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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7.28)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28 조회수1,317 추천수6 반대(0) 신고

 

2016년 7월 28일

 연중 제17주간 목요일

제1독서 예레 18,1-6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2 “일어나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가거라.

거기에서 너에게

내 말을 들려주겠다.”
3 그래서 내가 옹기장이

  집으로 내려갔더니,

옹기장이가 물레를 돌리며

일을 하고 있었다.

4 옹기장이는

 진흙을 손으로 빚어

옹기그릇을 만드는데,

옹기그릇에 흠집이 생기면

  자기 눈에 드는 다른 그릇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 일을 되풀이하였다.
5 그때에 주님의 말씀이

나에게 내렸다.

6 “이스라엘 집안아,

주님의 말씀이다.

내가 이 옹기장이처럼

너희에게

할 수 없을 것 같으냐?

 이스라엘 집안아,

옹기장이 손에 있는

진흙처럼 너희도

내 손에 있다.”

복음 마태 13,47-53

그때에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셨다.
47 “하늘 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

48 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 올려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
49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50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51 너희는 이것들을

다 깨달았느냐?” 제자들이

 “예!” 하고 대답하자,

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그러므로 하늘 나라의

제자가 된 모든 율법 학자는

자기 곳간에서

새것도 꺼내고

옛것도 꺼내는

집주인과 같다.”
53 예수님께서는

이 비유들을

다 말씀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는데

커다란 작용을 했던

철학가가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출신에 관계없이

평등하다고 주장했던

계몽사상가인 장 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입니다.

훌륭한 사상가로 당시에도 많은

이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지요.

 그래서일까요? 스스로를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사람이라고

확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후대에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그의 영혼은

결함투성이라고 합니다.

글쎄 사랑이 없어서

자녀들이 태어나자

고아원에

내다 버렸다고 합니다.
스스로 완벽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죄가 가득한,

영혼에 큰 문제가 있는

불완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의 사상을 인정하고

존경하지만, 루소 인간

그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이지요.
더 나은 사람이 될수록

자신의 선함을 더 적게

의식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말로

올바르게 살고 있으며,

 모범적인 사람들이 오히려

큰 죄인이라면서 주님 앞에

겸손하게 머리를 숙입니다.

 그러나 그에 반해서 스스로

선하고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내가 도대체

잘못한 것이 무엇이냐?’

면서 불평불만을 앞세우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자신을

 성인(聖人)으로 여기면 악마에

가까워진 것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많은 성인 성녀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살아있는

성인 성녀라고도 불렸던 분들을

떠올려 보면, 스스로의 죄를

깊이 묵상하고 주님 앞에 겸손한

모습을 늘 간직하고

계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철저하게

교회에 순명했지요.

 하지만 스스로를

‘재림 예수’ 등의

호칭을 붙여서 스스로를

성인(聖人)으로 여기는

이단의 교주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교회를 혼란 속에

빠지게 만들면서 자기만 옳고

자기와 반대되는 이들은

  틀렸다고 말합니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 나라를

호수 바닥을 긁으며 그 안에

걸려든 온갖 생물을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고 하십니다.

그물 속에는 좋은 고기와

나쁜 고기가 다 들어 있겠지요.

그런데 모든 고기가 다

선택되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고기만을 취하고

나쁜 고기는  밖으로

던져 버려집니다.

그물에 갖가지 고기가

들어 있는 것은 바로 온갖

사람이 다 부름을

받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좋은 고기의 모습을 갖춘

사람만이 선택된다고 하십니다.
병든 고기, 아직 성장하지 않아

너무 작은 고기, 이물질이 묻어서

더러운 고기 등은 나쁜 고기로

분류되어서 버려질 것입니다.

우리의 영이

이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만으로 인해 영적으로

병들 수가 있으며,

영적 성장이 없어서

오랜 시간을 신앙생활을

했다고 해도 너무 작은 영혼의

모습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죄로 인해 깨끗하지 않은

 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지요.

 이 모든 사람들은 절대로 주님의

선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도 스스로를 낮추시는

큰 겸손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겸손하지 못할까요?

그래서 영적으로 점점

나쁜 고기의 모습으로

나아가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누구나 자기 죄의 짐을

자기 등에 지고 다닌다.

(J.플레처)

장 자크 루소입니다.

탁구선수와의 대결 후....

어렸을 때 저의 집에는

탁구대가 있어서 식구들과 함께

탁구를 많이 쳤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보다

 월등한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그 누구에게도

진 적이 없었습니다.

15점을 잡아주고서

경기를 해도 이겼고,

 또한 손바닥만 한 탁구채를

만들어서 상대를 해도

 지지 않았습니다.

이러다보니 점점

교만해졌던 것 같습니다.

 탁구선수와 시합을 해도

 이길 것만 같았거든요.
친구들과 함께 동네

탁구장을 갔다가 진짜

여자 실업선수를 만나

시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저는 이제까지 져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리

 실업선수라 할지라도 비슷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어쩌면 제가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상대는 여자였고

저는 남자니까요.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21-1”로 졌습니다.

제가 얻은 1점도 제가 잘 해서

얻은 점수가 아니라 상대의

실책으로 인해 얻은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부족한지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주님보다 윗자리에 올라서려고

할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무엇을

해달라고 하지 않습니까?

당연하게 누려야

할 것처럼 말이지요.

그런데 십자가 위에 계신

주님과 내 자신의 삶을

하나하나 비교해보십시오.

그때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많이 부족한지를 깨달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마치 제가 진짜 선수와 붙고 나서

비로소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달았던 것처럼 말입니다.

갑곶성지 입구도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뭐가 바뀐 것인지 모르겠죠? ㅋㅋㅋ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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