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작성자최원석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07 조회수964 추천수1 반대(0) 신고

학교나 회사를 가면 유명한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석사를 위하여서 서울에 있는 모 학교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그 교수님이 그분야에서는 이름이 나있는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그 학교에서도 부 총장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의 초대를 받고 그 학교에 가게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긴것입니다. 그 유명한 교수님이시고 정부 과제도 많이하고 해서 돈이 넉넉하여 학생들에게 장학금도 지급하고 공부만 전념하게 할줄 알았습니다.그런데 자기돈 내고 다니라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넉넉한 돈은 교수님의 집갑만 풍만하였고 학생들은 자신의 돈을 내고 교수님의 명성을 사라는 것이었죠 .. 저의 형편으로는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서 다른 교수님 밑으로 갔습니다. 석사때 지도 교수님이신 분이시지요 그분은 명성도 없고 샌님이셨습니다. 과제도 없이 그냥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하는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명성이 높은 교수님은 그리 대단한 분은 아닌것 같더라구요 .. 꽁수와 묘수, 기행으로 자신의 업적을 쌓는데 높은 점수를 가지신 분이더라구요. 그런데 샌님이신 저의 지도 교수님은 양심이 반듯한 분이셨습니다. 비록 많이 가지시지는 않았지만 바른 양심으로 같이 제자들과 술 한잔 나누어주면서 철따라 산으로 바다로 같이 다니시며 우리 각각의 고민을 나누시던 분이셨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여러가지 목표가 있을 것입니다. 앞서 말한 명성이 높으신 분은 자신의 이름을 높이기 위하여서 타인의 희생을 원하닙니다. 그러나 저의 지도 교수님 같은 분은 비록 모습은 초라하지만 같이 삶의 의미를 나누는 분이셨습니다. 그래서 석사때 저의 지도 교수님을 보면서 오늘 복음을 묵상해 보았으면 합니다. 오늘 복음은 준비하고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준비라는 것은 사람의 아들이 언제 올지 모르니 허리에 띠를 두르고 기다리라는 것입니다. 준비하고 기다린다는 것이 옻을 이쁘게 차려입고 초를 들고 가만히 밖에 나가서 기다리라는 것인가 ? 누구를 ,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기다려야 하는 가 입니다.

막연한 물음인것 같습니다. 누구? 주님.. 언제? 언제 올지 모를 시간.. 그런데 2천년전에 말씀하셨는데 그분은 ? 어디서 기다려야 하나입니다? 성당 앞에서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특정 장소에서 기다려야 하나 ? 그것도 분명치 않습니다. 무엇을 기다려야 하나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오실것이며 하얀 수염을 ? 아니면 젊은 중동 사람인가 ? 이것도 불분명합니다. 어떻게 ? 잘 기다리면 되나 입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무엇을 누구를 등등의 물음의 대상을 보니 앞서 말한 명성 높은 교수님과 같습니다. 어찌 보면 허상과 같은 것이지요 ..

저의 지도 교수님과 같이 소박하고 양심이 바른 분은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나타내기 위하여서 애를 태우지 않습니다. 묵묵히 가슴에 손을 대면서 양심이 시키는데로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

그럼 오늘 복음에서 말하는 준비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 막연한 대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삶안에서 주님과 같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즉 나의 중심을 주님에게 내어드리는 사람입니다. 나에게 욕하고 나를 무시하는 사람들 앞에서 나의 성질을 내서워서 나를 내세우기 보다는 우선은 그 사람의 입장에서 그를 이해 하고 또한 주님에게 그를 위하여서 기도하는 마음을 가진자를 말합니다. 어느 순간에도 나를 찾지 않고 나의 자리를 내어 놓고 그분을 나의 마음, 삶의 중심으로 모시는 것이 우리가 주님과 같이 있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순간 순간에 나를 찾기 위한 악마의 유혹이 있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본향으로 믿는 사람은 세상것에서 기쁨을 얻으려 하지 않습니다. 그것보다는 항시 당신과 같이 있음이 그것이 기쁨이요 행복입니다.

항시 나의 마음의 상태를 바라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허상이 아닌 삶의 자리에서 주님을 증거 할수 있는 내가 될수 있었으면 합니다.

주님은 먼곳에 계시지 않습니다. 항상 우리와 같이 계십니다. 그분의 자비에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아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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