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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22 금/ 사랑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사도들의 사도 - 기 프란치스코 신부
작성자이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21 조회수1,141 추천수5 반대(0) 신고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축일 요한 20, 1-2.11-18(16.7.22)

"여인아, 왜 우느냐? 누구를 찾느냐?”(요한 20,15)









사랑으로 복음을 선포하는 사도들의 사도

지난 6월 3일 교황청 경신성사성은 프란치스코 교종의 뜻에 따라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 기념일을 축일로 승격하여 지내도록 선포하였습니다. 이 성녀가 누구인가에 대해서는 역사상 다른 견해들이 있었습니다. 10세기부터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는 이날에 “향유를 들고 다니는 마리아 막달레나 성녀”를 기념해 왔습니다.

반면에 서방 전통은 대 그레고리오(540?-604) 성인의 해석을 따라, 마리아 막달레나를 예수님의 발에 향유를 부어드린 죄 많은 여인(루카 7,37)과, 마르타의 동생인 베타니아의 마리아와 동일 인물로 잘못 이해하여 회개의 본보기로 공경해왔습니다. 성녀에 대한 공경은 12세기에 다른 모든 곳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부분의 성서학자들의 지적처럼 마리아 막달레나를 ‘죄 많은 여인’(루카 7,37)으로 볼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녀에게서 일곱 마귀를 쫓아내주셨습니다(마르 16,9). 그녀는 지독한 마귀에 걸렸거나 중병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곱 마귀들은 그녀가 비도덕적인 생활을 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W. J. Herington).

마리아 막달레나는 복음을 선포하기 위하여 도시와 촌락을 두루 다니신 예수님과 사도들을 동행한 제자 무리에 속한 사람이었습니다(루카 8,2-3). 그녀는 예수님께서 처형당하실 때에 성모님과 그분께서 사랑하시던 제자와 함께 십자가 아래에서 있었고(요한 19,25), 주님의 “무덤 맞은쪽에 앉아 있었습니다.”(마태 27,61).

마리아 막달레나는 “그리스도께 위대한 사랑을 보여 주었고 그리스도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성 라바노 마우로).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무덤 밖에 서서 울고 있는 그녀에게 당신을 그녀의 스승으로 알려 주심으로써(요한 20,11-16) 그녀의 눈물을 파스카 기쁨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님께 대한 항구하고 지극한 사랑 때문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처음으로 만난 “하느님 자비의 첫 증인”이 되었습니다. 빈 무덤을 본 첫 번째 사람이고 주님 부활에 대한 진리를 들은 첫 번째 사람이 되는 영광을 얻은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 마리아 막달레나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목격한 증인이었기에 그녀는 사도들에게 그분을 증언하는 첫 번째 사람도 되었습니다. 그녀는 부활하신 주님의 분부대로 “나는 내 아버지시며 너희의 아버지신 분, 내 하느님이시며 너희의 하느님이신 분께 올라간다.”(요한 20,17)는 말씀을 제자들에게 전합니다.

이렇게 하여,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는 주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는 전달자가 되며 사도들의 사도가 됩니다. 무엇보다도 성녀는 사랑으로 충만한 진정한 참 복음화 일꾼, 곧 부활의 핵심적인 기쁜 메시지를 알리는 복음 선포자의 모범입니다(본기도와 새 감사송 참조).

우리 또한 주님께 대한 항구한 사랑으로 그분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선포했던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를 본받았으면 합니다. 사랑을 품고 사랑을 실행하는 이에게서 부활이 시작되고 부활의 기쁨이 선포됨을 가슴에 새기는 우리이길 소망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강론채널 주소 : story.kakao.com/ch/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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