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2016.08.06)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06 조회수1,320 추천수5 반대(1) 신고

 

2016년 8월 6일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

제1독서 다니 7,9-10.13-14

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복음 루카 9,28ㄴ-36

그때에

28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오르셨다.
29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데,

그 얼굴 모습이 달라지고

의복은 하얗게 번쩍였다.

30 그리고 두 사람이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들은 모세와 엘리야였다.

 31 영광에 싸여

나타난 그들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이루실 일,

곧 세상을 떠나실 일을

 말하고 있었다.
32 베드로와 그 동료들은

잠에 빠졌다가 깨어나

예수님의 영광을 보고,

그분과 함께 서 있는

두 사람도 보았다.
33 그 두 사람이

예수님에게서

떠나려고 할 때에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몰랐다.

34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는데

 구름이 일더니 그들을 덮었다.

그들이 구름 속으로 들어가자

제자들은 그만 겁이 났다.
35 이어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36 이러한 소리가 울린

뒤에는 예수님만 보였다.
제자들은 침묵을 지켜,

자기들이 본 것을 그때에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자동차 사고가 나면

 이 사고에 대한

기억을 대처하는 모습이 크게

두 부류로 나눠진다고 합니다.

즉, 두 번 다시는 사고지점에

가지 않겠다는 사람들과

사고지점을 다시 가보겠다는

사람들로 나누어진다고 합니다.

먼저 사고지점에 가지 않겠다는

부류는 아주 오랫동안 그 사고의

기억 속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또 사고지점에 가까워지면

괜히 몸이 떨리고 식은땀도

나게 되지요. 반면에 사고지점을

다시 가보겠다는 부류는 실패에 대한

기억을 오래 간직하지 않고 훌훌

털어버리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이 두 부류 중에서 어떤 경우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훨씬 더 유리할까요?

당연히 후자의 경우인 사고지점을

다시 찾아가는 부류일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전자의 경우인

사고지점을 다시 찾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쫓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과거에 얻은 아픔과 상처를

지금 이 순간에도 떨치지 못해서

계속해서 어려움과 힘듦을

  간직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약 지금 편안하고 행복한

순간이 찾아오게 되면 이 자리에

계속 머무르고자 하는 생각을

떨치지 못합니다.

이렇게 그 자리에 계속 머무르면

과연 내 자신의 어떤 성장이

있을 수 있을까요?
예전에 신학생 때에 등산을

갔다가 길을 잃어 엄청나게

고생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특히 해가 지자 너무나도

어두워서 산을 내려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처럼 휴대전화가 있는 것도 아니었지요)

 보이지 않으니 도대체 맞게

내려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힘들어서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쉬고만 싶어졌습니다.

바로 그 순간, 일행 중의 한 명이

멀리서 자그마한

 불빛을 발견한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어떻게 했을까요?

당연히 불빛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그래야 숲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모습도 이렇지 않을까요?

망설이거나 두려워하는데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빛을 향해 멈추지 않고

과감하게 걸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빛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그 빛을 끊임없이 우리들에게

 전해주시기 때문에 우리들은

힘든 세상 안에서도 희망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들은 주님의 거룩한

변모 축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앞에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모하신

일을 기리는 축일입니다.

그런데 그 순간이 제자들에게는

 너무나도 행복하고 좋았나 봅니다.

하긴 이스라엘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모세와 엘리야를 직접 볼 수 있었으니

 얼마나 설레었겠습니까?

그래서 베드로가 나서서 초막 셋을

짓겠다는 말까지 했던 것입니다.

바로 이렇게 좋은 자리에 계속

머물러 있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그러자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편하고

쉬운 길에 안주하려는 모습을

벗어버리고 주님의 말씀을

따르라는 것입니다.

그 주님의 말씀이 어렵고 힘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빛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주님의

 빛을 따르고 있을까요?

그냥 그 자리에 주저앉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요?

당신이 늘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는 것은

 당신이 늘 실패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하이럼 스미스)

타볼산의 주님의

거룩한 변모 성당입니다.

"며느리가 시부모께 보낸 편지와

 시어머니의 답장"

(인터넷에서 퍼온 글)

먼저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보세요.
우리는 당신들의

 기쁨조가 아닙니다.

나이 들면 외로워야 맞죠.

그리고 그 외로움을 견딜 줄

아는 사람이 성숙한 사람이고요.

자식 손자며느리에게서

인생의 위안이나 기쁨이나

안전을 구하지 마시고

  외로움은 친구들이랑

달래시거나 취미생활로 달래세요.
죽을 땐 누구나 혼자입니다.

그 나이엔 외로움을 품을 줄

아는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고

나이 들어서 젊은이와 같이

살려하는 게 어리석은 겁니다.

마음만은 청춘이고 어쩌고

이런 어리석은

말씀 좀 하지 마세요.

 나이 들어서 마음이 청춘이면

주책바가지인 겁니다.
늙으면 말도 조심하고,

 정신이 쇠퇴해 판단력도

 줄어드니 남의 일에

훈수드는 것도 삼가야하고,

세상이 바뀌니 내가 가진

지식으로 남보다 특히

젊은 사람보다 많이 알고

 대접받아야 한다는

편견도 버려야합니다.

나이 든다는 건 나이라는

권력이 생긴다는 게 아니라

자기 삶이 소멸해 간다는 걸

깨닫고 혼자 조용히

물러나는 법을 배우는

과정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몇 개월에

한 번을 하든,

1년에 한 번을 하든

아니면 영영 하지 않아도

그것이 뭐가

그리 중요하세요~

그것 가지고 애들 아빠

그만 괴롭히세요!
마지막으로 이번 설날에

승훈이랑 병훈이 데리고

몰디브로 여행가니까

내려가지 못해요.

그렇게 아시고 10만원

어머니 통장으로 입금해

놓았으니 찾아 쓰세요.
그러자 시어머니께서

이런 답장을 하셨다고 하네요.
시어머니의 답장 편지 내용..
고맙다. 며느라... 형편도

어려울 텐데 이렇게 큰돈

 10만원씩이나 보내주고.. 이번

설에 내려오면 선산 판 거

 90억하고 요 앞에 도로 난다고

 토지 보상 받은 60억 합해서

 3남매에게 나누어 줄랬더니..

바쁘면 할 수 없지 뭐 어쩌겠냐?

둘째하고 막내딸에게

반반씩 갈라주고 말란다.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살겠니?

여행이나 잘 다녀와라.

제사는 이 에미가 모시마.
부모님께 잘 합시다.

타볼산의 거룩한 변모 성당.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