인 문제의

해결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요?

가슴으로 살아갈 때,

그대의 삶은

그 자체로 기쁨이 된다.

(혜광)

가족과 같은 친한 신부님들과

어제 저녁에 함께 했던 곳입니다.

생각의 반전

미국의 유명한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신인일 때의 일입니다.

영화 ‘죠스’를 찍는데 너무나도

큰 난관에 부딪힌 것입니다.

종일 촬영한 필름 중에서 한 컷도

쓸 수 없는 날이 잦았는데,

결정적인 문제는 제작비 전액을

들여서 만든 상어 장치

 때문이었습니다.

이 상어 장치를

 만들어서 민물에서

 시험 가동했을 때는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장치를

바닷물에 넣는 순간,

전기가 합선되고

오작동이 잇따르는 것입니다.

이제 다시 만들 시간도,

무엇보다도 더 이상

돈도 없었는데 말이지요.
망가진 상어를 어떻게

되돌릴지 고민하고 있을 때,

스필버그 감독은 이 상황을

뒤집어서 생각했다고 합니다.
‘상어가 나오지 않는 영화를 만들자.

 사실 보이지 않는 게

가장 무서운 법이니까.’
이러한 생각의 반전이 바로

 엄청난 성공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우리 역시 생각의 반전을

해야 할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원리원칙만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바꿔서 또 다른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특히 주님을 그 자리에 초대한다면

  보다 더 넓은 생각을 가질 수가 있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상황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영화 죠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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