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싸움 -인영균 끌레멘스신부님(스페인 라바날 델 까미노 성 베네딕도회)
작성자이진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23 조회수1,176 추천수4 반대(0) 신고

제1독서

<내 이름으로 불리는 집이 강도들의 소굴로 보이느냐?>
▥ 예레미야서의 말씀입니다. 7,1-11 

 

복음

<수확 때까지 둘 다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4-30


 

 

연중 제16주간 토요일(2016년 07월 23일) 싸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이 세상에는 꼭 ‘미친 사람들’만 있는 것 같습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납니다. 테러, 사건, 사고 등 인간이 저지른 일들을 보면 금방 세상이 망할 것 같기도 합니다. 특히 소위 정치 지도자들이라고 하는 자들의 행태를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소수의 정치 지도자들의 탐욕에 노예가 되어 꼭두각시처럼 잔혹한 일들을 저지릅니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들은 한 순간에 몇 백명 죽는 것은 눈 하나 깜딱하지 않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것에 의기소침하지 않습니다. 밀과 가라지 비유(마태 13,24-30)에서 주님이 강조하시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늘 나라는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 나라의 자녀들은 가라지와 함께 자랍니다. 비록 가라지가 방해하는 것 같지만 밀은 더욱 튼튼히 자랍니다. 수확 때 밀과 가라지는 분리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가운데 그 누구도 언제 곡식을 거둘 때인지 모릅니다. 하느님만 아실 뿐입니다. 그분의 섭리 안에 정해져 있습니다.

밀과 가라지의 투쟁은 수확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 싸움은 이미 이겨놓고 하는 영적인 싸움입니다. 하느님의 선이 세상의 악을 이길 것임을 우리는 이미 압니다. 마귀는 주님을 이길 수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우리 자신이 가라지는 아닌지 늘 경계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악이 우리 마음을 지배하지 않도록 늘 맑은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우리가 밀로서 계속 성장할수록 더욱 악은 우리를 가만 두지 않을 겁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 삶의 여정은 악과의 영적 싸움입니다. 늘 깨어 기도합시다. 또한 선이 이기도록 움직입시다.

스페인 성 베네딕도회 라바날 델 까미노 수도원에서
인영균 끌레멘스 수사신부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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