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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7.31)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7-31 조회수1,536 추천수7 반대(0) 신고

 

2016년 7월 31일

 연중 제18주일

제1독서 코헬 1,2; 2,21-23

2 허무로다, 허무!

코헬렛이 말한다.

허무로다, 허무!

모든 것이 허무로다!
2,21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가지고

애쓰고서는,

 애쓰지 않은

다른 사람에게

제 몫을 넘겨주는

사람이 있는데,

이 또한 허무요

커다란 불행이다.
22 그렇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23 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

제2독서 콜로 3,1-5.9-11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거기에는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오른쪽에

앉아 계십니다.

 2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마십시오.

 3 여러분은 이미 죽었고,

여러분의 생명은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 안에 숨겨져

 있기 때문입니다.

 4 여러분의 생명이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여러분도 그분과 함께

영광 속에 나타날 것입니다.
5 그러므로 여러분

에 있는 현세적인 것들,

 곧 불륜, 더러움, 욕정,

나쁜 욕망, 탐욕을 죽이십시오.

탐욕은 우상 숭배입니다.

9 서로 거짓말을 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옛 인간을

그 행실과 함께 벗어 버리고,

10 새 인간을 입은 사람입니다.

새 인간은 자기를 창조하신 분의

모상에 따라 끊임없이

 새로워지면서

참지식에 이르게 됩니다.

11 여기에는 그리스인도

 유다인도, 할례 받은 이도

 할례 받지 않은 이도,

 야만인도, 스키티아인도,

종도, 자유인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만이 모든 것이며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복음 루카 12,13-21

그때에

13 군중 가운데에서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스승님, 제 형더러 저에게

유산을 나누어 주라고

일러 주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14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아, 누가 나를 너희의

재판관이나 중재인으로

 세웠단 말이냐?”

15 그리고

사람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16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어떤 부유한 사람이

땅에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다.

17 그래서 그는 속으로

‘내가 수확한 것을

모아 둘 데가

없으니 어떻게 하나?’

하고 생각하였다.

18 그러다가 말하였다.

 ‘이렇게 해야지.

 곳간들을 헐어 내고

 더 큰 것들을 지어,

거기에다 내 모든 곡식과

 재물을 모아 두어야겠다.

19 그리고

자신에게 말해야지. ′

자,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20 그러나 하느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냐?’
21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

이 세상에서 돈을 버는 일에만

모든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사랑의 실천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저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면서

눈치껏 약간의 나눔을

실천할 뿐이었지요.

이런 그 역시 먼 훗날 죽어

하늘 나라에 가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그를 맞이하면서

앞으로 당신이 살 집에 함께

가자면서 안내를 해주었습니다.

 살아생전에 으리으리한 집에 살았던

그였기에 그는 ‘하늘 나라에서는

어떤 집에서 살까?’하면서

 베드로를 쫓아갔지요.

그런데 베드로가 데리고 가서

보여준 집은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작은 집인 것입니다.

더구나 이 집은 주위에 있는

대저택들에 에워싸여 있어서

 더욱 더 보잘 것 없어 보였지요.

그는 말했습니다.
“저는 저런 곳에서 살 수 없어요.

차와 집은 줄일 수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저는 이제까지 이렇게

작은 집에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자 베드로 사도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 집은

 당신이 하늘 나라에 보내 준

 자재들을 가지고 그나마

가장 낫게 지은 것이랍니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여러분

스스로를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여러분이 하늘에 보낸 자재로는

 어떤 집이 나올까요?

솔직히 사람이 죽을 때

 이 세상에서 모은 것을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왜 그럴까요? 하늘 나라에서는

 이 세상의 물질적인 것들이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늘 나라에서의

영원한 삶을 위해서 우리가

구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탐욕을 불러일으키는

돈이 아니라 덕행을 사랑하는

마음을 구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늘 나라에서 내가

살 집을 지을 좋은 자재들을

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유산분배의 중재를

서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이 부탁에 예수님께서는

큰 실망을 하신 것 같습니다.

“왜 내게 쓸데없는 것을 부탁하느냐?”

라는 것이지요. 생각해보세요.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구원,

즉 하늘 나라에서의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도록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런데 탐욕을 불러일으키는 돈이

구원에 영향을 미칠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예수님께 부탁드려야 할 것은

이 세상 안에서 내 탐욕을

 채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영혼의 구원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들의 기도 내용을

잘 따져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주님께서 크게 실망할

기도를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주님께서 그토록 강조하셨던 사랑을

실천해서 하늘 나라에 보낼 훌륭한

자재를 만들 수 있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듣고 싶어 하시는 기도,

 주님께서 실망하지 않을 기도를

바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사랑은 눈 먼 것이 아니다.

더 적게 보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본다.

 다만 더 많이 보이기 때문에,

더 적게 보려고 하는 것이다.

(랍비 줄리어스 고든)

하늘 나라에 재물을 쌓아야 합니다.

고(故) 강석규 박사의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중에서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세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세월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에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95세 어른의 수기를 읽으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후회하는 삶을 살고 있는 이유는

 어떤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이지요.

각종 이유를

들어 하지 않은 것들이

늘어날수록 우리의 후회는

늘어만 갈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삶을 그래도

의미 있는 삶을 만들고자 한다면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이든 해야 합니다.”

세상 것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후회를 또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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