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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지금 행복합니까?)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01 조회수1,048 추천수1 반대(0) 신고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지금 행복합니까?"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지난 한 주간 동안

주님의 기도를 자주 드리면서

하느님 자녀답게 사랑을 실천하면서

행복을 많이 누리셨나요?

오늘 액자의 사진은 설앵초입니다.

전시회 때

"사랑을 베풀면

행복도 행운도 찾아온다."

라는 글과 함께

전시했던 사진입니다.

오늘 강론 내용과

연결될 것 같아서

이 사진을 선택해봤답니다.

그리고 저는 23일의

본당 가족캠프가 있었어요.

금요일 오후에 갔다가

지금 막 도착해서

이렇게 급하게

강론을 올려드립니다.

형제 자매님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지금 행복하시다면

참으로 다행인데,

행복하지 못하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가 나는 지금 행복하다!”

고 느끼거나,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아!”

라고 느끼는 것은

어떤 차이 때문에

생기는 것일까요?

오늘 전례의 독서들이

그 원인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1독서에서 코헬렛은

허무에 대해서 말하면서

살아생전에 많은 재물을

모으기 위해서 애쓰는 것이

얼마나 헛된지를 깨우쳐줍니다.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그 모든 노고와 노심으로,

인간에게 남는 것이 무엇인가?

그의 나날은 근심이요

그의 일은 걱정이며,

밤에도 그의 마음은

쉴 줄을 모르니,

이 또한 허무이다.”

형제 자매님,

우리가 재물을

소유하는 것은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재물을 모으기 위해서

자신의 행복은 일단

접어둡니다.

그리고 재물을

어느 정도 모았을 때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자신을 위로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은

 끝이 없습니다.

결국 더 많은 재물을

모으기 위해서 더 애를 쓰면서

마음을 졸이면서 근심과

걱정 속에서 생활을 합니다.

나중에는 자신의 탐욕에 끌려

다니면서 재물을 모으는 데

자신의 모든 힘을 소진합니다.

그러다가 건강을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건강을 회복하려고

모아놓았던

재물을 다 써버립니다.

행복해지겠다고

열심히 노력한 사람은

결국 자신의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다가

죽어갑니다.

형제 자매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비유로써 바로 이런

사실을 깨우쳐 주십니다.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예수님은 무엇보다

우리에게 탐욕을

경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세상 사람들의

어리석음이 바로 탐욕에서

기인한다는 것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이 추구해야 할

진정한 행복은 물질에 의해서

주어지는 것이 아님을

깨우쳐 주십니다.

예수님은 비유에서

그 부유한 사람을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인간적인 판단에

의한다면 그 사람은

현명한 사람입니다.

농사도 잘 지어서 많은

소출을 거두었고

그것을 보관할 곳간도

확장할 계획을

세웠으니까요.

그런데 예수님은

이 비유를 통해서

우리의 행복이 부를

축적하는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주십니다.  

만일 그 부자가 자기 곳간에

 보관할 수 있을 만큼의

곡식을 남기고 나머지는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누어주었다면

그의 이웃들뿐만 아니라

자신도 참된 행복을 누릴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늘 옳았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그것을 실천하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진리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우리의 행복은 내가

뭔가를 더 많이 소유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것이 많지 않더라도

그것을 나누면서 사랑을 실

천하는 데서 오는 것임을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형제 자매님,

그러니 우리도 행복을

누리고 싶다면

나의 부족한 어떤 것을

채우려고 노력하기보다

내가 지금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찾고

그것을 실천해야 합니다.

그러면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제2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우리에게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

라고 권유합니다.

그리고 모든 세속적인

욕망을 죽이라고 당부합니다.

그러면서

탐욕은 우상숭배입니다.”

라고 강하게 말합니다.

형제 자매님,

세상의 욕망들이

추구하는 것들은,

중국의 진시황제나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 등의

전제집권자들이 보여주었듯이,

우리가 죽는 것을

어렵게 만듭니다.

죽음의 순간에 그 모든 것이

나의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소유가 된다는 것을 알기에

그것들을 남겨두고 죽기가

아까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진시황은 자신이

처음으로 통일시킨 중국대륙을

자신이 영원히 다스려야

한다고 불로초를 구해오라고

동남동녀 5백 명을

동방으로 파견했지만

결국 당시의 일반 사람들보다

더 일찍 죽었습니다.

대영제국 시절 중에서도

가장 넓은 식민지를 다스렸던

엘리자베스 여왕도 45년이나

왕좌에서 모든 것을 누리고

7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면서

자신의 목숨을 하루라도

연장시켜주는 사람에겐

제국의 반을 주겠다고 했지만

아무도 그녀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모든 것을 누렸지만

결코 행복한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형제 자매님,

그러나 우리가

천상의 것을 추구한다면,

즉 내가 참된 사랑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도

참된 기쁨을 누릴 것이고

죽어서도 내가 이루어 놓은 것이

그대로 나의 것으로

남아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죽는 순간에도

두려움이 아니라 기쁨으로

죽음을 맞이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성경에서 만나는

인물들이 이미 그런 삶을

보여주었고 증언해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약속을 믿은

사도들이 대표적입니다.

그 삶이 어떤 것인지는

우리가 복음서를 자주 읽고

예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잘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참된 행복을 주는 삶이

어떤 것인지 잘 깨달을 수 있는

지혜와 깨닫는 것을

실천할 수 있는

굳센 의지를 청하면서

오늘 미사를

봉헌하면 좋겠습니다.

대구대교구 산격성당에서

- 안드레아 신부 드림 -

?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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