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8.6..토.♡♡♡ 기쁨이 벅찬 곳. - 반영억 라파엘신부.
작성자송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06 조회수988 추천수3 반대(0) 신고

 

 
 
반신부의 복음 묵상
 

 


 

 

 

 

 

주님의 거룩한 변모축일

  

 

기쁨이 벅찬 곳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 요한을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는데 예수님의 옷은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렇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습니다. 성경에서 산은 하느님의 현현이 이루어지는 곳을 말합니다. 또한 흰옷 입은 사람은 하느님(다니7,9)과 천사(마르16,5, 사도1,10)같은 천상적 존재나 종말에 부활할 의인들의 표징입니다. 그렇게 보면 예수님께서 높은 산에서 빛나는 모습으로 변모하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하느님 같은 초월적 존재로서 영광스럽게 부활 하시리라는 것을 암시해 줍니다.

  

  

또한 모세와 엘리야가 영광에 싸여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미래를 암시해 줍니다. 모세는 하느님의 명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해방시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한 인물입니다. 엘리야는 바알을 섬기던 이스라엘 백성을 참된 하느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한 예언자입니다. 두 인물 모두 하느님의 백성을 올바른 길로, 참된 행복의 길로 인도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고초를 겪었습니다. 예수님 역시 이 두 인물과 같은 운명, 하느님 백성을 구원의 길로 이끌기 위해 고통을 당하는 운명에 놓여있고, 모세와 엘리야가 영광중에 있듯이 예수님의 십자가 길도 부활의 영광으로 이어지리라는 암시입니다(손희송).

  

 

베드로가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를 보고 너무도 기뻐서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때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선택한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하느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이 말씀은 지금 당장은 부활의 영광에 집착하지 말고 하느님의 아들인 예수님의 말씀을 귀 기울여 듣고 그분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가라는 뜻입니다. 이 하늘의 소리와 함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산에서 내려와 일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일상, 이것이 중요합니다. 하느님의 체험은 체험한 만큼 일상 안에서 삶을 통해 드러나야 하는 것입니다. '황홀한 체험의 산'에만 머물러 있으려고 고집을 피워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을 만난만큼 '광야와 같은 일상에서' 그분의 삶을 살아내야 합니다.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는 예수님께서 겪게 되는 수난과 죽음이 그 자체로 끝나버리는 것이 아니라 부활의 영광에로 이어져 간다는 확신을 제자들에게 보여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주님을 따르는 길에 있어서 혹 어떤 어려움이 온다 하더라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는 힘과 위로를 준다고 하겠습니다. 이제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할 수 있는 곳이 우리 성당이기를 바라고 또한 다른 곳이 아닌 주님을 철저히 따르는 우리 각자가 머무는 곳, 삶의 자리이기를 희망합니다. 안주하지 않고 삶의 자리를 머물고 싶은 자리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주님과 함께하면 기쁨에 벅찹니다. 미루지 않는 사랑을 희망하며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