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연중 제20주간 화요일
작성자조재형 쪽지 캡슐 작성일2016-08-16 조회수1,393 추천수9 반대(0)

예수님께서는 오늘 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우리는 그것을 단순히 재물이 많은 사람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예수님께서는 가난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부자는 재물을 많이 소유한 사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내면을 가꾸지 않고, 다른 것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재물, 우리의 권세, 우리의 업적이 아닙니다. 하느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우리의 영혼입니다. 자신의 내면을 가꾸지 않는 사람은 재물이 많아도, 재물이 없어도 하느님나라에 들어가기 어려운 것입니다. 반면에 자신의 내면을 잘 가꾸는 사람은 재물의 유무와 상관없이 하느님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성소국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잘 가꾸는 한 젊은이의 진솔한 마음이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예비신학생이지만 사제가 될 수 있는 마음 자세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7월에 있었던 피정은 묵상에 대해 배우고, 주님의 은총을 듬뿍 받을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전출 휴가 중, 84, 5일 개인적인 일이 있어 명동에 갔다가 성소국에 들려보려고 전화해 보았더니 성소국 신부님, 수녀님께서 세계청년대회(?)가셨다는 직원의 답변을 들었습니다. 잘 다녀오셨는지요??^^

 

저는 근무지였던 가평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서, 대구 5군수지원사령부로 전출 왔습니다. 신부님들도 교구장님의 명에 의거 전출을 다니실 텐데, 저도 나라의 명에 의거 전출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부대에서 떠나는 것이 아쉽지만, 추억을 가지고 새로운 부대로 떠나렵니다. 설렘과 도전의 정신으로 새로운 부대에서도 충실하게 살겠습니다. 새로운 부대에 오자마자 국가적 전쟁대비 연습훈련도 있고, 미군부대로 파견을 가게 되어서 이번 8월 일반예신 모임에 참석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신학교 지원자라면 예신모임 참석이 중요한 것을 알고 있는데 내년에는 불참하는 일이 없도록 신변정리 잘하겠습니다.

 

대구로 전입 온지 5일을 맞이하였습니다. 가평 수기사에 근무 시에는 숙소 바로 옆에 군 성당(맹호 성당)이 있어서 매일 출/퇴근을 하면서 성당에 갔었습니다. 새로운 부대와 인근주변에는 군/민간 성당이 없고 공소만 있습니다. 병사들과 주일 미사 참례하려면 부대버스를 타고 30분정도 가서 타 부대 성당에 가서 미사 드려야 하는 상황이라 이번 주에는 그리고 앞으로도 수요일 공소 미사 참여와 주일 부대미사참여는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매일미사에 참여할 수 없는 게 매우 속상하지만, 성체조배를 할 수 있는 공소라도 가까이 있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마태오 복음 185)라는 말씀처럼 제가 새로운 부대에서 고생하는 병사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느님사랑과 이웃사랑, 조국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도 중에 기억 부탁드립니다. 신부님, 수녀님, 일반예신 담임 부제님, 일반예신 7조 조담임 학사님 무더운 여름에 건강 조심하십시오. 가을에 찾아뵙겠습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내면을 보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우리의 외모, 재산, 능력, 재능을 보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를 하느님나라로 인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우리의 내면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눈을 감아야 합니다. 잠시 일상의 삶에서 멈추어야 합니다. 나의 내면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내면을 잘 가꾸는 사람은 하느님나라에 가까이 있기 마련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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