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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고백하는 마르타 / 성녀 마르타 기념일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29 조회수1,174 추천수1 반대(1)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오늘은 마르타 성녀 축일이다. 그녀는 라자로의 동생이자 마리아의 언니로 예루살렘에서 가까운 베타니아에서 살았다. 나흘이나 무덤에 묻혀 있던 라자로는 예수님의 기적으로 다시 살아난 인물이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이르셨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이는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믿는 이는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것을 믿느냐?” 그녀가 대답하였다. “,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신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요한 11,25-27 참조)’

 

이 마르타의 신앙 고백은 사도 베드로나, 백인대장의 그것에 못지않다. 자신의 오빠가 죽어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한 고백이기에. 마르타는 한없는 슬픔과 불행을 느끼면서도 예수님을 원망하지 않는 가운데 그분에 대한 자신의 변함없는 믿음을 고백한다. 우리는 주님을 어떻게 고백하는가? 언제 어디서나 우리의 구세주로 고백하고 있는가?

 

베타니아에 있던 마르타의 집은 예수님께서 복음 선포에 지치셨을 때 찾아와서 쉴 수 있는 오아시스와 같은 곳이었다. 그때마다 예수님 발치에만 머문 마리아보다 그녀는 그분을 편안히 모시려고 온 정성을 다했다. 또한 예수님께서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시라는 믿음을 가졌기에 죽은 오빠를 다시 살리시는 그분의 기적을 직접 체험하였다.

 

마르타는 활동적인 신앙인의 모범으로 주님의 말씀에 따라 충실히 살아, 믿음의 삶에서 관상생활의 모범으로 공경 받는 성녀이다. 이 마르타를 보면서 신앙은 사랑과 믿음의 결과물임을 알게 될게다. 비록 때로는 서툴 때도 있지만, 서로 사랑하면서 그 믿음은 더욱 굳건해지리라. 따라서 신앙을 말로만 고백하면서 깊숙이 체험하지 않는다면 신앙의 정도가 점점 깊이가 덜해질 수밖에. 그렇지만 믿음으로 우리가 서로 늘 사랑하면,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시고 그분 사랑이 우리에게서 완성될 것이리라.

 

사람들은 늘 바쁘단다. 고통 앞에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러나 주님은 바쁘지 않으시다. 우리만 조급할 뿐이지 그분께서도 그러려니 생각해서는 안 된다. 기적은 언제나 천천히 일어나니까. 조건이 갖추어진 뒤에야 주어질 게다. 예수님은 죽은 지 분명히 나흘이나 지난 라자로를 살리셨고 마르타는 그 기적 체험에 고백했다.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 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믿음이라는 게, ‘예수님께서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여러분이 믿고, 또 그렇게 믿어서 그분의 이름으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리라. 예수님께서 마르타에게 이르셨듯이, 당신께서 바로 부활이시요 생명이시라는 것을 믿는 것이다. 믿음이 깊어질 때 삶과 죽음은 분리되지 않고 하나이다. 우리도 그녀의 이 고백을 언제 어디서나 되풀이해야 한다. 주님의 부활과 생명의 자리가 우리에게 이미와 있기 때문이리라.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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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마리아와 마르타,라자로,하느님의 아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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