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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7.27 수/ 내 인생의 밭에서 주님을 찾는 노력 - 기 프란치스코 신부
작성자이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26 조회수1,563 추천수7 반대(0) 신고




연중 17주 수 마태 13,44-46(16.7.27)

“보물을 발견한 사람은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마태 13,44)




The Kingdom of heaven is like a treasure





내 인생의 밭에서 주님을 찾는 노력

오늘 복음은 하느님 나라에 관한 보물과 진주의 비유를 들려줍니다. 이 비유는 하느님 나라의 가치를 알고 그것을 얻기 위해 결단을 내릴 줄 아는 자세를 요구합니다. 두 가지 강조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는 가장 귀중한 보물과 좋은 진주는 하느님 나라이며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이자 목숨을 바쳐 하느님의 자비와 생명을 전해주신 예수님 자신이라는 점입니다. 그런데 이 보물은 눈에 잘 띄지 않고 좋은 진주는 찾기 쉽지 않습니다. 그것은 희생을 요구하기보다는 거저 기쁨을 안겨줍니다.

이 귀한 보물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우리의 일상, 다른 이들과의 만남, 나의 행동과 말, 수많이 사건이 일어나는 세상과 내 마음이 바로 보물이 묻혀 있는 밭입니다. 누군가의 따뜻한 미소, 순수한 배려, 고통을 겪을 때 다가와 건네는 손길, 평화를 느끼게 해주는 풍경, 절망의 순간에 그래도 살 가치가 있음을 일깨워주는 위로의 말 등이 바로 숨겨진 보물입니다. 참 행복을 누리려면 이런 성사적인 보물들을 마음에 간직하고 나눌 줄 알아야겠지요.

또한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고 무엇이 중요한지를 분명히 가릴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 사람이 무엇을 중요시하는지는 그가 어디에 시간과 돈을 더 많이 쓰고 있는지를 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주말에 영성강의를 듣기 위해 땀 흘려 달려오는 사람, 가난하고 고통 받는 사람을 위해 아낌없이 봉사하는 이들, 세상의 방식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들은 분명 무엇이 더 중요한지를 아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다른 핵심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팔고 처분하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찾아야 할 보물과 진주가 그리스도라면 그분을 따르기 위해 기쁜 마음으로 서둘러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마르 10,21).

하느님 나라야말로 가장 먼저 추구해야 할 중요한 가치라는 인식과 더불어 그것을 지니기 위한 구체적인 결단과 노력이 중요합니다. 거저 주어지는 하느님 나라가 아니기에 가진 것을 다 팔고 처분하여야 합니다(마태 13,44-46). 주님이 현존하시고 그분의 선물이 묻힌 밭과 진주를 지니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차지하려면 현세적인 가치들을 포기하고,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기는 결단이 요청됩니다(필리 3,8). 나아가 그 밭에 묻힌 보물을 차지하기 위해 몸과 마음과 영혼, 재물과 능력 모두를 쏟아 부어야 합니다. 이런 선택에는 또 다른 포기와 희생이 뒤따르겠지만 그것이 바로 행복으로 가는 길입니다.

오늘도 지나가버릴 덧없는 현세가 아니라 천상적인 것들을 갈망하고 그것을 위해 나의 정성과 마음, 능력과 재물 등 모든 것을 기꺼이 쏟아 붓는 결단을 하는 지혜로운 자가 될 수 있길 기도합니다.

기경호 프란치스코 신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강론채널 주소 : story.kakao.com/ch/france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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