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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안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희망을 지니려면 믿어야 한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07 조회수1,123 추천수0 반대(0) 신고

 

드레아신부님복음묵상

"희망을 지니려면 믿어야 한다."

사랑하올 형제 자매님,

더운 날씨에 어떻게 지내세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미사를 드릴 때도

땀이 계속 흐르니까

미사를 드리고 나면

입었던 수단 등쪽에

하얀 소금 그림이

생긴답니다.

오늘 액자의 사진은

동자꽃입니다.

전시회 때

"파수꾼들이 아침을

기다리기 보다

내 영혼이

주님을 더 기다리네."

(130,6)

라는 글과 함께

전시했던 사진입니다.

오늘 강론 내용과

연결도 되면서

한 여름에 찍었지만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조금이라도 더위를

잊으시라고 선택했습니다.

형제 자매님,

며칠 동안 전국이

찜통 같은 더위로

몸살을 하고 있죠?

이렇게 더워도 TV.

뉴스 시간에 보여주는

 해변이나 계곡을 보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함께

혹은 친구들 끼리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덥다고 집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활동을 하면서

땀을 흘리겠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번 여름의 더위는

 9월까지 간다는

 예보도 있었지만

그래도 오늘이 입추이니

곧 더위도

한풀 꺾이겠지 하고

희망을 가져봅니다.

형제 자매님,

우린 햇살이 따가우면

덥다는 그리고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먼저 하지만

농부들은 이 더위가 있기에

 곡식과 과일이 잘 익고

곧 다가올 가을에는

풍성한 결실이 있을 것임을

알기에 오늘도 땀을 흘리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답니다

가까운 미래에 대한

 작은 희망이 지금 우리의

생활에 활력을 준다면

먼 미래에 대한 큰 희망은

지금 우리에게 더 큰 힘을

줄 수가 있을 것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지혜서의 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의 선조들이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면서도

해방에 대한 하느님의

약속을 믿었기에 용기를 갖고

생활할 수 있었고

결국 해방되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킵니다.

노예생활은 미래가 없을 것

같은 암흑의 생활이었지만

그들은 자신들의 선조들에게

주신 하느님의 약속을

굳게 믿었던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깨어있으라고

당부하십니다.

낮에 열심히 일한 종에게는

 밤이 휴식을 위해서

꼭 필요한 시간일 것입니다.

그래서 늦게 돌아오는

주인을 깨어서 기다린다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인이 반드시

돌아온다는 것을 믿고

또 깨어서 맞이할 때 주인을

기쁘게 해드릴 수 있고,

또 기쁨을 느낀 주인이

큰 상을 줄 것임을 믿는다면

쏟아지는 잠도 기쁘게

참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시 오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께서

언제 오실지도 모르는데

매일 잠을 자지 않고

깨어있으란 말인가 하고

걱정하시는 분이

계시겠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깨어있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설명해주십니다.

주님을 깨어서

 기다린다는 것은 밤에도

 잠을 자지 않고 뭔가를

해야 한다거나

잠들지 않기 위해서

애를 써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깨어서

예수님을 잘 기다린다는 것은

내 일상생활 가운데서

나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하느님 마음에 들까

생각하면서 하는 것입니다

, 주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찾고 실천하면서

그분의 뜻 안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이미

많이 받은 사람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참으로

당신의 자녀들인 우리를

많이 사랑하고 계십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그 하느님의 사랑을

전해주시기 위해서

오늘도 미사 중에

당신 몸을 음식으로

 내어 주시니까요!

그러면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것은

간단합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나누어주라는 것입니다.

내가 가지지 않은 것은

나눌 수가 없겠죠?

그런데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느낀다면

그만큼 나눌 것이

 풍부할 것입니다.

형제 자매님,

내가 받은

사랑을 다 나누어주면

나에게 남는 것이 없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밤에

촛불을 켜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다가오더니 자기에게도

촛불을 나누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촛불을 들고 있던 사람은

내가 불을 나누어주면

내 불이 어두워지면

어떻게 하지?’하는

걱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용기를 내어

촛불을 나누어 주었더니

주위가 더 밝아졌습니다.

하나의 촛불 보다는

두개의 촛불이 더

밝은 것은 당연하겠죠?

그러나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그렇게 나누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형제 자매님,

형제 자매님이

받으신 사랑을 누구에겐가

나누어주십시오.

내가 받은 사랑을 주고 나면

나에게 남는 것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하진 마십시오.

형제 자매님은

분명히 사랑은 나누면

나눌수록 더 커진다는 것을

경험하실 것이니까요!

그리고 하느님은

사랑 자체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많이 사랑할수록

더 뚜렷하게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

(요한 14,2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주신 계명 곧 사랑의

계명을 실천하는 것이

당신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형제 자매님,

이번 한 주간 동안은

나에게 베풀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잘 깨닫도록

우리의 마음을 모으고

그 사랑을 가족들과

 또 이웃들에게 나누도록

노력해봅시다.

그러면 주님께서도

 당신의 약속대로

여러분께 당신을

나타내 보이실 것입니다.

이러한 우리의 믿음은

2독서의 히브리서

저자의 말처럼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우리는 아브라함처럼

하느님의 약속에

완전한 믿음을 둘 때,

세상의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수가 있습니다.

자신이 믿는 것이

 가장 확실한 희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희망은

믿음 안에서 반드시

성취됨을 체험할 것입니다!

대구대교구 산격성당에서

- 안드레아신부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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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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