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사실 하늘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 19,14)
주님!
당신께 다가가고자 하는 이들을
막아서지 않게 하소서!
당신께 다가갈 자격이 없다고 여겨지는 이들일수록
당신은 더 반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시해도 될 것 같은 힘없는 이들을
당신은 더 존중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프고 병들고 밀려난 이들을
막아서지 말게 하소서!
하늘나라는 어린이들과 같이
미약하고 작은 자들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삼팔선을 그어, 넘나드는 혈연을 막 듯
댐을 쌓아, 흘러야 할 물길을 막 듯
사람들이 다녀야 하는 길을
막는 일이 없게 하소서!
손을 들어 축복하게 하소서!
당신의 손을 얹어 빛이 번져가게 하고
저희가 당신의 권능으로 빛 속을 걷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